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속에 빠진 베드로

2010.09.17하용조마태복음 14:22-33

폭풍 속에서 두려워하는 제자들에게 오신 예수님은 '내니 두려워 말라'고 하십니다. 믿음은 기적을 보고 생기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신뢰할 때 생기며, 환경이 아닌 예수님을 바라볼 때 우리는 물 위를 걸을 수 있습니다.

폭풍 속에 오신 예수님이 '내니 두려워 말라'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바다 한가운데서 폭풍과 파도를 만나 절망하고 있을 때 물 위로 걸어오셔서 그들을 만나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절망 속에서 어떻게 방황하는지 잘 아셨고, 가장 절망적인 시간에 나타나셔서 친히 사랑을 보여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폭風을 잠잠케 하고 성난 파도를 잠재우시기 전에 먼저 제자들에게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 말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자기를 나타내실 때 쓰시는 '나다, I am'이라는 표현이 여기에도 담겨 있습니다. 출애굽기 3장 14절에서 하나님이 '나는 나 스스로 존재하는 자다'라고 하셨고, 요한복음에서도 '나는 무엇이다'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습니다. 우리 믿음의 근거는 예수님이 친히 '나다'라고 말씀하셨다는 데 있습니다.

기적을 보고 믿는 것이 아니라 믿음이 있어야 기적이 보입니다 (28절)

베드로는 예수님께 '주여 만일 주시어든 나를 명하여 물 위로 오라 하소서'라고 대답했습니다. 이는 '정말 주님이십니까?'라고 묻는 불신앙의 태도였습니다. 베드로와 제자들은 불과 몇 시간 전에 오병이어의 기적을 체험했지만, 새로운 기적 앞에서 또다시 당황하고 두려워했습니다. 기적을 본다고 반드시 믿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믿을 사람은 믿고 못 믿을 사람은 못 믿습니다. 믿음이 있기에 기적이 보이고, 그것이 기적으로 해석됩니다. 믿음이란 먼저 하나님을 신뢰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영접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믿음이 없는 베드로를 즉시 부르십니다 (29절)

예수님은 베드로의 믿음 없음을 아시면서도 주저하지 않고 '오라'고 즉시 응답하셨습니다. 이는 예수님이 베드로를 깊이 사랑하셨기 때문이며, 실수를 통해 참 믿음을 가르치기 시작하신 것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사랑했기에 그물을 버리고 따라갔습니다. 그는 인간적이고 충동적이며 겁도 많고 호언장담도 잘하는 사람이었지만, 예수님은 그런 베드로를 버리지 않고 받아 주셨습니다. 우리도 믿음이 불안하고 허물이 많을지라도 주님은 우리를 영접하시며 '그냥 와라'고 말씀하십니다.

말씀에 의지할 때 물 위를 걷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물 위를 걸을 수 없다는 것을 베드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지만,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물 위로 뛰어내려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물 위를 걸은 것은 예수님도 걸으셨으니 나도 걸을 수 있다는 자기 생각 때문이 아니라, '오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능력이었기 때문입니다. 밤이 맞도록 고기를 잡지 못했지만 말씀에 의지해 그물을 던졌을 때 그물이 찢어지도록 고기가 걸렸던 것처럼, 말씀에 대한 신뢰가 기적을 낳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만 바라보고 그 말씀에 의지해 뛰어들었습니다.

환경을 바라볼 때 믿음이 빠지고, 예수님을 바라볼 때 승리합니다 (30-31절)

베드로가 바람을 보고 무서워 물에 빠져갔던 것은 예수님 대신 환경을 의식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세상 환경을 무시할 수 없지만, 환경보다 더 크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볼 때 놀라운 일을 경험합니다. 빠져 가는 베드로가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라고 있는 힘을 다해 외쳤을 때, 예수님은 즉시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셨습니다. 예수님은 먼저 구원하신 뒤에 '믿음이 적은 자여 왜 의심하느냐'고 부드럽게 충고하셨습니다. 믿음이 없을지라도 오라고 하시는 주님을 찬양합시다. 예수님이 배에 함께 오르시자 바람이 그쳤고, 배에 있던 사람들이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로소이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삶에 적용하기

  • 예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붙잡고 기적을 기다리기보다 말씀을 신뢰하여 순종합시다.
  • 환경과 파도를 바라보기보다 나의 주 예수님을 바라봅시다.
  • 감사를 잃고 섭섭함과 불평이 생길 때 물에 빠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봅시다.
  • 생명을 걸고 긴급하게 주님을 부르는 기도를 드립시다.
  • 믿음이 적어도 우리를 부르시는 주님께 나아가 그 손을 붙잡읍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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