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성전을 세우시는 하나님 (슥 6:1-15)
역사는 목적과 방향을 가진 하나님의 역사이며, 심판은 반드시 있으나 하나님은 오래 참으시고 십자가로 구원의 길을 여셨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 자신이 하나님의 성전이 되어야 한다.
역사는 시작과 끝을 가진 하나님의 역사이다 (36절)
역사를 보는 관점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역사가 목적 없이 돌고 도는 순환론적 역사관이고, 다른 하나는 역사를 시작하시고 주관하시며 심판하시는 분이 계신다는 직선적 역사관입니다. 성경이 제시하는 것은 후자입니다. 로마서 11장 36절은 만물이 하나님에게서 나오고, 그분으로 인해 있으며, 그분에게로 돌아간다고 말씀합니다. 만물이 나온 것은 창조이고, 그분으로 인해 존재하는 것은 섭리와 주관하심이며, 그분에게로 돌아가는 것은 심판하심입니다. 그러므로 역사는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심판이 늦는 것은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심판을 믿지 않는 이유는 악을 행해도 징벌이 속히 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도서 9장 11절은 악한 일에 징벌이 속히 실행되지 않으므로 사람들이 담대하게 악을 행한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죄를 범하는 즉시 심판하셨다면 우리는 생존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래 참으시고 인자가 풍성하신 분이라 우리를 기다리십니다. 그러나 이것을 심판이 없는 것으로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노아 시대에도 하나님은 에녹을 통해 오랜 세월 심판을 미리 알리셨고, 사람들은 그럼에도 믿지 않았습니다. 소돔과 고모라에서도 롯의 사위들은 장인의 말을 농담으로 여겼습니다.
심판은 반드시 있으며 하나님의 전쟁은 공의의 전쟁이다
심판은 분명히 있습니다. 우리는 죽음을 통해 개인적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고, 나아가 인류 역사 전체에 대한 심판이 있을 것입니다. 스가랴가 본 여덟 번째 환상도 심판에 대한 환상입니다. 청동 산 사이에서 나온 네 대의 전차는 하나님을 섬기는 하늘의 영들로서 세상에 심판을 집행하는 도구입니다. 사방으로 향하는 전차는 온 세상을 덮는다는 뜻이고, 여러 색깔은 죄의 다양함에 맞춘 다양한 심판의 방법을 가리킵니다. 질병, 기근, 전쟁, 혹은 피를 흘리지 않는 방법으로도 하나님은 세상을 심판하십니다. 절대 권력을 가지신 하나님은 부패하지 않으시며, 그분의 심판은 충분한 사랑과 인내를 베푸신 후에 이루어지는 공의로운 심판입니다.
하나님의 승리와 확신이 첫 번째 환상의 호소를 매듭짓는다 (8절)
첫 번째 환상은 온 세상이 평안하다는 보고에 한 천사가 하나님께 언제까지 두고 보시겠느냐고 호소하는 것으로 끝났습니다. 여덟 번째 환상은 그 호소에 답하여 악의 세력을 반드시 무너뜨리겠다는 승리의 선언으로 마무리됩니다. 6장 8절은 북쪽 지방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했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북쪽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이 있던 곳을 상징합니다. 마음이 시원해졌다는 것은 심판을 기뻐하신다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공의가 완전히 만족될 때까지 심판이 집행되었다는 뜻입니다. 역사의 흥망은 운이 아니라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과 축복에 따라 달라집니다.
십자가로 하나님의 공의가 만족되어 심판에서 건지셨다 (24절)
하나님은 누구도 심판받기를 원하지 않으시며, 그래서 우리의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서 공의를 완전히 이루셨습니다. 요한복음 5장 24절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보내신 분을 믿는 자는 영생을 얻고 심판에 이르지 않으며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다고 말씀합니다. 나를 대신해 죽으신 예수님을 믿고 십자가의 은총을 받아들일 때 하나님의 마음은 시원해집니다. 우리 주변 사람들도 심판에 이르지 않도록 주님 앞에 인도할 때 하나님의 마음이 시원해지십니다. 이 은혜를 받아 누리는 것이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드리는 길입니다.
대제사장에게 씌운 왕관은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9-15절)
스가랴 6장 9절부터 15절은 여덟 환상을 마무리하는 사건으로, 대제사장 여호수아에게 왕관을 씌우라는 명령입니다. 왕관을 대제사장에게 씌운 것은 실제 왕이 된다는 뜻이 아니라, 대제사장과 왕의 역할을 함께 하실 분이 오실 것을 상징하는 예언적 행동입니다. 여호수아의 이름으로 오신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며, 그분은 대속 제물이 되시는 대제사장이자 심판하러 다시 오시는 왕이십니다. 왕관을 성전에 보관하게 한 것은 그 왕관의 진정한 주인이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보여줍니다. 성전을 지으라는 명령은 그리스도가 이루실 참된 성전을 미리 보여주는 예표입니다.
참 성전은 건물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의 우리 사람들이다 (15절)
예수님은 성전을 헐면 사흘 만에 다시 세우겠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성전은 자신의 몸을 가리켰습니다. 에베소서 2장 20절과 21절은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도 함께 하나님의 성전으로 지어져 간다고 말씀합니다. 스가랴 6장 15절에서 멀리서 온 사람들이 여호와의 성전을 지을 것이라는 말씀은 이방인인 우리를 가리킵니다. 고린도전서 3장 16절과 17절은 여러분이 하나님의 성전이며 하나님의 성령이 여러분 안에 계신다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이제 하나님의 성전은 건물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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