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와 양육
With You There is Forgiveness (Psalm 130)
하나님 앞에서 죄책감과 수치의 구덩이에 빠진 사람도 용서를 구하면 무죄 선언을 받을 수 있으며, 그 용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진다는 메시지입니다.
죄책감과 수치, 이 나라를 짓누르는 절망
우리 민족은 자살률이 높은 나라입니다. 세계보건기구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자살률은 10만 명당 약 24명으로, 1985년의 9명보다 두 배 이상이고 미국이나 독일보다 높습니다. 인터넷이 가장 발달한 나라에서 자살을 부추기는 대화방까지 생겼습니다. 이 땅에는 죄책감과 수치심이 깊이 배어 있습니다. 죄책감은 잘못을 저지르고 그것을 아는 데서 오지만, 수치심은 자신이 가치 없다고 느끼는 데서 옵니다. 이 무게를 견디지 못해 한 전직 대통령이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의 유서에는 다른 사람에게 짐이 되었다는 고백과 자신을 부끄러워한다는 말이 담겨 있었습니다.
죄의 구덩이에서 부르짖는 자리 (시편 130:1-2)
시편 130편은 죄책감과 수치의 무게가 구덩이처럼 우리를 가둔다고 말합니다. 사방에서 고발하는 손가락이 우리를 가리키고, 벽은 너무 높고 구덩이는 너무 깊어 스스로 빠져나올 수 없습니다. 그럴 때 우리가 할 일은 주님께 부르짖는 것입니다. 우리가 구할 것은 자격이 아니라 긍휼입니다. 나는 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인정하면서, 벌 대신 긍휼을 베풀어 달라고 간구해야 합니다. 이것이 죄의 구덩이에서 나오는 첫걸음입니다.
주님이 죄를 기억하신다면 누가 설 수 있겠는가 (시편 130:3-4)
시편 기자는 주께서 죄를 기록해 두신다면 누가 설 수 있겠느냐고 묻습니다. 우리 모두의 생각과 말과 행위가 하나도 빠짐없이 드러난다면 아무도 서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4절은 '그러나 주님께는 용서가 있다'고 선언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만 용서가 있고, 그분은 죄책감과 수치의 사슬을 끊어 우리를 다시 춤추게 하십니다. 로마서 8장 1절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사람에게는 이제 정죄함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두려워 움츠릴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너는 용서받았다, 너는 내 자녀다'라고 선포하는 것이 오늘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아침을 기다리는 파수꾼처럼 소망을 두라 (시편 130:5-6)
시편 기자는 주를 기다리며 그 말씀에 소망을 둔다고 고백합니다. 밤을 지새우는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리는 것처럼 기다림은 힘든 일이지만, 아침은 소망과 구원의 빛입니다. 이사야 35장 4절은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강하라고 말하며, 아무리 어두운 계절에도 하나님의 영광의 빛이 비친다고 알려 줍니다. 베드로와 유다는 둘 다 예수님을 배반했지만, 유다는 자살을 택했고 베드로는 십자가 앞에 항복했습니다. 우리도 죄책감 속에서 포기할지, 아니면 모든 것을 그리스도께 내어 드릴지 선택해야 합니다. 예수님 안에는 언제나 소망이 있습니다.
무거운 죄책을 지고 있는 이들을 향한 초대 (시편 130:7-8)
시편 기자는 이스라엘에게 주님께 소망을 두라고 권면하며, 주님께는 변함없는 사랑과 온전한 구속이 있다고 말합니다. 죄를 깨달았을 때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진노가 아니라 변함없는 사랑입니다. 자녀를 향한 부모의 기대와 비난, 지인들의 손가락질에 눌려 있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어떤 죄가 있어도 우리를 받아 주시며, 그 용서는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왔습니다. 우리는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예수님이 이루신 일 때문에 가치 있는 사람입니다. 지금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면 예수님께 그 짐을 내려놓으십시오. 그분은 쉼을 주시고 우리를 사랑하시며 용서하십니다.
Apply to Life
- 죄책감과 수치의 무게를 지고 있다면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섭시다.
- 자신을 향한 거짓말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마음을 고백합시다.
- 이 나라의 절망과 자살의 영을 위해 기도하며 가정과 지도자들을 위해 중보합시다.
- 다른 사람을 쉽게 정죄하지 않고 복음으로 사랑과 은혜를 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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