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그들도 보게 하소서 (요 17:20~26)
예수님은 미래의 제자인 우리를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교회는 세상이 믿고 알고 보게 하려고 택함받은 선교의 통로이며, 삼위일체 하나님 안의 하나 됨에 머물 때 그 일이 이루어집니다.
우리를 위해 기도하신 예수님 (20절)
기도는 영혼을 들여다보는 창문이어서, 요한복음 17장은 예수님의 마음과 하나님과의 관계, 세상과 사람을 보시는 눈을 보여 줍니다. 예수님을 닮으려면 우리의 기도가 예수님의 기도를 닮아야 합니다. 20절의 '이 사람들이 전하는 말을 듣고 나를 믿는 사람들'은 미래의 제자, 곧 우리입니다. 우리가 태어나기도 전에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준비하셨습니다. 의심하던 연약한 제자들이 복음 전하는 자로 변화된 것도 예수님의 기도 때문입니다. 교회의 사명은 이 기도가 이루어지는 통로가 되는 것이며, 예수님은 지금도 보좌 우편에서 중보하십니다.
선교는 성령님이 앞서 일하시는 사역입니다
하나님은 먼저 택함받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고 그들과 하나 됨으로 구원하는 방법을 택하셨습니다. 인간이 관계적인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합의로 만든 클럽이 아니라 삼위일체 하나님이 부르셔서 하나 된 공동체이고, 선택의 목적은 선교입니다. 사도행전의 역사는 순종한 이도 못한 이도 있었지만 선택받은 공동체를 통해 복음이 퍼진 역사입니다. 레슬리 뉴비긴은 선교가 교회가 세상을 정복하려는 활동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사역을 완성하시려는 하나님의 활동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선교의 주체는 성령님이시고 교회는 성령님을 따라갑니다.
이주민을 향한 고정관념을 넘어서야 합니다
성령님이 이 시대에 행하시는 일은 전 세계 3억 명이 넘는 이주민과 난민, 그리고 한국에 있는 250만 명의 이주민입니다. 사도행전 10장에서 베드로는 율법 전통의 고정관념 때문에 이방인 고넬료를 부정하게 여겼습니다. 우리 시대의 고정관념은 단일민족이라는 생각이며, 이주민을 학대하고 비하하고 이용만 하는 모습이 곳곳에 있습니다. 이주민들이 성령을 받고 세례를 받아 교회가 세워지고 고국에 돌아가 교회를 개척하는 비전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사도행전 11장 17절에서 베드로는 우리에게 주신 그 선물을 그들에게도 주셨는데 누가 감히 하나님을 반대하겠느냐고 답했습니다. 선교는 그 선물이 전해지는 통로가 되는 것입니다.
선교는 세상과 교회를 함께 새롭게 합니다
선교는 세상뿐 아니라 교회도 변화시킵니다. 고넬료만이 아니라 베드로도 살아계신 하나님을 더 깊이 체험하는 회심을 겪었습니다. 온누리교회도 성령님이 행하시는 선교에 순종하며 계속 회심해 왔고, 그 생명력은 선교의 역사와 맞물려 있습니다. 영국 옥스퍼드 센터 포 미션 스터디스 대표가 젊은이가 많은 이유를 물었을 때, 수평적이고 탈권위적인 문화와 선교 헌신을 꼽았습니다. 2019년 아웃리치에는 국내 170개 팀 5285명, 해외 189개 팀 3411명, 모두 359개 팀 8696명이 참여했습니다. 짐이 오지 않아 남의 속옷과 칫솔을 쓰며 지낸 한 가족은 그 고생 속에서 새로운 회심을 경험했습니다.
세상이 믿고 알고 보게 하소서 (21-24절)
선교에 헌신한 교회는 세 가지 기도를 품습니다. 21절은 세상이 아버지께서 예수님을 보내셨음을 믿게 해 달라는 기도입니다. 믿게 하는 분은 하나님이지만 전하는 이가 없으면 믿을 수 없습니다. 23절은 하나님이 예수님을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를 사랑하심을 알게 해 달라는 기도이며, 세상의 추악한 문제는 그 사랑을 모르는 데서 나옵니다. 24절은 예수님의 영광을 보게 해 달라는 기도입니다. 영광을 본 자는 엎드려 경배하고 전하며 세상에 휩쓸리지 않습니다. 세상은 보아야 믿겠다고 하지만 신앙의 순서는 믿으면 알게 되고 보게 되는 것입니다.
네 가지 하나 됨 안에 머무는 교회
이 기도가 이루어지려면 먼저 우리가 영적으로 하나 되어야 합니다. 이는 정치적, 조직적 연합이 아닙니다. 콘스탄틴 대제 이후 교회가 유럽을 지배하는 정치 조직이 되었을 때 생명력은 사라졌습니다. 예수님의 기도에는 네 가지 하나 됨이 나옵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의 하나 됨, 예수님 안의 신성과 인성의 하나 됨, 예수님과 우리의 하나 됨, 그리스도인들의 하나 됨입니다. 앞의 셋은 하나님이 이루신 것이며 우리가 받아들일 때 우리 안에 하나 됨이 이루어집니다. 이 세 가지가 없으면 우리는 그냥 클럽입니다. 선교는 삼위일체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확장되는 것이고, 초대교회 성도들이 사자굴 앞에서 흔들리지 않은 것도 그 하나 됨 속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삶에 적용하기
-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기도하셨음을 기억하며 우리의 기도가 예수님의 기도를 닮도록 합시다.
- 성령님이 앞서 행하시는 선교를 따라 이주민과 난민을 향한 고정관념을 버리고 선물을 나누는 통로가 됩시다.
- 아웃리치와 선교 현장에 헌신하며 선교를 통해 우리도 더 깊이 회심하는 경험을 구합시다.
- 세상이 믿고 알고 보게 해 달라고 기도하며 복음을 전하는 일에 쓰임받읍시다.
- 삼위일체 하나님 안의 하나 됨에 머물러 그 역사가 우리를 통해 흘러가게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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