예배와 말씀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다 (눅 3:15~22)
사람들의 기대와 존경을 받을수록 자신을 메시아처럼 여기기 쉽지만, 세례 요한처럼 나는 메시아가 아니라고 고백하며 예수님을 높이는 겸손이 참된 능력이다. 예수님은 낮아지셔서 죄인과 같이 세례를 받으셨다.
메시아 콤플렉스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1959년 미국 미시간주 입실렌티 주립병원에는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라고 주장하는 환자 세 명이 있었고, 병원은 이들을 예수 1, 예수 2, 예수 3이라 불렀습니다. 심리학자 밀턴 로키치는 2년간 이들을 치료하고 연구했지만 실패했고, 그 과정을 책으로 펴냈습니다. 그 과정에서 '메시아 콤플렉스'라는 말이 생겨났습니다. 정신적 문제가 있는 사람만이 아니라 겉으로 정상적이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존경받는 사람도 메시아가 되고 싶어 할 수 있습니다. 개혁을 외치던 사람들이 많은 지지를 받다가 어느 순간 자신이 다 옳고 다른 사람을 구원해야 한다고 착각하게 됩니다. 어느 누구도 메시아가 될 수 없고 우리 모두가 변화의 대상이며 죄인임을 겸손히 인정해야 합니다.
세례 요한은 자신이 메시아가 아님을 분명히 고백했다 (15-17절)
세례 요한이 광야에서 외칠 때 많은 사람이 그에게 몰려왔고, 사람들은 그가 혹시 메시아가 아닌지 기대했습니다. 요한이 그가 메시아였다면 그 순간이 메시아로 인정받는 순간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한은 자신이 메시아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기대하는 상황에서 이렇게 말하는 것은 진정한 겸손과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리스도를 높이는 인격이 없으면 어렵습니다. 역사 속에서 자신을 완전하다고 착각하며 메시아 행세를 한 지도자들 때문에 세상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요한의 이 자기 고백은 사회에서 존경받을수록 더 귀담아 들어야 할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요한보다 본질적으로 크신 분이다 (16-17절)
요한은 물로 세례를 주었지만 예수님은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시는 분입니다. 원문에서 성령 '안에서'의 세례로 읽을 수 있듯이, 불은 겉만 태우지 않고 속사람까지 태워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세례를 뜻합니다. 요한은 진리에 대해 설교했지만 예수님은 진리 그 자체이시고, 요한은 빛을 증거했지만 예수님은 빛 자체이십니다. 요한은 심판을 선포했지만 예수님은 심판을 실행하시는 분입니다. 세례 요한은 증거자일 뿐이며 예수님은 증거의 대상이신 바로 그분입니다. 요한은 자신의 위치를 분명히 알았기에 가장 능력 있는 선지자가 되었습니다. 능력은 진리이신 그리스도를 가장 진실하고 겸손하게 드러내는 데서 나옵니다.
나는 그분의 신발끈을 풀 자격도 없다 (16절)
신발끈을 푸는 일은 당시 종이 하던 가장 단순하고 낮은 일이었습니다. 세례 요한은 실제로 자신이 예수님의 신발끈을 풀어드릴 자격도 없다고 여겼습니다. 이 고백을 뒤집어 보면, 주님을 위한 일이라면 아무리 사소해 보여도 최선을 다해 성심으로 섬기겠다는 태도가 됩니다. 사람들은 큰일을 맡으면 기꺼이 섬기지만 작은 일을 맡기면 기분 나빠합니다. 설교자 자신도 말씀의 자리에서 예수님의 신발을 빌려 신고 기적을 일으키고 싶었던 마음을 돌아보게 됩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지 않으면 기분이 상하는 마음이 바로 메시아 콤플렉스입니다. 요한의 고백처럼 자신을 부인하는 것이 오늘 우리가 배울 참된 영성입니다.
예수님은 죄인과 같이 세례를 받으셔서 낮아지셨다 (21-22절)
예수님은 죄가 없으시지만 모든 백성과 함께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세례는 죄인이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정결함을 고백하는 예식이지만, 예수님은 죄인을 대신하는 구세주로서 죄인 취급을 받으셨습니다.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것은 죄인과 같이 되어 하나님의 의를 이루시는 첫걸음이었습니다. 누가복음은 요한의 이름을 생략했는데, 이는 요한이 자신의 이름이 드러나지 않는 것을 기뻐했을 것이라는 깊은 뜻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배고픈 자에게 빵만 주는 사랑이 아니라 배고픈 자가 되신 사랑으로 사람이 되셨고,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낮아지셨습니다.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비둘기같이 임하시며 성부의 음성이 들린 것은 삼위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고난의 길이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위치에서 예수님을 높여야 한다
예수님은 낮아지셨는데 낮아져야 할 우리는 오히려 높아지려 하며 메시아 콤플렉스에 빠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례 요한의 고백처럼 예수님의 신발끈을 풀기에도 합당하지 않은 자라는 위치를 지키고, 예수님은 참된 메시아의 자리에 높여드려야 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신앙이며 삶의 도리입니다. 우리는 아무도 메시아라고 인정하지 않아도 스스로를 메시아처럼 생각하며 살아가지 않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겸손으로 살아갈 때 우리의 인생이 무너지지 않고 주님이 사용하시는 일꾼이 됩니다.
삶에 적용하기
- 나는 메시아가 아니고 하나님도 아님을 기억하며 자신을 높이려는 마음을 내려놓읍시다.
- 주님을 위한 일이라면 사소해 보여도 성심을 다해 섬깁시다.
- 사람들의 존경과 인정이 커질수록 스스로를 돌아보며 교만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 있읍시다.
- 예수님을 참된 메시아의 자리에 높이고 낮아지신 그분을 본받아 낮은 마음으로 살아갑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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