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하시는 하나님

2010.09.17하용조창세기 9:1-7

홍수 심판이 끝난 폐허 속에서 노아는 하나님께 간절히 예배했고, 하나님은 그 예배를 받으시고 축복을 다시 약속하셨습니다. 그 축복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되므로 우리는 이 축복을 나누어야 합니다.

폐허 속에서 드리는 절박한 예배

대홍수의 심판이 끝나고 물이 빠졌지만 노아가 밟은 땅은 무섭도록 참혹한 폐허였습니다. 1년 동안 물에 잠겨 남은 것이 하나도 없었기에 노아는 기댈 곳이 오직 하나님뿐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노아는 8장 20절에서 정결한 짐승과 새를 취하여 번제를 드렸습니다. 이 예배는 습관이나 형식이 아니라 사방이 막혀 죽음을 마주한 사람의 절박한 심정에서 나온 예배였습니다. 6.25 전쟁 때 피난지에서 울부짖으며 드렸던 예배와 가난 속에서 부흥을 경험했던 한국 교회의 모습을 함께 떠올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도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과 진지하게 만나는 자리가 되어야 합니다.

예배에 마음을 돌이키시는 하나님

노아의 번제를 받으신 하나님은 8장 21절에서 향기를 흠향하시고 마음을 돌이키셨습니다. 예배는 하나님의 임재를 의미하며, 형식적인 예배에는 하나님이 임하지 않으시지만 생명을 거는 진실한 예배에는 하나님이 오셔서 받으십니다. 이 예배는 나를 바꾸고 하나님의 마음까지 바꾸며 세상을 변화시킵니다. 하나님은 다시는 사람을 심판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셨고, 이어서 9장 1절에서 노아를 축복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배는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여 축복을 가져오는 통로입니다.

금 간 축복, 완성을 기다리는 축복

9장 1절에서 하나님은 노아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창세기 1장의 축복을 다시 확인해 주셨습니다. 이는 심판 중에도 하나님이 인간을 버리지 않고 약속에 신실하심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9장 2절에서 짐승이 사람을 두려워하게 하신 것은 죄 이후 생긴 긴장이 담긴 축복으로, 금 간 조각품처럼 완전하지 않은 축복입니다. 이 불완전한 축복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완성되며, 이사야 11장과 35장은 그날에 짐승과 사람이 화해하고 광야에 물이 흐르는 세상을 보여줍니다. 노아는 그 완성을 대망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먹기 위해 살지 않는 절제의 삶

9장 3절에서 하나님은 노아에게 채소만이 아니라 고기도 먹게 허락하셨습니다. 창세기 1장에서는 사람과 짐승 모두 채소와 푸른 풀을 먹었으나, 죄와 죽음이 들어온 뒤 제한적으로 육식이 허락된 것입니다. 다만 9장 4절은 고기를 피째 먹지 말라고 명하셨는데, 피는 생명을 상징하므로 살인과 분노의 요소를 버리라는 뜻입니다. 육식은 게걸스러움과 잔인함으로 이어지기 쉬우니, 우리는 먹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먹어야 합니다. 음식을 검소하게 먹고 남는 것으로 가난한 이웃을 도와야 합니다.

생명을 귀히 여기고 축복을 나누는 삶

9장 5절부터 6절에서 하나님은 사람의 생명을 해치지 못하도록 살인을 금하셨고,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았기에 생명을 귀하게 여기게 하셨습니다. 자살도 살인과 다르지 않으며 생명은 내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구약의 눈은 눈으로 갚는 법은 복수가 아니라 살인을 막기 위한 하나님의 방법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오른뺨을 치면 왼뺨을 돌려대라고 하시며 원수를 사랑하는 완전한 축복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자로서 가난한 자와 복음을 모르는 자, 땅끝까지 그 축복을 나누어야 합니다.

삶에 적용하기

  • 폐허 같은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께 전심으로 예배합시다.
  • 습관이나 형식에 머물지 않고 삶의 현장에서 진실하고 간절하게 예배드립시다.
  • 음식을 분수에 맞게 절제하고 남는 것으로 가난한 이웃을 도웁시다.
  • 생명을 귀하게 여기며 살인과 자살을 막는 생명 존중의 삶을 삽시다.
  • 받은 축복을 가난한 이웃과 복음을 모르는 이들에게 나눕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 창세기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