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종, 모세 (신 34:1~12)

2017.08.06이재훈신명기 34:1~12

하나님은 자기 힘과 위치를 내려놓은 종을 통해 역사하십니다. 그 종은 번아웃되지 않고 죽음까지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하나님과 얼굴을 대면하여 아는 친구로 살아갑니다.

40년 특권 속 정체성의 위기

모세는 바로 궁중에서 자라며 겉으로는 애굽인이었지만 속은 히브리인이었기에 정체성의 위기 속에서 갈등했습니다. 동족이 노예로 고통받는 현실을 보고 40세에 애굽 관원을 쳐 죽였으나, 그 폭력적인 행동은 혁명이 되지 못했고 도리어 동족에게조차 버림받았습니다. 이후 40년 동안 미디안 광야에서 목자로 살며 궁중에서 누리던 모든 것을 잃는 문화적 충격을 겪었습니다. 하나님의 종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자신의 신분과 능력을 내려놓는 훈련이었고,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여기던 자리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리로 떨어지는 경험이 그 과정이었습니다.

번아웃되지 않고 타오르는 종

80세에 모세는 광야의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타지 않는 광경을 보았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종이 소진되어 사라지는 인생이 아니라, 불이 붙어도 타지 않는 인생이 될 것을 보여 주는 상징입니다. 자기 힘을 사용하면 사람은 번아웃되지만, 하나님은 종을 땔감처럼 태워 버리지 않으시고 계속 타오르는 횃불처럼 사용하십니다. 모세는 120세에도 눈이 흐리지 않았고, 기력이 쇠해서 사역이 끝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달려갈 길을 다 마쳤습니다. 이것이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삶의 모델이 됩니다.

자신을 비켜서게 하는 믿음

히브리서 11장 24-26절은 모세가 바로의 딸의 아들이라 불리는 신분을 거부하고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받기를 더 좋아했다고 기록합니다. 그는 그리스도를 위해 당하는 수모를 애굽의 보화보다 더 가치 있게 여겼고, 상을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거부할 것과 좋아할 것을 분별하여 선택하는 것이며, 이 땅에서는 손해처럼 보여도 영원한 상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프레드릭 마이어는 믿음을 하나님께서 방해받지 않고 역사하시도록 자신을 비켜서게 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가장 방해하는 것은 환경이 아니라 우리 자신입니다.

비스가산에서 약속의 땅을 바라보다 (1절)

모세는 여리고 건너편 모압 평지에서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해발 1370m의 비스가산 꼭대기에 올라갔습니다. 120세의 노인이 그 높은 산을 홀로 올라갔다는 사실은 하나님이 주신 체력과 은혜가 있었음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은 그 산에서 두 가지 목적을 이루셨습니다. 첫째는 모세가 들어가지 못하는 약속의 땅을 동서남북으로 바라보게 하신 것이고, 둘째는 그곳에서 모세를 죽음으로 부르신 것입니다. 죽음은 혼자 가는 여행이지만 하나님이 함께하시기에 외롭지 않으며, 그 죽음이 끝이 아니기에 우리의 죽음도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습니다.

하나님이 친히 감추신 종의 무덤

모세가 죽은 후 이스라엘 백성은 30일 동안 통곡했고, 그 빈자리는 매우 컸습니다. 사람은 울면서 태어나지만 떠날 때는 활짝 웃으며 떠날 수 있어야 하며, 떠난 뒤에도 깊은 영향력을 주는 인생이 하나님의 종으로 쓰임받은 인생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장례를 친히 치르셨고 그의 무덤을 하나님만 아시도록 감추셨습니다. 무덤이 알려졌다면 우상화와 상업화가 일어났을 것이며, 하나님이 성경 원본을 남기지 않으신 이유와도 같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철저히 하나님께 속한 종으로 두셨습니다.

얼굴을 대면하여 아는 하나님의 친구 (10-12절)

모세는 여호와께서 얼굴을 대면하여 아는 자였고, 이는 하나님의 종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광스러운 칭호입니다.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적은 일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그 일에 참여하는 자들이 하나님의 얼굴을 대면하여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친밀함에 따라 구경하는 이방인, 따르는 추종자, 얼굴을 맞대는 친구의 세 종류가 있으며, 모세는 세 번째에 속했습니다. 하나님과 얼굴을 많이 맞대는 사람의 얼굴은 빛나며, 그 임재는 그 사람에게만 머물지 않고 여호수아를 통해 이어졌습니다.

삶에 적용하기

  • 자기 능력과 위치를 내려놓고 하나님이 역사하시도록 자신을 비켜서게 하는 믿음으로 살아갑시다.
  • 세상의 쾌락보다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받는 길을 선택하며 영원한 상을 바라봅시다.
  • 하나님의 일보다 하나님의 얼굴을 대면하는 친밀한 교제, 큐티의 시간을 더 소중히 여깁시다.
  • 나이와 상관없이 지금부터가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종으로 쓰임받을 준비를 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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