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여호사밧의 기도 (대하 20:1~12)
위기의 승패는 닥친 순간이 아니라 그 앞의 기도에서 갈립니다. 여호사밧처럼 두려워하고 회개하며 믿음으로 나아가 공의의 하나님께 기도할 때 위기가 기회가 됩니다.
위기의 승패는 기도에서 먼저 갈린다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것은 골리앗 앞이 아니라 들판에서 사자와 곰에 맞서 하나님을 의지하며 싸울 때였습니다. 엘리야는 갈멜산 이전에 그릿 시냇가에서 기도를 배울 때 이미 이겼고, 예수님은 골고다 이전에 겟세마네에서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실 때 이미 승리하셨습니다. 고난과 유혹에 쓰러지는 것은 그것이 커서가 아니라 이길 믿음과 기도를 잃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무너진 것도 옥상에 오른 때가 아니라 그 전에 깨어 하나님과 동행하지 못한 시간 때문이었습니다. 에이든 토저의 말처럼 기도는 언제나 이기며, 기도하면 위기가 기회가 됩니다.
하나님의 진노를 두려워한 여호사밧 (3-4절)
유다의 네 번째 왕 여호사밧은 모압·암몬·에돔 연합군이 쳐들어오자 두려운 마음으로 온 유다에 금식을 명령했습니다. 이 두려움은 연합군보다 하나님의 진노에 대한 두려움이었습니다. 그는 선정을 베풀었지만 우상을 섬기던 아합 왕과 동맹을 맺고 길르앗 라못 전쟁에 함께 나가는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선지자 예후는 역대하 19장 2-3절에서 진노가 내렸으나 우상을 없애고 하나님을 찾은 선한 것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여호사밧은 백성을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고 재판관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라 명한 뒤였기에, 이 전쟁을 진노로 인한 전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금식으로 회개하고 겸비하다
여호사밧의 금식 선포는 군사적·정치적 조치가 아니라 회개와 겸손을 나타내는 신앙적 조치였습니다. 학자들에 따르면 당시 유다에는 잘 훈련된 군사가 116만 명이나 있어 연합군을 물리칠 수 있는 형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사밧은 하나님이 진노하시면 수백만 군대도 소용없다고 보았고, 이 싸움을 하나님 앞에 얼마나 회개하고 겸비하느냐의 싸움으로 여겼습니다. 하나님은 인격적인 분이시라 과거에 얼마나 잘 살았느냐보다 지금 우리의 믿음의 태도를 보십니다. 니느웨 백성이 회개했을 때 길을 열어 주신 것처럼, 겸손한 자와 함께하시고 회개하는 자에게 회복의 길을 주십니다.
찬양대를 앞세운 믿음의 행진
여호사밧은 선지자 야하시엘을 통해 이 전쟁은 하나님의 전쟁이니 두려워 말고 나가 서서 구원을 보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20장 15-17절). 그는 그 말씀을 믿고 연합군을 맞으러 나가면서, 하나님이 시키지 않으신 찬양대를 군대보다 앞세웠습니다. 우리는 승리한 뒤에야 찬양하지만, 그는 미래에 일어날 일을 이미 일어난 것으로 받아들인 것입니다. 찬양이 시작되자 하나님이 복병을 두어 연합군을 치게 하셨고, 그들은 서로를 죽였습니다(20장 21-23절). 진노가 임한 순간에도 두려워하고 회개하며 말씀을 믿을 때 회복이 일어났습니다.
하늘의 하나님, 역사의 하나님, 공의의 하나님 (5-12절)
여호사밧은 먼저 만물을 다스리시는 하늘의 하나님, 곧 예수님이 아버지라 부르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다음으로 아브라함에게 땅을 주신 언약의 하나님, 솔로몬의 봉헌 기도에 재난 중에 부르짖으면 구원하겠다고 응답하신 하나님을 기억했습니다. 그래서 그의 기도는 사람이 만든 신을 부르는 기도가 아니라 역사 속에 증거가 있는 살아 있는 기도였습니다. 끝으로 이스라엘이 멸하지 않은 모압과 암몬이 은혜를 배신하고 땅에서 쫓아내려 한다며 공의의 하나님께 심판을 구했습니다. 그는 맞설 힘이 없어 오직 여호와만 바라본다고 고백했습니다.
삶에 적용하기
- 위기가 닥치기 전에 먼저 기도하고, 날마다 깨어 그리스도의 전신갑주를 입읍시다.
- 위기 앞에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금식과 회개로 겸손히 하나님 앞에 나아갑시다.
- 과거의 공로가 아니라 지금 나의 믿음의 태도를 돌아봅시다.
-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승리하기 전에 먼저 찬양하며 나아갑시다.
- 하늘의 하나님, 역사의 하나님, 공의의 하나님을 믿으며 이 나라 민족의 회복을 위해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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