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하나님이 진정 원하시는 것 (대상 13:9~14)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순종 없는 열정도, 거룩을 잊은 익숙함도, 피하게 만드는 두려움도 아닙니다. 말씀 앞에서 경외함으로 나아가 하나님을 삶의 중심에 모시는 것입니다.
언약궤는 하나님이 누구신지 보여주는 거울
언약궤는 이스라엘 역사에서 하나님의 임재와 거룩함, 통치를 상징하는 핵심 매개체였습니다. 광야에서는 구름기둥과 함께 백성보다 앞서 행하며 인도했고, 요단강이 멈추고 여리고성이 무너지는 기적도 궤와 함께 순종하며 나아갈 때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엘리 시대에 백성들은 궤를 승리를 가져다주는 부적처럼 취급해 패했고, 사울은 궤를 찾거나 하나님의 뜻을 묻지 않다가 비참하게 죽었습니다. 궤를 부적이나 수단으로 이용하면 실패가 임했고, 말씀대로 순종하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하나님께 묻는 삶을 회복하려던 다윗의 축제
사울 왕조는 하나님께 묻지 않는 삶이었고, 다윗 왕조는 하나님의 임재를 최우선으로 삼고 묻는 삶의 회복에 본질을 두었습니다. 다윗은 지도자들과 의논하고 백성의 좋은 생각과 하나님의 뜻을 조건으로 내세워 궤를 가져오자고 했습니다. 시홀강에서 하맛 어귀까지는 직선거리로 600km가 넘는 광활한 지역인데, 다윗은 그곳의 온 백성을 모았습니다. 70여 년 방치된 궤가 예루살렘으로 오는 길에서 백성들은 온 힘을 다해 즐거워했습니다. 여기서 '즐거워하다'는 온몸으로 표현하는 격렬한 기쁨을 뜻하는 원어입니다. 우리의 예배도 이런 모습이기를 바랍니다.
열정보다 중요한 것은 순종입니다 (9-10절)
소들이 날뛰어 수레가 흔들리자 우사가 궤를 붙잡았고, 그 자리에서 죽어 축제는 순식간에 얼어붙었습니다. 우사에게 악의는 없었지만, 비극은 그가 손을 대기 훨씬 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민수기 4장은 궤를 레위 지파 고핫 자손이 어깨에 메어 옮기라고 명령했는데, 다윗은 블레셋이 했던 대로 새 수레에 실었습니다. 세속적 관습과 과거의 경험을 앞세웠고, 사울 시대 40년 가까이 율법 규정이 잊힌 탓도 있었을 것입니다. 설교자도 자신의 열심이 하나님의 뜻을 앞서가지 않도록 기도한다고 고백합니다.
익숙함보다 중요한 것은 거룩입니다 (9-11절)
우사는 아비나답의 아들로 날마다 궤 곁에서 살았습니다. 그 익숙함이 임재에 대한 무감각을 낳았고, 그는 궤를 경외할 거룩한 임재가 아니라 보호해야 할 물건으로 여겼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보호가 필요한 분이 아닙니다. '베레스'는 치시다, 찢으시다라는 뜻이고 '우사'는 힘이라는 뜻이니, 베레스 우사는 인간의 힘이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과 충돌해 깨어진 곳입니다. 설교자는 영유아부 사역 초기에 날마다 엎드려 하나님의 뜻을 물었지만, 3년 차에 익숙해지자 묻는 횟수가 줄었음을 고백합니다. 그때 하나님이 익숙함의 자리에서 벗어나라고 깨닫게 하셨습니다.
두려움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모시는 것 (12-14절)
다윗은 두려워서 궤를 오벧에돔의 집으로 보내고 하나님을 피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심판이 무서워 피하는 두려움이 아니라, 말씀 앞에서 경외함으로 나아가 임재를 경험하며 삶 가운데 바르게 모시는 것입니다. 두려움은 하나님과의 거리를 만들고 하나님을 오해하게 하며 예배를 중단시킵니다. 오벧에돔은 복을 얻으려는 수단 없이 궤를 모셨는데, 그 집안과 모든 소유에 복이 임했습니다. 다윗도 이를 보고 역대상 15장 13절에서, 레위 사람이 메지 않았고 방법을 여호와께 묻지 않았기 때문임을 깨닫습니다.
말씀 묵상으로 날마다 하나님을 모십니다
하나님을 삶에 모신다는 것은 날마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삶입니다. 말씀 묵상은 곧 하나님 묵상이며, 그 뜻을 믿음으로 붙잡고 나아갈 때 하나님의 임재를 날마다 경험하게 됩니다. 말씀 묵상의 자리는 베레스 우사와 같아서, 인간의 경험이 거룩한 말씀과 충돌하는 자리이지만 우리의 뜻과 경험을 내려놓고 복종할 때 하나님 나라를 경험합니다. 우사의 비극은 순종 없는 열정, 거룩을 잊은 익숙함, 사랑 없는 두려움이 만든 결과입니다. 신앙은 열정대로 달리는 것이 아니라 순종하는 것이고, 거룩을 날마다 새롭게 경험하며 하나님을 기꺼이 삶의 중심에 모시는 것입니다.
삶에 적용하기
- 하나님의 말씀보다 앞선 나의 열정과 편리는 무엇인지 돌아봅시다.
- 날마다 말씀 앞에서 하나님의 뜻을 묻고 순종합시다.
- 익숙함과 무감각으로 예배와 말씀을 대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고 돌이킵시다.
- 두려움과 염려 때문에 하나님을 멀리하지 말고 삶과 가정의 중심에 모십시다.
- 이번 추석 명절에 가정의 중심에 하나님을 모시는 삶을 위해 기도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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