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일 새벽기도회 1일차 - 은혜와 진리 (요 1:14~17)

2013.12.16이재훈요한복음 1:14~17

은혜는 진리와 떼어 놓을 수 없으며, 하나님은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신 분으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두 가지가 하나 되어 나타났습니다. 그러므로 은혜를 깊이 깨달을수록 우리는 진리를 행하는 삶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은혜를 잃으면 신앙의 힘도 잃습니다

우리가 신앙의 힘을 잃은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은혜되지 못하고, 그 은혜가 놀라운 은혜로 느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구원은 과거에 의롭게 된 칭의, 현재 거룩해지는 성화, 미래에 변화되는 영화로 설명할 수 있으며, 이 모두가 은혜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현재 성화되어 가는 삶이 은혜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잘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은혜로 구원받았다고 고백하면서도 자신의 성취와 노력, 공로를 근거로 하나님과 교제하려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이번 40일 새벽기도회가 하나님과 나의 관계를 하나님의 은혜의 기초 위에 다시 세우는 시간이 되기를 추구합니다.

기독교를 다른 종교와 구별하는 것은 오직 은혜입니다

은혜라는 단어는 오염되지 않은 마지막 단어라는 말이 있습니다. 세이스루이스는 기독교와 다른 종교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오직 은혜라고 대답했습니다. 다른 종교에도 자비, 용서, 사랑의 부분적인 모습은 있지만,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는 성경에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에만 있습니다. 기독교와 다른 종교의 차이는 기적이 아니라 은혜입니다. 이 은혜를 바로 깨닫지 못하면 신앙생활은 자신의 생각에 기대는 종교생활로 바뀌고 맙니다. 하나님은 은혜의 하나님이시고, 베드로전서 5장 10절이 말하듯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영광으로 부르신 분이십니다. 성령님도 은혜의 성령이십니다.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입니다 (14-17절)

요한복음 1장은 예수님을 은혜와 진리 두 단어로 소개합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계셨고, 우리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한 독생자의 영광을 보았습니다. 16절과 17절에서 은혜와 진리가 단수로 쓰인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온 두 가지가 별개가 아니라 하나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은혜를 추구하다 진리를 버리고, 진리를 추구하다 은혜를 버리기 쉽지만, 예수님 안에서 두 가지는 하나가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을 닮아갈수록 우리의 성품에도 은혜와 진리가 함께 나타나야 합니다. 하나님도 모세에게 자신을 은혜와 진리가 풍성한 분으로 알려 주셨고, 성령 역시 은혜의 영이며 진리의 영이십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은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신 분입니다.

구약의 진리가 십자가의 은혜를 드러냅니다

구약에는 끔찍한 장면과 공의를 강조하는 장면이 많이 나옵니다. 하나님의 공의와 진리가 강조된 것은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레위기의 제사는 죄가 얼마나 끔찍한지를 보여주고, 다시는 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는 마음을 갖게 합니다. 그렇게 죽어가는 동물의 제사를 경험해야 십자가에서 단번에 죽으신 그리스도의 은혜가 이해됩니다. 구약의 진리와 공의를 있는 그대로 체험하지 않으면 신약의 십자가 은혜도 실감되지 않습니다. 초대교회 이단 마르시온은 구약을 버리고 신약의 하나님만 은혜롭다고 주장했지만, 은혜는 진리를 깨달을 때 비로소 깨달아집니다.

은혜가 은혜 되려면 다섯 가지 진리를 알아야 합니다 (10-12절)

첫째, 인간은 완전히 타락했습니다. 로마서 3장 10절과 12절은 의인이 없고 선을 행하는 자가 없다고 말하며, 예레미야 11장은 사람의 마음이 만물보다 심히 부패했다고 말합니다. 둘째, 인간은 스스로의 힘으로 이 상태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어떤 도덕, 철학, 종교, 선행, 고행으로도 벗어날 수 없고, 그런 방식은 은혜가 아니라 자기가 행한 만큼 받는 보험일 뿐입니다. 셋째, 하나님은 죄에 대해 반드시 공의로 심판하십니다. 지옥이 없다면 은혜도 없습니다. 자신이 물에 빠진 것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에게 구명보트가 필요 없듯이, 죄인임을 깨닫지 못하면 은혜도 깨닫지 못합니다. 넷째, 하나님이 베푸시는 은혜는 하나님의 자유로운 결정입니다. 하나님은 구원하지 않으셔도 의로우신 분이며, 구원하기로 선택하셨기에 은혜입니다. 다섯째, 하나님은 우리가 받아야 할 공의의 진노를 그 아들 안에서 친히 감당하셨습니다. 사람들은 대가 없는 은혜를 믿기 어려워하지만, 이 갚을 수 없는 은혜를 받아들이는 것이 믿음입니다.

은혜를 받은 사람은 진리를 행하게 됩니다 (마 5장)

은혜는 문제를 덮거나 진리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를 드러내고 성취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진리를 이루셨기에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은혜를 받아들인 사람은 아무렇게나 살지 않고, 진리를 행할 능력을 받습니다. 산상수훈에서 예수님은 진리의 수준을 낮추지 않고 오히려 높이셨습니다. 세상의 법에서는 행동해야 살인이 되지만, 은혜 아래 사는 사람에게는 마음의 미움만 품어도 살인한 자가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할수록 우리의 삶은 더 진리를 행하는 삶이 되고, 진리를 깨달을수록 은혜에 더 놀라게 됩니다.

삶에 적용하기

  • 우리가 죄인임을 깨닫고 하나님의 은혜에 깊이 놀라며 감사합시다.
  • 성화의 삶도 은혜로 이루어짐을 기억하고, 자신의 공로가 아닌 은혜 위에 하나님과의 관계를 세워 갑시다.
  • 은혜만 붙잡지 않고 진리인 말씀을 깊이 깨달아 가는 이 40일이 되도록 힘씁시다.
  • 은혜를 받은 자답게 산상수훈의 엄격한 진리를 마음과 삶에서 행하기로 결단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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