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을 복으로, 복을 고난으로 바꾸시는 전능자 (시 107:23~43)

2026.07.02박형준시편 107:23~43

하나님은 구원하실 뿐 아니라 우리의 삶과 역사를 주관하시며, 고난과 회복과 낮아짐 속에서도 변치 않는 인자하심(헷세드)을 드러내십니다. 그 사랑을 깨닫고 찬양합시다.

구원은 끝이 아니라 찬양의 시작입니다 (23-32절)

시편 107편은 광야에서 길을 잃은 사람, 흑암에 갇힌 사람, 질병으로 죽어가는 사람, 바다에서 폭풍을 만난 사람의 장면으로 하나님의 구원을 보여 줍니다. 이들은 모두 절망 가운데 부르짖었고, 하나님은 그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건져 주셨습니다. 그러나 결론은 구원받았다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선하심 때문에 구원받았음을 깨달았다면 그분을 찬양하고 감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연이나 실패나 성공처럼 보이는 모든 일도 하나님의 통치 아래에 있으며, 하나님은 상황에 좌지우지되시지 않고 상황을 다스리시는 분입니다.

복도 고난으로 바꾸시는 거룩하신 하나님 (33-34절)

하나님은 강을 광야로, 비옥한 땅을 소금밭으로 바꾸기도 하십니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악하기 때문이며, 심판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은 즐겨 말하면서 거룩하심은 꺼리지만, 하나님은 죄를 가벼이 보지 않으십니다. 소돔과 고모라가 불과 유황으로 멸망하고 이스라엘이 우상 때문에 포로로 끌려간 것이 그 예입니다. 우리는 두 시간 반짜리 영화에서 한 장면만 찍은 사진을 보듯 오늘 눈앞의 장면만 보고 흔들리지만, 하나님은 영원을 바라보시며 우리 인생 전체를 보십니다. 시편 73편의 시인도 악인의 형통을 보고 미끄러질 뻔했으나 나중에 깨달았습니다. 광야 같은 일을 만나면 먼저 하나님께 부르짖고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물으며, 돈이나 사람이나 능력처럼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는 우상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광야를 샘으로 바꾸시는 회복의 하나님 (35-38절)

하나님은 광야를 못으로, 메마른 땅을 샘으로 바꾸십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심판 자체가 아니라 백성이 돌아와 회복되는 데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의 완성도 멸망이 아니라 새 하늘과 새 땅에서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모습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삶을 흔드시는 것은 무너뜨리려는 것이 아니라 다시 세우시려는 것입니다. 마귀는 한 번 넘어졌으니 끝이라고 하지만, 하나님께는 끝이라는 말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광야의 반석에서 물을 내시고 마른 뼈로 군대를 만드십니다. 예수님은 목마른 자는 내게 와서 마시라고 하셨고, 그 생수의 강은 성령이십니다. 기도가 메마르고 감사보다 불평이 앞선다면 우리를 회복시키시는 주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낮은 자를 높이시고 교만한 자를 낮추십니다 (39-41절)

사람은 높아지기를 원하지만 하나님은 낮아진 사람에게 가까이 계십니다. 40절은 귀족들에게 모욕을 주신다고 하니, 세상의 권세는 영원할 것 같아도 하나님이 한순간에 낮추실 수 있습니다. 반대로 41절은 궁핍한 사람을 높이 드신다고 합니다. 한나는 기도 응답으로 사무엘을 얻고 나의 뿔을 높여 주셨다고 노래했고, 마리아도 비천한 자를 높이신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억울하고 잊힌 것 같은 낮은 자리에서 오히려 하나님은 더 가까이 계십니다. 사람에게 인정받으려 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게 살아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도 십자가까지 낮아지셨을 때 하나님이 높이셔서 모든 무릎이 그 이름 앞에 꿇게 하셨습니다.

지혜로운 자는 하나님의 헷세드를 깨닫습니다 (43절)

시편 107편의 결론인 43절은 지혜로운 사람은 이 일을 명심하여 여호와의 큰 사랑을 깨닫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지혜로운 자는 우상을 섬기다 포로로 끌려갔다가 겨우 목숨만 건져 돌아온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그런 이들을 하나님이 지혜롭다고 부르십니다. 하나님이 행하신 모든 역사가 그분의 큰 사랑에서 비롯되었음을 깨달을 때 그렇습니다. 인자하심을 뜻하는 원어 헷세드는 1절과 마지막 절에 나오고, 네 장면이 끝날 때마다 8절, 15절, 21절, 31절에서 같은 후렴으로 반복됩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큰 사랑을 찬양하라는 것이 이 시편의 결론입니다. 내 삶의 모든 사건을 하나님의 헷세드 사건으로 인정하고, 광야와 흑암과 질병과 광풍에서 건지신 그 사랑을 증거하며 살아야 합니다.

삶에 적용하기

  • 어려운 일을 만나면 먼저 하나님께 부르짖고, 하나님이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물읍시다.
  •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고 있는 돈과 사람과 능력 같은 우상이 없는지 돌아보고 내려놓읍시다.
  • 메마른 심령을 성령께 맡기며 회복시키시는 주님께 나아갑시다.
  • 낮은 자리에서도 사람의 인정을 구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게 살아갑시다.
  • 내 삶의 모든 사건을 하나님의 헷세드로 받아들이고 감사하며 그 사랑을 증거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 새벽기도회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