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예루살렘에서의 소요
죽음을 각오한 바울처럼 신앙을 이성과 상식의 틀에 가두지 않고 끝까지 독하게 복음을 따를 때, 두려움에 흔들리는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의 역사를 보는 성도가 됩니다.
죽음을 각오하고 예루살렘에 들어간 바울
사도 바울은 예루살렘에서 체포될 것이라는 말을 듣고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거하는 일을 마칠 수만 있다면 자기 생명을 귀하게 여기지 않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죽음이 결정된 사람에게는 성공과 실패, 건강과 병이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담담하게 예루살렘에 입성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 형제들은 그를 기쁘게 맞이했고, 다음 날 바울은 야고보와 장로들에게 3차 전도 여행에서 하나님께서 이방 가운데 행하신 일을 낱낱이 보고했습니다.
성령의 역사를 보고도 위축된 예루살렘 교회
바울의 보고를 들은 예루살렘 교회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지만, 곧 수심에 잠겼습니다. 오순절의 찬란하던 충만은 찾아볼 수 없었고, 핍박과 사도들이 떠난 뒤의 공백으로 교회는 지쳐 있었습니다. 절기에 모인 예수 믿는 유대인만 수만 명이었고, 그들은 율법의 행위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강성 유대인들이었습니다. 지도자들은 바울이 모세를 배반하고 자녀에게 할례를 하지 말라고 가르쳤다는 소문을 염려했습니다. 어려움이 계속되자 신앙은 기쁨보다 염려에 먼저 눌려 버렸습니다.
두려움에서 나온 인간적인 전략
예루살렘 교회 지도자들은 바울에게 네 사람의 서원을 함께 행하고 그 비용을 내서 머리를 깎게 하라고 제안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바울에 대한 소문이 헛것임이 드러나고 소요를 피할 수 있으리라고 본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신앙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두려움에서 도망가려는 인간적인 전략이었습니다. 아브라함도 하나님이 시키지 않은 피신의 아이디어를 내어 애굽으로 내려갔다가 아내를 빼앗길 뻔했습니다. 두려움에 사로잡히면 우리는 할 수 있는 것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상식과 이성을 넘어 붙드시는 하나님
베드로가 주님의 부르심을 따라 물 위를 걸었던 것은 상식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파도가 뺨을 스치자 그는 제정신을 차리고 상식으로 돌아갔고, 그 순간 물에 빠졌습니다. 우리의 신앙이 이성과 상식과 경험의 틀 안에 머문다면 그것은 참된 신앙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이성과 지성, 경험과 합리성을 초월하여 계신 분입니다. 베드로가 스스로는 빠질 수밖에 없었던 것처럼 우리도 스스로 설 수 없지만, 예수님께서 손을 붙잡아 주셨듯이 하나님이 우리를 붙드십니다.
타협하지 않고 독하게 믿는 신앙
바울은 이방인에게는 이방인처럼, 유대인에게는 유대인처럼 살았으며 형식보다 사람들이 예수를 믿게 하는 데 마음을 두었습니다. 로마서 9장 1절부터 5절에는 동족이 구원받을 수 있다면 자신이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져도 좋다는 절실한 고백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자녀와 직장을 앞세우고 신앙은 뒤로 미루기 쉽습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을 위해 존재했지만 우리는 나를 위해 하나님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타협한 사람은 편해 보여도 얻는 것이 없고 결국 비참해지니, 예수를 독하게 믿어야 합니다.
고난과 결박 속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뜻
바울은 가는 곳마다 매를 맞고 위험과 배고픔을 겪었으며, 예루살렘에서는 폭도에게 죽기까지 맞았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오해와 손해를 당하고 보상이 없을 때도 있지만, 그것이 복음 때문이라면 그 자체로 의미가 있습니다. 천부장이 바울을 결박했을 때 그 결박은 오히려 폭도로부터 그를 보호했고, 로마로 가라는 하나님의 예언이 응답되는 길이 되었습니다. 고난이라고 다 망하는 것이 아니며, 우리가 실패로 여기는 일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삶에 적용하기
- 죽음을 각오한 바울처럼 두려움에 흔들리지 않고 복음을 따라 살아갑시다.
- 이성과 상식과 경험으로 하나님을 계산하지 말고 우리를 붙드시는 주님을 신뢰합시다.
- 사람의 눈치를 보는 인간적인 전략 대신 예수님을 독하게 믿는 신앙을 지킵시다.
-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고 십일조를 드리며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믿음을 세워 갑시다.
- 고난과 손해 속에서도 복음 때문이라면 하나님의 뜻을 바라보며 기도로 나아갑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문장을 누르면 그 장면부터 재생합니다. 자동으로 받아쓴 원문이라 틀린 글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원문을 불러오는 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