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비 에스더와 하나님의 섭리 (에 2:5~17)

2018.06.10박종길에스더 2:5~17

배경과 조건이 없던 에스더를 왕비로 세우신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보이지 않는 손으로 섭리하시며 우리를 지켜보고 인도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을 붙잡고 그분을 의지해야 합니다.

배경 없는 에스더를 세우신 하나님의 섭리 (7-9절)

에스더는 부모를 잃고 사촌 오빠 모르드개의 손에서 자란 포로 출신의 유대 여인이었습니다. 페르시아 왕비 후보는 본래 왕족이나 귀족의 자녀 가운데서 뽑는 것이 관례였지만, 와스디를 폐위한 뒤 전국의 처녀를 불러 모으라는 신하들의 제안으로 에스더도 후보에 들어가게 됩니다.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그녀에게는 내세울 배경도 조건도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녀는 후궁을 관리하는 헤개에게 사랑을 받고 특별한 대우를 받았습니다. 이는 사람의 배경과 자격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신 결과입니다.

지켜보시는 하나님의 눈길 (10-11절)

에스더는 민족과 집안의 배경을 밝히지 않았는데, 이는 모르드개가 그렇게 하라고 명령했기 때문입니다. 모르드개는 거짓말을 하라는 뜻이 아니라 굳이 밝힐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날마다 후궁 뜰 앞을 거닐며 에스더가 잘 있는지 살폈습니다. 에스더는 다니엘과 세 친구처럼 율법의 규정을 철저히 지킨 모습은 아니었지만, 하나님은 연약하고 실수하는 사람도 쓰셔서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출애굽기 2장 4절에서 모세의 누이 미리암이 갈대상자를 멀찍이 지켜보았던 것처럼, 하나님도 우리를 방치하지 않고 따뜻한 눈길로 지켜보고 계십니다.

사람보다 하나님을 의지할 때 은총이 임합니다 (15-17절)

에스더가 왕에게 나아갈 차례가 되었을 때, 그녀는 헤개가 정해 준 것 외에는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왕의 마음을 얻으려고 인위적으로 애쓰지 않고 가장 자연스럽게 나아간 그 모습은 하나님을 의지한 것이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눈에는 어리석어 보일 수 있으나, 에스더는 모든 것을 결정하시는 하나님을 가장 확실한 끈으로 붙잡았습니다. 그 결과 그녀는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받았고, 왕은 다른 처녀들보다 그녀를 더 사랑하여 와스디를 대신하는 왕비로 세웠습니다. 잠언 16장 33절의 말씀처럼 제비는 사람이 뽑지만 그 모든 결정은 여호와께 있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자리에서도 은혜는 흐릅니다

본문은 헤개가 에스더를 왜 특별히 대우했는지 밝히지 않습니다. 에스더는 집안도 좋지 않고 사회적 직위나 영향력도 없는 포로 출신의 여인이었습니다. 그런 그녀가 뽑히는 일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설명할 수 없습니다. 아하수에로 왕은 여자를 멀리하는 절제의 왕이 아니었고, 왕비를 폐위한 뒤 그리스 연합군과의 전쟁에서 살라미스 회전으로 크게 패하고 돌아오는 긴 공백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우리는 그 시간을 당시에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돌아보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깨닫게 됩니다.

삶에 적용하기

  • 배경과 조건이 아니라 하나님을 붙잡고 그분의 은혜를 의지합시다.
  •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자신을 위축시키거나 교만하지 말고, 부족한 나를 쓰시는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 이해할 수 없는 일 앞에서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켜보고 계심을 믿고 의심과 걱정을 내려놓읍시다.
  • 사람의 수단과 방법보다 하나님의 뜻과 결정을 바라봅시다.
  • 작은 것이라도 주님의 손에 드려 그분이 쓰시도록 충성을 다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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