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정통과 전통 (행 21:17~31)
정통은 시대를 넘어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뜻이고, 전통은 오래 지속되어 옳을 수도 옳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므로 우리는 전통을 정통 앞에 점검하고 개혁해야 합니다. 바리새인들의 전통에 막힌 유대인들처럼 되지 않도록 말씀과 성령의 정통으로 살아갑시다.
정통은 변하지 않고 전통은 점검받아야 합니다
정통은 시대와 문화를 뛰어넘어 변하지 않으며 모든 판단의 기준이 되는 가치입니다. 전통은 오랜 시간 지속되어 인정받는 것이어서 대개는 옳았기에 오래갔지만, 때로는 옳지 않은 것도 오래 지속되었다는 이유만으로 힘을 얻습니다. 그래서 전통 안에는 옳은 것과 옳지 않은 것이 함께 공존할 수 있습니다. 이 둘을 분별하지 못하면 사회와 교회 공동체 안에서 갈등과 충돌이 일어납니다. 한쪽은 옛것을 무조건 버리는 변화지상주의이고, 다른 쪽은 변화되어야 할 전통까지 정통으로 여겨 거부하는 수구주의입니다.
사람의 전통을 하나님의 계명 위에 올려놓지 마십시오 (5-8절)
바리새인들은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먹는 문제를 들어 예수님의 제자들을 문제 삼았습니다. 손 씻는 것 자체는 깨끗하고 좋은 일이지만, 예수님은 그것을 종교적 율법의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셨습니다. 물이 없으면 어쩔 수 없는 상황도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사야의 말씀을 인용하여 사람의 전통을 하나님의 계명처럼 여기는 위선을 지적하셨습니다. 사람의 전통은 하나님의 계명으로 끌어올리고, 하나님의 계명은 지켜도 그만 안 지켜도 그만인 일로 끌어내린 것입니다.
고르반 전통은 부모 공경의 계명을 무너뜨렸습니다 (9-14절)
예수님은 더 나아가 고르반 전통을 지적하셨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이 되었다고 하면 부모를 봉양하지 않아도 된다는 전통이었습니다. 십계명의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은 어느 시대, 어느 문화에서도 정통으로 남아 있는 가르침입니다. 구약의 제사 제도나 음식 율법처럼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어 지킬 필요가 없는 것도 있지만, 십계명과 그 원리는 오늘에도 정통입니다. 그러므로 현대의 고르반처럼 교회에 헌금했으니 부모를 봉양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정통을 무너뜨리는 전통입니다.
바울의 고난은 정통을 잃은 전통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에서 고난당하고 죽임을 당하신 이유도,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고난을 받은 이유도 정통을 잃은 전통에 사로잡힌 유대인들 때문이었습니다. 바울은 동족에게 배척받고 체포되었으며 다섯 번의 재판을 받았고, 예수님처럼 세 번이나 무죄가 선포되었습니다. 반면 로마 관리들은 객관적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려 했고 바울을 여러 차례 보호했습니다. 바울은 성령의 감동을 받은 이들의 만류와 아가보의 예언을 들었지만, 이를 피할 길이 아니라 복음이 더 분명히 드러날 계기로 해석하고 예루살렘으로 갔습니다.
복음을 위해 율법의 전통을 존중하되 자유를 사랑에 쓰십시오
바울은 율법을 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완성하신 그리스도를 전했습니다. 구원은 율법으로 얻는 것이 아니지만, 유대인의 몸에 깊이 밴 문화적 전통은 복음을 위해 존중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디모데에게 할례를 받게 한 것은 구원의 방법이 아니라 유대인들과 관계를 맺어 복음을 전하기 위한 선교적 지혜였습니다. 고린도전서 9장 19-22절의 말씀처럼 그는 유대인에게는 유대인처럼, 율법 없는 사람에게는 율법 없는 사람처럼 되었는데, 이는 자유를 사랑을 위해 쓰며 몇 사람이라도 더 얻기 위함이었습니다. 로마서 14장에서도 믿음이 연약한 자를 사랑으로 받으라고 하였습니다.
전통이 정통을 무너뜨리지 않도록 말씀과 성령을 따르십시오
전통은 소중하지만 그것이 절대의 자리에 오르면 사람을 해치는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청교도의 주일성수 전통이 유아세례를 막고 심지어 귀를 자르는 일까지 낳았던 역사가 그 예입니다. 바리새인들이 장로의 유전을 말씀보다 중요하게 여긴 것처럼, 오늘의 교회도 말씀과 성령의 권위보다 교회법, 절차, 오랜 경험을 앞세울 위험이 있습니다. 현재 한국교회는 생명력 없는 전통을 절대시하며 죽어갈 것인지, 말씀과 성령의 정통이 살아나는 교회가 될 것인지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삶에 적용하기
- 사람의 전통을 점검하고 말씀의 정통 앞에 합당하지 않은 것은 바꿉시다.
- 십계명의 부모 공경을 헌금이나 어떤 명분으로도 핑계 대지 않고 실천합시다.
- 전통을 절대시하지 않고 말씀과 성령의 역사에 열린 마음으로 반응합시다.
- 믿음이 연약한 지체를 사랑으로 받아들이고 자유를 사랑을 위해 씁시다.
- 정통으로 전통을 개혁하며 살아 있는 믿음의 공동체가 되기를 힘씁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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