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예배영상]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 (민 22:21~35)
민수기 22-24장은 발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교도 선지자와 왕까지 다스리시고 연약한 이스라엘을 오직 은혜로 약속의 땅에 들이시는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왜 약속의 땅 앞에서 발람 이야기가 세 장이나 나올까
말하는 당나귀 이야기는 주일학교에서 익숙하지만, 본문은 우리를 혼돈스럽게 합니다. 하나님이 가라고 하셔서 발람이 순종하고 길을 가는데 왜 진노하실까요? 23-24장에서 발람은 이스라엘을 저주하지 않고 축복하지만, 민수기 밖의 성경은 그를 이교도로 봅니다. 민수기는 애굽을 떠나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기 직전의 이스라엘을 기록한 책인데, 연결되지 않는 선지자의 이야기가 세 장이나 차지합니다. 이 본문은 발람에게 주목하지 않고 읽을 때 왜 기록되었는지 보입니다.
이 이야기는 주권자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28-34절)
발람은 22장 8절과 18절에서 여호와께서 주시는 말씀만 전하겠다고 답합니다. 20절에서 하나님은 함께 가라 하시되 내가 네게 말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28절에서 하나님은 당나귀의 입을 여시고, 31절에서는 미래를 본다는 선지자 발람의 눈을 열어 주셔야 그가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마음을 바꾸시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우리의 시각 때문이며, 주도권은 언제나 하나님께 절대적으로 있습니다. 34절에서 발람은 원하시는 대로 하겠다고 고백하고, 하나님은 네 말이 아니라 내가 하는 말을 전하라고 하십니다.
왕도, 이름난 선지자도 하나님을 거스를 수 없습니다
모압 왕 발락은 이스라엘을 저주하려고 사람을 보냈지만 발람은 세 번 청을 거절하며 불편해합니다. 본문에서는 당나귀도 세 번 나아가기를 거부하니, 이는 발락과 발람을 풍자하는 이야기로도 읽힙니다. 1967년에 발람의 이름이 적힌 문서가 발견되었고, 성경 밖에서 이름이 언급된 유일한 선지자가 발람입니다. 그는 당시 교황처럼 유명했을 텐데도 하나님의 말씀을 반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만의 하나님이 아니라 온 우주의 하나님이십니다. 바로의 마음을 강퍅하게 하신 일처럼, 하나님을 거부하는 선택도 그분이 허락하셔야 가능합니다.
완벽하게 묘사된 이스라엘, 그러나 반복되는 죄
세 번째로 주목할 존재는 이스라엘 백성입니다. 발람의 예언에서 이스라엘은 홀로 거하며 열방 가운데 하나로 여겨지지 않는, 거룩하게 구별된 완벽한 백성으로 그려집니다(23:9). 그러나 민수기는 그들이 거듭 실패하고 하나님을 거역한 기록입니다. 20장 12-13절에서 모세와 아론도 하나님을 거역하여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말씀을 듣습니다. 발람 이야기 바로 뒤인 25장 1-2절에서 백성은 모압 여인들과 음행하고 이방 신을 섬깁니다. 그들이 땅에 들어간 것은 거룩하고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과 주권 때문입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통해서도 일하시는 은혜
로잔대회를 지내며 세계 선교를 위해 한국 교회에게 배울 점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한국 교회는 나라가 성장하기 전, 기아·현대·삼성·LG가 생기기 전부터 선교사를 보냈습니다. 제 제자 앤디는 스무 살에 시력을 잃고 선교사로 부르심을 받아 태국으로 갔습니다. 처음에는 교인들이 볼 수 있는 사모님께만 상담을 청했지만, 1-2년 뒤에는 그의 아픔을 알아본 사람들이 찾아와 교회가 화해하고 연합했습니다. 앤디는 자신에게 능력도 기술도 없으니 여러분이 나를 도와야 한다고 고백했고, 사도 바울도 그렇게 복음을 전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도 이스라엘처럼 반복해서 죄를 짓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통해서도 주권으로 일하십니다.
삶에 적용하기
- 하나님이 마음을 바꾸시는 것처럼 보일 때도 주도권은 그분께 있음을 기억하며 신뢰합시다.
- 하나님을 거스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음을 믿고 그분 앞에 순종합시다.
- 우리가 섬길 수 있는 것은 능력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과 은혜 덕분임을 고백합시다.
- 우리의 연약함과 반복되는 실패를 통해서도 일하시는 하나님께 우리 자신을 드립시다.
- 이러한 하나님께 순종할 준비가 되었는지 돌아봅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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