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형제의 화해 (창33:1-11)
용서는 마음으로 결단하는 것이지만 화해는 감정이 풀리고 관계가 회복되어야 이루어지며, 그 화해는 하나님의 은혜와 대가를 치르신 예수님의 희생 위에서 가능하다는 메시지입니다.
용서와 화해는 다른 차원이며 화해가 용서의 목표입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용서와 화해를 권하면서도 정작 자신은 잘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의 상담심리학자 에버렛 워딩턴 교수는 어머니가 강도에게 살해된 뒤 살인자를 용서할 수 있을지 씨름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용서는 결단으로 시작되지만 감정은 대개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변화됩니다. 용서는 혼자 할 수 있어도 화해는 함께해야 하며, 감정이 풀리고 문제가 해결되고 신뢰가 회복되어야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용서의 목표는 화해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용서하실 뿐 아니라 예수님의 희생으로 대가를 치르시고 우리와 화목하게 되게 하셨습니다.
야곱은 두려움 속에서 자기 계획으로 형을 대비했습니다 (1-3절)
창세기 33장 1-2절에는 야곱이 가족을 세 무리로 나누어 배치한 모습이 나옵니다. 사랑을 덜 받는 여종과 그 자녀들을 맨 앞에 두고, 레아와 자녀들을 그다음에, 라헬과 요셉을 마지막에 두었습니다. 야곱은 자기 자신을 가장 안전한 맨 뒤에 두었습니다. 야곱은 형 에서가 자신을 해칠까 두려워 피해를 줄이고 도망갈 방법을 찾았고, 형의 마음을 누그러뜨리려고 선물 오백오십 마리를 준비했습니다. 기도도 했지만 인간적인 계획이 앞섰습니다. 이는 믿음이라기보다 불신앙이 섞인 모습이었습니다. 야곱이 변화시켜야 할 대상은 에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야곱의 이기적인 계획을 무너뜨리셨습니다 (22-32절)
야곱은 얍복 강가 브니엘에서 하나님과 씨름했고, 하나님은 그의 엉덩이뼈를 위골되게 하셨습니다. 엉덩이뼈가 어긋나면 제대로 걸을 수 없으니 도망갈 수도 없게 된 것입니다. 그 순간 야곱의 이기적인 계획과 욕망, 속임수는 무너졌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을 받았고, 축복을 구하고 매달리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야곱을 바꾸려는 데 초점을 두셨고, 야곱은 에서의 마음을 바꾸려는 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화해의 사건이 일어나기 위해 먼저 변화되어야 했던 쪽은 야곱이었습니다.
믿는 자가 먼저 엎드릴 때 화해의 길이 열립니다 (3-4절)
야곱은 가족들 앞으로 나아가 땅에 엎드려 일곱 번 절하며 형에게 다가갔습니다. 가장 안전한 자리에서 맨 앞으로 나아가, 용서를 구하고 처분을 형에게 맡기며 진심으로 자신의 사정을 표현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믿지 않는 자와 충돌할 때 먼저 믿는 자에게 변화를 요구하십니다. 역대하 7장 14절처럼 하나님의 백성이 겸비하여 기도할 때 땅을 고치신다고 하셨습니다. 에서는 달려와 야곱을 맞으며 부둥켜안고 입 맞추었고 함께 울었습니다. 에서는 이미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을 만지셔서 변화되어 있었습니다. 문제는 야곱이 변하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은혜를 고백하고 축복을 나누며 하나님의 얼굴을 보게 됩니다 (5-11절)
야곱은 자녀들을 소개하며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자식이라고 고백했습니다. 본문에서 은혜라는 단어가 네 번 나올 만큼 그의 언어가 바뀌었습니다. 또 그는 선물이라 번역된 말이 실제로는 축복이라는 뜻임을 알고, 자신이 드리는 것이 뇌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을 나누는 것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야곱은 자신에게 전부가 있다고 고백했는데, 이는 영적 시각을 가진 사람의 고백입니다. 또한 야곱은 형의 용서를 통해 하나님의 얼굴을 보았다고 고백했습니다. 요한일서 4장 12절처럼 우리가 서로 사랑하고 용서하고 화해할 때 하나님의 얼굴이 우리 얼굴에 나타납니다.
화해의 식탁과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기억합시다
성찬은 하나님과 화목하게 된 화해의 식사이며, 원수와는 함께 식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같은 식탁에 앉는 것은 이미 화해가 시작된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5장 19절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맡기셨다고 말씀합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직분은 이름 뒤에 붙는 직함이 아니라 화해자의 직분입니다. 아미시 마을의 총격 사건 후 그들이 용서와 화해를 실천한 모습, 그리고 손양원 목사님의 용서가 그러한 하나님의 얼굴을 보여 줍니다. 교회 안의 다툼과 분열이 사라지고 용서와 화해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삶에 적용하기
- 하나님의 은혜 앞에 날마다 나아가 관계의 독을 씻어 냅시다.
- 내가 가진 것을 내 것으로만 여기지 않고 하나님의 축복을 나누는 통로가 됩시다.
- 용서와 화해로 우리의 얼굴에 하나님의 얼굴이 나타나도록 서로를 사랑합시다.
- 다툼과 분열이 있는 관계를 돌아보고 먼저 화해를 향해 나아갑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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