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울을 살려준 다윗 (삼상 24:1~12)

2013.09.15이재훈사무엘상 24:1~12

하나님의 뜻은 성공이나 결과만으로 판단할 수 없으며, 다윗처럼 손에 쥔 권한을 하나님의 권위로 인정하고 원수까지 선으로 대할 때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게 됩니다. 진정한 회개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악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성공과 상황 논리, 결과지상주의를 경계하라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때 우리는 세 가지 위험에 빠지기 쉽습니다. 첫째는 성공하면 하나님의 뜻이고 실패하면 아니라고 여기는 성공주의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실패하게 하여 기뻐하시는 분이 아니지만, 때로 하나님의 뜻이 성공이 아닌 실패일 수도 있습니다. 둘째는 자신의 선택을 그 상황에서는 달리 할 수 없었다고 합리화하는 상황 논리입니다. 이것이 신앙에 들어오면 최선의 선택이 곧 하나님의 뜻이라는 무서운 오류가 됩니다. 셋째는 결과만 좋으면 과정과 수단은 정당화된다는 결과지상주의입니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 도덕과 정치를 분리한 것이 그 예입니다. 하나님은 결과만 보시는 분이 아니라 수단과 과정과 방법까지 지켜보시는 분입니다.

다윗이 사울을 손에 넣은 위기의 순간 (1-4절)

사울은 다윗을 포기하지 않고 3천 명의 병사를 이끌고 엔게디 광야까지 추적했습니다. 북쪽에서 사울이 다윗의 은신처를 알았다는 것은 사울의 폭력 아래 백성들이 공포에 떨고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엔게디의 동굴은 숨을 곳이면서 동시에 잡히면 빠져나갈 곳이 없는 막다른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울이 용변을 보거나 발을 가리우려고 그 동굴에 들어왔고, 그 동굴 안에는 다윗과 그 일행이 있었습니다. 사울의 생명이 다윗의 손에 맡겨진 것입니다. 정치적으로 보면 사울을 제거하는 것이 마땅한 기회였고, 다윗의 부하들도 이것이 하나님이 주신 절호의 기회라고 부추겼습니다.

권력이 아닌 권위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다 (6절)

다윗은 부하들의 말을 따르지 않고 사울의 옷자락만 살짝 잘랐습니다. 그리고 그것조차 마음에 찔려 했습니다. 그는 여호와께서 기름 부어 세우신 왕을 자신의 손으로 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시험은 도망자로서 억울함을 참고 하나님을 신뢰하던 수동적인 시험과 달리, 권한을 쥐고 무엇을 선택할지를 보는 시험이었습니다. 사울은 하나님이 주신 권위를 자기 것으로 여겨 권력으로 나라를 다스렸고, 그 결과 나라는 황폐해지고 자신의 권위도 추락했습니다. 권위는 하나님의 것을 맡아 섬기는 것이고, 그것을 자기 권리로 삼을 때 권력이 됩니다. 다윗은 손에 쥔 권한을 하나님의 손에 다시 올려드렸습니다.

보복의 기회를 대화와 기도의 기회로 바꾸다 (8-12절, 15절)

다윗은 사울이 동굴을 나간 뒤 그를 불러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며 내 주 왕이시여라고 불렀습니다. 사울의 문제를 지적하면서도 자신을 낮추고 예의를 지켰습니다. 자신은 죄를 짓지도 반역하지도 않았으며, 여호와께서 둘 사이를 판단하셔서 억울함을 풀어주시기를 기도했습니다. 다윗은 보복의 기회를 대화의 기회로, 그리고 다시 기도의 자리로 바꾸었습니다. 그 결과 사울은 소리 내어 울며 뉘우치고, 다윗이 무고하다는 것과 그가 왕이 될 것을 인정했습니다.

회개는 비교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이루어진다 (17절)

하지만 사울은 다시 옛날로 돌아가 다윗을 죽이려 했습니다. 사울은 회개하지 않고 후회만 했기 때문입니다. 사울은 너가 나보다 의롭구나라고 말했는데, 이는 다윗과 비교하여 자신도 의롭다는 전제가 깔린 말이었습니다. 진정한 회개는 하나님을 기준으로 너는 의로웠지만 나는 악했구나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사울을 원수라 부르지 않고 현재의 직위를 인정하면서도 그의 잘못은 분명히 지적했습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으로 평가받은 이유는 스스로 왕이 되려는 노력을 내려놓고 하나님이 세우실 때까지 기다린 데 있습니다.

삶에 적용하기

  • 내 손에 주어진 권한을 하나님의 권위로 인정하고 하나님의 뜻에 맡겨 드립시다.
  • 결과만으로 하나님의 뜻을 판단하지 말고 과정과 수단까지 돌아봅시다.
  • 갈등 가운데 보복하기보다 대화의 기회로 삼고, 함께 기도하는 자리로 나아갑시다.
  •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악을 돌이키는 참된 회개를 합시다.
  • 스스로 왕이 되려는 정치적 노력을 내려놓고 하나님이 세우실 때까지 기다립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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