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가스펠 프로젝트[10] 자유의 복음을 선포하시다 (눅 4:14~22)
예수님은 나사렛 회당에서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선포하셨습니다. 진정한 자유는 해야 할 것을 기뻐하며 하는 것이고, 진리이신 예수님의 십자가만이 이 자유를 회복시킵니다.
상황이 아닌 소명에 이끌리는 삶
인생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상황과 소명입니다. 상황에 이끌리는 인생은 현재를 반영할 뿐인 온도계와 같고, 소명에 이끌리는 인생은 온도를 바꾸는 온도조절기와 같습니다. 예수님은 반경 50km를 넘지 않았고 33세에 공생애는 3년뿐이었지만 '다 이루었다'고 고백하셨습니다. 십자가의 소명에 집중하셨기에 어떤 상황도 그분을 무너뜨릴 수 없었습니다. 재난 속에서도 나와 교회에 주신 소명에 집중하는 공동체는 무너지지 않고 도리어 상황을 변화시킵니다.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서 시작하신 예수님 (16-17절)
예수님은 신도시였던 나사렛에서 목수 요셉과 함께 자라나셨고, 어린 시절부터 그곳 회당에 참여하셨습니다. 16절의 '늘 하시던 대로'는 공생애 전부터 꾸준히 회당에 참여하셨음을 보여 줍니다. 20대의 예수님은 서기관과 바리새인의 잘못된 가르침을 아셨을 텐데도 회당을 부수지 않고 그 질서를 존중하셨습니다. 저도 대학 시절 성령 충만을 받고 목사님들의 설교가 들리지 않아 교만했는데, 군대에서 소대원 10여 명 앞에서 처음 설교하다 모두 자는 것을 보고서야 회개했습니다. 변화는 일상과 기존 질서 속에서 시작되며, 직접 모여 듣고 읽고 나누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가난한 자에게 전하는 복음의 선언 (18-19절)
예수님이 이사야 61장을 읽으신 것은 유대인들이 로마에서 해방시킬 현세적 제왕을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이사야가 전한 메시아는 약한 자를 위해, 악과 죄를 이기고 십자가의 섬김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분입니다. 복음을 듣는 가난한 자는 물질이 아니라 영적으로 파산하여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살 수 없음을 깨달은 사람입니다. 이사야는 '화로다 나는 망하게 되었다'고 했고, 베드로는 그물이 찢어질 만큼 고기를 잡고도 '나는 죄인입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재난은 우리 마음을 가난하게 하여 복음이 살아 있는 말씀으로 들리게 합니다.
자유와 용서와 탕감, 그리고 희년
소명 선언의 핵심 단어는 자유이며, 예수님의 복음은 자유의 복음입니다. 헬라어 '아페시스'는 자유와 해방으로 옮겨지고, 누가복음 1장 77절에서는 죄 사함, 11장 4절 주기도문에서는 빚을 탕감함으로도 쓰입니다. 자유로워지려면 죄를 용서받고 빚을 갚아야 하기에 같은 맥락입니다. 이를 미리 보여 준 제도가 레위기 25장의 희년으로, 양각나팔로 선포되어 노예가 해방되고 빚이 탕감되고 땅이 돌아갔습니다. 이스라엘 역사에서 제대로 지켜진 근거는 찾기 어렵지만, 은혜의 해인 희년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이루어져 죄에서 자유케 하고 영원한 유업을 회복시킵니다.
해야 할 것을 하고 싶어 하는 진짜 자유
하나님은 절대적 자유자이시지만 인간의 자유는 의존적 자유이므로,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자유와 해야 할 것을 하는 자유가 있습니다. 새가 날 때, 물고기가 물에 있을 때 자유롭듯 모든 존재는 규칙 안에서 자유롭습니다. 죄는 하나님의 규칙을 넘어서는 것(transgression)이며, 자유를 잃은 것이 죄의 본질입니다. 요한복음 8장 34절처럼 죄를 범하는 자는 죄의 종이어서, 우리는 중독과 상처의 포로가 되었습니다. 진짜 자유는 해야 할 것을 하고 싶어 하는 것인데, 스스로 회복할 수 없고 '다 이루었다'(테텔레스타이, 다 지불되었다는 뜻도 있음)고 하신 십자가만이 가능하게 합니다.
진리이신 예수님과 오늘 이루어지는 자유 (21절)
요한복음 8장 32절은 진리가 우리를 자유케 한다고 합니다. 진리는 모든 사람이 받아들여야 할 절대적인 것이며, 곧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의 십자가와 부활에 연합되는 삶이 우리를 자유케 합니다. '절대 진리는 없다'는 포스트모던의 주장은 그 명제만 절대 진리로 삼는 모순이 있습니다. 자유케 된 영혼에게는 삶의 모든 의무가 짐이 아니라 기쁨이 됩니다. 예수님은 '오늘 이 말씀이 너희가 듣는 자리에서 이루어졌다'고 하셨으니, 하나님의 시간은 언제나 오늘입니다.
삶에 적용하기
- 상황에 이끌리지 말고 하나님이 나와 교회에 주신 소명에 집중합시다.
- 기존 질서와 일상을 존중하며 직접 모여 듣고 읽고 나누는 예배의 습관을 지킵시다.
- 나의 가난함과 죄인 됨을 하나님 앞에 고백하며 복음에 마음을 엽시다.
- 하고 싶은 것만 하는 자유가 아니라 해야 할 것을 하고 싶어 하는 자유를 구합시다.
- 진리이신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에 연합하여 오늘 죄의 습관에서 자유케 되는 역사를 누립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문장을 누르면 그 장면부터 재생합니다. 자동으로 받아쓴 원문이라 틀린 글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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