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다 (눅 3:15~22)

2014.01.12이재훈누가복음 3:15~22

예수님은 낮고 낮은 자리까지 내려가셔서 죄인과 같이 되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신 메시아이시니, 우리는 세례 요한처럼 예수님의 신발끈을 풀기에도 합당치 않다는 고백으로 자신을 낮추어야 합니다.

누구나 메시아가 되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1959년 미국 입실렌티 주립병원에는 자신이 메시아라고 주장한 세 명의 환자가 있었고, 병원은 이들을 예수 1, 예수 2, 예수 3으로 분류했습니다. 사회심리학자 밀턴 로키치는 이들을 2년간 연구했고, 그 결과 '메시아 콤플렉스'라는 말이 생겨났습니다. 메시아 콤플렉스는 정신적 문제가 있는 사람만이 아니라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존경받는 역사적 인물들에게도 나타납니다. 인간의 마음 깊은 곳에 스스로 메시아가 되고 신이 되고 싶은 욕망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목사님이 꿈에서 천국에 갔을 때 예수님이 보좌에서 일어나지 않으셨다는 이야기도, 목회자들이 예수님의 자리를 차지하려는 마음을 보여 줍니다.

세례 요한은 메시아가 아니라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15-17절)

세례 요한의 사역은 유대 사회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고, 사람들은 그가 혹시 메시아가 아닐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사람은 믿고 싶은 대로 믿고 듣고 싶은 것만 골라 듣기 때문에, 요한이 그 자리에서 메시아라고 대답했다면 새로운 종교가 생겨났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요한은 '나는 메시아가 아닙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자신은 물로 세례를 주지만 예수님은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시며, 예수님은 자신보다 능력이 많으신 분이라고 고백했습니다. 물세례는 겉을 씻을 뿐이지만, 성령 안의 세례는 속사람과 양심까지 정결하게 하여 옛사람이 죽고 새 생명으로 살아나게 합니다. 중요한 것은 물세례를 받았다는 형식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세례를 경험했는가입니다.

요한은 예수님의 신발끈을 풀기에도 합당치 않다고 고백했습니다

당시 신발끈을 푸는 일은 종들이 하던 가장 단순한 일이었습니다. 세례 요한은 자신이 그 일을 할 자격조차 없다고 고백했습니다. 이것은 자신을 포장하려는 말이 아니라 사실에 대한 고백이었습니다. 그 고백을 뒤집어 보면, 예수님을 섬기는 일이라면 아무리 사소한 일이 주어져도 영광으로 여기고 성심으로 섬기는 사람이 세례 요한이었습니다. 설교자는 자신을 돌아볼 때 예수님을 말로는 높이면서도 마음속으로는 높은 자리에 두지 않았다고 고백합니다. 사역이 작은 모임에서 적은 성도를 대할 때 자존심이 드러나는 것도 그 증거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참으로 높인다면 요한과 같은 고백으로 날마다 살아가야 합니다.

예수님은 죄인과 같이 되시려고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21-22절)

예수님은 죄가 없으셨으므로 세례를 받으실 필요가 없는 분이셨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신 것은 죄인들과 같이 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이 되셨을 뿐 아니라 죄인으로 취급을 받으셨고, 가장 악한 죄인처럼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하늘에서 용서를 선포하는 주는 사랑에 그치지 않고, 사람이 되고 죄인이 되어 몸으로 희생하는 되는 사랑입니다. 세례는 이 땅에서 고난받는 메시아로 오신 첫 사역이었습니다. 이해할 수 없고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가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의 십자가 길을 기뻐하셨습니다 (21-22절)

예수님이 기도하실 때 하늘이 열리고 성령께서 비둘기같이 임하셨으며,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비둘기는 온유함을 상징하며, 성령께서 예수님이 고난을 온유함으로 감당하실 수 있도록 함께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은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 내가 너를 기뻐한다'라고 예수님의 선택과 십자가의 길을 인정하고 축복하셨습니다. 이것은 성자 예수님만 고난의 길을 가신 것이 아니라 삼위일체 하나님이 함께 고통받고 희생하시는 걸음이었음을 보여 줍니다. 세례 요한의 이름이 누가복음에 나오지 않는 것도 세례 요한의 겸손을 드러내며, 그리스도의 정체성을 지키는 뜻이 있습니다.

삶에 적용하기

  • 예수님의 신발끈을 풀기에도 합당치 않다는 요한의 고백으로 주님 앞에 나아갑시다.
  • 예수님을 말로만 높이지 않고 마음 깊은 곳에서도 높은 자리에 모십시다.
  • 내 안의 메시아 콤플렉스와 자존심을 돌아보고, 작은 섬김도 영광으로 여깁시다.
  • 자신의 이름이 드러나지 않아도 기뻐할 수 있는 겸손을 구합시다.
  • 우리의 삶을 통해 예수님이 드러나도록 낮은 자리를 지킵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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