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빌라도의 재판 (막15:1-15)
빌라도는 유대 지도자들의 시기심과 예수님의 무죄를 알고도 군중의 비위를 맞추려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넘겼습니다. 이 선택은 자기 자신의 정치적 입지와 비겁함을 위한 것이었고, 같은 선택의 유혹은 오늘 우리 안에도 있습니다.
시기심으로 고소된 예수님을 알면서도 넘긴 지도자 (10절)
빌라도는 유대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시기해서 자기에게 넘겼다는 것을 분명히 알았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의 악한 마음을 제거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들에게 끌려다녔습니다. 권위 아래 있는 사람이 악을 묵인하는 것도 악이지만, 더 높은 권위를 가진 사람이 악을 묵인하는 것은 더 큰 악입니다. 빌라도는 자신에게 결정권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악을 막지 않았습니다. 밤새 공회가 내린 신성모독죄로는 로마 법정에서 사형을 받을 수 없었기에, 그들은 내란 음모죄로 죄목을 바꾸어 고소했습니다.
세 번이나 무죄를 선언하고도 넘겨준 재판장 (4-5절, 14절)
예수님은 고소에 대해 침묵하셨고, 빌라도는 그 모습을 이상히 여겼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에게서 아무 죄목도 찾지 못한다고 세 차례나 공식적으로 선언했습니다. 첫 번째는 첫 신문 직후였고, 두 번째는 헤롯에게 보냈다가 돌아온 뒤였으며, 세 번째는 군중이 십자가형을 외칠 때였습니다. 그는 헤롯에게 보내고, 채찍질을 하고, 바라바와 예수님을 함께 세워 선택하게 하는 등 여러 도피수단을 썼습니다. 그러나 결국 군중의 외침 앞에 굴복했습니다.
아내의 마지막 음성을 거절한 선택
빌라도가 재판석에 앉아 있을 때 그의 아내가 전갈을 보내, 그 의로운 사람에게 상관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어제 꿈 때문에 그 사람으로 몹시 괴로웠다는 것입니다(마태복음 27장 19절). 아내는 예수님이 의로운 분임을 알아본 분별력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좋다고 해도 정말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해 줄 수 있는 마지막 한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빌라도는 이 마지막 음성을 거절했기 때문에 역사의 중죄인이 되었습니다.
군중의 비위를 맞추려 예수님을 넘긴 지도자 (15절)
빌라도는 군중의 비위를 맞추려고 바라바를 풀어주고, 예수님을 채찍질한 다음 십자가에 못 박도록 넘겨주었습니다. 대중의 소리라고 해서 다 옳은 것은 아닙니다. 빌라도는 지도자들이 군중을 선동했다는 것을 알았고, 군중의 선택이 어리석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진정한 지도자는 진정한 여론과 만들어진 여론을 분별하고, 대중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을 깨닫게 하고 설득해야 합니다. 빌라도가 그들의 목소리에 쩔쩔맸던 이유는 여러 실정으로 로마 황제에게 한 번만 더 소요가 일어나면 호출될 정치적 위기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기 욕심과 비겁함이 선택의 기준이 될 때
빌라도는 결국 자기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진실을 외면하고 의로운 예수님을 불의한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 모습은 빌라도만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우리 속에도 있습니다. 선택의 기준이 양심, 정의, 진리보다 자기 욕심과 이익이 될 때 우리는 끊임없이 빌라도의 선택을 하게 됩니다. 신문지상에 드러나지 않을 뿐, 우리도 얼마든지 같은 선택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예수님이 이 시대에 오셨다면 같은 이유로 십자가에 넘겨지실 것입니다.
삶에 적용하기
- 양심의 소리와 진실의 소리에 귀를 기울입시다.
- 선택의 기준을 자기 욕심과 이익이 아니라 진리와 공의에 두기로 결단합시다.
- 포퓰리즘과 거짓 여론을 분별하는 지혜로운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 가정에서 서로에게 진실을 말해 주는 마지막 한 사람이 되기를 힘씁시다.
- 악을 거스르며 참된 삶을 살아갑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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