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겸손으로 옷 입으십시오 (벧전 5:1~6)
교만은 자신이 교만한 줄 모르게 만드는 가장 교묘한 죄이며, 겸손은 자아가 십자가에서 죽었음을 고백하고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며 사는 것이라는 메시지입니다. 특히 영적 지도자일수록 교만에 빠지기 쉬우므로 더욱 겸손해야 합니다.
교만은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려운 죄입니다
짐승은 자신이 짐승인 줄 모르고, 사람도 악에 가까워질수록 그 사실을 모르게 됩니다. 교만한 사람은 자신이 교만한 줄 모르며, 자신이 악하게 변해가는 것도 잘 깨닫지 못합니다. 그래서 교만은 자신만이 즐기는 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속일 뿐 아니라 자기 자신도 속이는 무서운 죄입니다. 우리가 구원받아야 할 이유가 바로 이 교만 때문이므로, 우리 안에 숨어 있는 교만의 끔찍한 모습을 깨달아야 합니다. 겸손이란 교만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자신 안에 교만이 숨어 있음을 알고, 그 교만한 자아를 온전히 부인해야 살 수 있음을 깨닫고 믿는 것입니다.
거룩과 겸손은 떨어질 수 없습니다 (5-6절)
겸손과 가장 밀접한 것은 거룩함입니다. 거룩함은 자신 안의 교만을 끊임없이 제거해 가는 과정이며, 그 거룩함이 진실하고 생명력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바로 겸손입니다. 거룩을 추구하면서도 겸손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것은 종교적인 외식에 불과합니다. 거룩에 수직적인 거룩과 수평적인 거룩이 있듯이, 겸손도 하나님 앞에서의 수직적 겸손과 사람들 관계 속의 수평적 겸손이 있습니다. 본문 5장 5절 후반부부터 6절은 모든 성도에게 주신 말씀이므로, 겸손을 청년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으로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은 교만을 미워하시고 대적하시며,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십니다. 교만의 본질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며 자신을 하나님으로 숭배하는 제1계명 위반입니다.
교만은 지옥에서 곧장 나오는 영적인 악입니다
세스 루이스는 『순전한 기독교』에서 교만을 날카롭게 지적했습니다. 다른 악들은 사탄이 우리의 동물적 본성을 이용해 생기지만, 교만은 동물적 본성을 통하지 않고 지옥에서 곧장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교만은 다른 악들보다 훨씬 더 교묘하고 치명적이며, 육체적인 죄보다도 더 심각하고 무서운 죄입니다. 인간의 타락도 사탄이 지옥의 교만을 인간에게 전달하여 이루어진 것입니다. 우리가 구원받는다는 것은 이 교만으로부터 구원받는 것이므로, 구원받은 성도는 교만으로부터 구원받은 흔적을 지녀야 합니다. 구원받았다고 교만해지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구원을 오해하는 것입니다.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이니 자아는 죽어야 합니다
교만으로부터 구원받은 고백은 사도 바울의 “내게 사는 것은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이라”는 고백입니다. 이 말씀의 해석 포인트는 뒤가 아니라 앞,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에 있습니다. 이것은 자아의 죽음을 고백하는 겸손의 고백입니다. 그 열매는 죽음도 두렵지 않고 죽는 것도 유익하게 여길 수 있는 것입니다. 내 속의 교만이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지 못하게 막습니다. 앤드류 머레이는 『겸손』에서 “겸손은 죽음에 이르는 길”이라고 했습니다. 겸손의 본질은 옛 사람이 예수님과 함께 죽었음을 고백하고 인정하며 주장하고 체험하는 것입니다. 로마서 6장 11절처럼 자신을 죄에 대해서는 죽은 자로, 하나님께 대해서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산 자로 여기는 것이 겸손입니다.
교만은 지도자에게 더 깊이 파고듭니다 (1-4절)
교만은 믿음이 깊어질수록 함께 깊어질 수 있으며, 특히 영적 지도자가 훨씬 더 교만에 빠지기 쉽습니다. 교만은 본질적으로 경쟁적이고 이기적이며 적대적이어서, 공동체의 다툼과 분열 뒤에는 교만한 지도자가 있습니다. 사회는 비교를 통해 발전할 수 있지만, 영적 공동체는 비교를 통해 후퇴할 수 있습니다. 구약에서도 지도자의 교만 때문에 그 공동체 전체가 벌을 받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본문은 장로들에게 권면하지만, 이 말씀을 모든 영적 지도자에게 주신 말씀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베드로는 자신을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요 장차 나타날 영광에 참여할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겸손을 보였습니다.
영적 지도자의 겸손은 자원함과 기쁨, 모범으로 나타납니다 (2-3절)
영적 지도자의 겸손은 억지로 하지 않고 자원하여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섬기는 데서 드러납니다. 의무감만 있어도 세상의 기준으로는 훌륭하지만, 영적 지도자는 의무감을 넘어 기쁨으로 섬겨야 합니다. 더러운 이익을 위하지 않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기쁨으로 찾아서 섬길 때 그것이 겸손입니다. 지난 한 주 온누리 미션 사역을 위해 작은 광고를 보고 자원하여 헌신한 성도가 있었습니다. 맡겨진 사람들에게 군림하지 않고 양떼의 모범이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주장보다 중요한 것은 본이 되는 것, 곧 겸손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입니다. 한경기 목사님은 목회자에게 “예수님 잘 믿으십시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교만한 본성은 선한 일을 억지로 하고 해로운 일은 자원하여 합니다.
삶에 적용하기
- 서로를 향해 겸손으로 옷 입읍시다.
- 하나님의 능력의 손 아래에서 겸손합시다.
- 선한 일일수록 자원하고 즐겁게 행합시다.
- 자신을 날마다 부인하며 십자가에서 옛 사람이 죽었음을 고백합시다.
- 예수님 잘 믿는 본이 되는 성도가 되기로 결단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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