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잔치의 비유 (마22:1-14)

2013.03.03이재훈마태복음 22:1-14

하나님 나라는 사랑으로 베푸신 잔치와 같으며, 하나님은 자격 없는 우리를 은혜로 초대하시니 그 초대에 응답하고 은혜의 예복을 입고 날마다 잔치의 기쁨을 누리자는 메시지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이 땅에 임한 잔치입니다

예수님은 하늘나라가 왕의 아들의 결혼잔치를 베푸는 왕과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죽은 뒤에 시작되는 삶이 아니라 이 땅에 임해 우리가 지금 하늘의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잔치는 함께하고 싶고 베풀고 싶은 사랑에서 나오며, 그 안에는 웃음과 감동과 서로를 축복하는 기쁨이 있습니다. 구약의 절기와 십일조도 이 잔치를 누리게 하려고 주어진 제도였습니다. 신명기는 절기에 자녀와 종, 레위인, 이방인, 고아, 과부까지 함께 즐거워하라고 기록하여 신분과 인종을 뛰어넘는 기쁨의 공동체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고통을 주시는 분이 아니라 잔치를 베푸시는 분이며, 거룩함은 우울하고 거북한 삶이 아니라 세상이 줄 수 없는 기쁨의 삶입니다.

초대를 거절하는 변명은 죄입니다 (3-6절)

왕은 정중하게 종들을 보내 초대했지만 사람들은 오지 않았습니다. 어떤 이는 밭과 장사를 이유로 들었고, 어떤 이는 결혼을 핑계로 댔습니다. 이 이유들은 합리적으로 보이지만 두 번에 걸쳐 미리 초청을 받았기에 충분히 준비할 수 있었으므로 변명입니다. 때로 우리를 멸망으로 이끄는 문은 악해 보이는 길이 아니라 삶의 의무에 충실한 길처럼 다가옵니다. 가정과 일상의 일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응해야 할 하나님의 은혜의 초청이 있습니다. 공의를 저버리는 것만 죄가 아니라 마땅히 응답해야 할 하나님의 은혜에 올바로 응답하지 않는 것도 죄입니다. 왕이 허리를 굽혀 정중히 초청했는데도 거절하는 것은 의아한 일입니다.

반역하는 자에게는 공의로운 심판이 있습니다

두 번째 부류는 더 악하여 왕의 종들을 모욕하고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이스라엘 역사에서도 예언자를 죽이고 복음을 전하는 사람을 해친 이들이 많았습니다. 은혜로운 초대를 거절할 뿐 아니라 왕을 배역하고 반역하는 자들에게 왕은 다르게 반응하여 군대를 보내 심판합니다.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시고 은혜로 부르시는 분이므로, 그 부르심을 거역하고 종들을 핍박한 자들을 너그럽게 대하지 않으시고 반드시 공의롭게 심판하십니다. 그러나 비유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왕은 잔치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자격 없는 우리가 은혜로 초대받았습니다 (8-10절)

왕은 계획을 바꿔 종들을 길거리로 보내 누구든지 잔치에 오게 했습니다. 악한 사람이라도 구분하지 않고 초청하였으니, 잔치에 한 번도 초대받지 못했던 이들은 감격했을 것입니다. 이 비유의 요점은 초대받은 자들이 거절했지만 자격 없는 이들이 하나님의 잔치에 은혜로 참여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자격 없었다는 사실이 바로 자격이 되었습니다. 시편 23편에서 다윗은 원수의 목전에서 주님이 식탁을 베푸신다고 고백합니다. 이 식탁은 상을 주는 보상이 아니라 함께 먹는 밥상이며, 성찬은 하나님과 더불어 먹고 마시는 하나님의 식탁입니다.

예복을 입고 잔치의 기쁨을 누립니다 (11-13절)

왕이 손님들을 둘러볼 때 예복을 입지 않은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왕정 시대 잔치에는 왕이 준비한 예복을 입는 것이 관례였으므로, 그 사람은 예복을 받았을 텐데도 거절한 것입니다. 예복을 입는 것은 고통이 아니라 웨딩드레스처럼 기쁜 일입니다. 옛 옷을 벗고 그리스도의 의의 옷을 입는 것이 회개이며, 그 옷은 내가 만들어 사 입는 것이 아니라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하나님이 이미 주신 것입니다. 마가복음 2장에서 예수님은 신랑이 함께 있으니 금식할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임재 속에서 먹지 않아도 기쁜 것이 자발적 금식이며, 기쁨을 잃었을 때 회복하려고 행하는 금식이 참된 금식입니다.

삶에 적용하기

  • 하나님의 은혜의 초청에 망설이지 말고 지금 응답합시다.
  • 일상의 의무를 핑계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미루지 맙시다.
  • 주님이 준비하신 의의 예복을 날마다 덧입고 삽시다.
  • 하나님 나라의 기쁨을 이 땅에서 날마다 누리며 살아갑시다.
  • 자격 없는 우리를 부르신 은혜를 기억하며 다른 이들도 잔치에 초대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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