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나를 따르라 (12) 살아 있는 제물이 되십시오 (롬 12:1~2)
하나님의 은혜를 근거로 삼아 몸과 삶을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려면, 세상의 틀이 아니라 성령으로 새로워진 마음이 필요하며 공동체까지 바라보아야 합니다.
은혜를 근거로 삶을 드리는 영적 예배 (1절)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떤 생각을 품어야 하는지 묻게 됩니다. 바울은 로마서 12장 1절을 "그러므로"로 시작하며, 1장부터 11장까지 펼친 하나님의 은혜, 곧 유대인과 이방인을 구원하신 사건을 근거로 삼습니다. 여기서 몸은 육체만이 아니라 몸으로 표현되는 구체적인 삶과 존재 전체를 뜻합니다. '영적'은 합당하다는 뜻이고 '예배'는 원래 제사 의식과 관련된 용어입니다. 은혜의 사건을 이해했다면 거기에 합당한 예배적 반응으로 삶을 드리는 것이 옳다는 말씀입니다. 멍하니 앉아 있는 예배가 아니라, 주께서 행하신 일을 다시 생각하고 응답하는 삶이 마땅한 예배입니다.
은혜를 돌아볼 때 예배의 품질이 달라집니다
어젯밤 한 젊은 성도에게서 카톡을 받았습니다. 길을 잃고 방황하던 자신을 하나님이 먼저 찾아와 품으시고, 믿음의 동역자들을 보내 말씀으로 회복시키셨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는 지금 감사함으로 예배하며 살아가는 것이 모두 은혜임을 깨닫고, 하나님이 자신을 포기하지 않으셨듯 맡겨진 사람들을 외면하지 않고 사랑으로 섬기겠다고 기도했습니다. 은혜를 자각하자 결단으로 반응한 것이며, 이는 로마서 12장 1절과 같은 흐름입니다. 하나님이 내 삶에 어떻게 개입하셔서 오늘 이 자리에 앉게 하셨는지 돌이켜 재해석할 때 우리가 드리는 예배의 품질이 달라집니다.
세상의 틀을 벗고 마음의 변화를 받으십시오 (2절)
2절은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으라고 합니다. 이 세대의 틀에 나를 맞추지 말고, 하나님이 새롭게 하시는 일로 삶이 형성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오늘날에는 정치적 입장과 미디어 정보가 우리 생각과 말을 빚는 가장 강력한 틀이 되기 쉽습니다. 내 생각이 미디어에서 쏟아진 것과 내가 취한 정치적 입장으로만 가득하다면, 바른 예배적 삶을 살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무엇이 나를 빚어 왔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핵심은 남을 탓하지 않고 내가 변하는 것이며, 마음의 변화는 혼자 결심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동기를 주시는 성령님께 응답할 때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믿어지고 십자가가 중심에 서야 합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로 신자의 삶이 시작되고 완성된다는 확고한 인식에서 권면합니다. 베드로의 고백 위에 예수님이 교회를 세우겠다고 하셨듯, 하나님은 사람을 빚으실 때에도 신앙 고백이라는 토대를 찾으십니다. 은혜가 지식이 아니라 진정으로 믿어질 때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들일 공간이 생기고, 말씀이 아멘으로 들어옵니다. 신앙을 가르치면서 예수님의 십자가를 빼도 논리에 지장이 없거나 십자가를 꺼내는 것이 어색하다면, 복음 외의 다른 이론이 나를 빚고 있는지 검토해야 합니다. 은혜가 선명히 새겨진 마음은 말씀이 즉시 떠오르고 성경이 기도 제목으로 바뀌며, 시편 1편처럼 말씀이 기쁨이 되는 마음으로 변해 갑니다.
개인을 넘어 공동체로 드려지는 산 제물
이어지는 3절과 4절, 그리고 6절부터 나오는 직분과 은사의 목록은 개인의 삶뿐 아니라 공동체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염두에 둔 말씀입니다. 믿음의 분량대로 분수에 맞게 생각하라는 것은 각자에게 주어진 한계 안에서 질서를 지키라는 뜻으로 보입니다. 은사는 사람들이 서로 도우며 그리스도의 몸을 잘 이루도록 하나님이 주신 기능입니다. 구원받은 사람은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큰 공동체에 들어와 연합하니, 결혼한 사람이 혼자 살 수 없듯 개인을 벗어난 공동체적 삶을 살게 됩니다. 우리는 개인으로서 산 제물의 삶을 드리고, 동시에 공동체의 일부를 책임진다는 인식으로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드러낼 사명을 받았습니다.
삶에 적용하기
- 하나님이 내 삶에 베푸신 은혜의 사건들을 돌이켜 보며 감사함으로 예배합시다.
- 미디어와 정치적 입장 등 무엇이 내 생각을 빚어 왔는지 점검합시다.
- 성령님께 응답하며 내 마음과 생각이 말씀으로 새로워지도록 기도합시다.
- 신앙을 나눌 때 예수님의 십자가가 중심에 있는지 돌아봅시다.
- 공동체의 일부를 책임진다는 인식으로 개인과 공동체의 삶을 하나님께 산 제물로 드립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예배 전체를 받아쓴 원문입니다. 문장을 누르면 그 장면부터 재생합니다. 자동으로 받아쓴 원문이라 틀린 글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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