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예배영상] 이 비밀이 크도다 (엡 5:21~33)
결혼은 부부의 사랑을 넘어 그리스도와 교회, 하나님과 우리의 영원한 연합을 미리 깨닫게 하는 비밀입니다. 아내의 순종과 남편의 머리됨은 십자가로 회복됩니다.
배우자는 나를 비추는 전신 거울입니다
가정은 가장 큰 행복과 불행을 함께 경험하는 곳이며, 우리가 얼마나 죄인인지 깨닫는 곳입니다. 결혼하면 두 번 놀랍니다. 배우자가 이런 사람이었는가 하는 놀람, 그리고 내가 이런 사람이었는가 하는 놀람입니다. 두 번째 놀람에 이를 때 서로의 연약함을 용납하고 십자가 앞에서 용서를 체험합니다. 하워드 핸드릭스 박사가 위대한 선생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하자 아내는 위대한 사람을 당신 생각보다 딱 한 사람 적게 안다고 답했습니다. 헬렌 로울랜드는 결혼을 여성의 허영심과 남성의 이기심을 마취 없이 뽑아내는 수술이라 했습니다. 결혼은 자기 시련이 아니라 자기 발견의 방편이며, 십자가의 복음을 깨닫는 길입니다.
이 비밀은 하나님과 우리의 영원한 연합입니다 (32절)
에베소서 5장 32절의 비밀은 배우자에게 숨겨진 비밀이 아니라, 부부관계를 통해 드러나는 하나님의 사랑의 비밀입니다. 이사야 62장 3-5절은 신랑이 신부를 기뻐하듯 하나님이 우리를 기뻐하시고 우리와 결혼하신다고 말합니다. 지상의 결혼은 그 영원한 결혼의 형상이며 일종의 예표이자 상징입니다. 성경은 창세기의 결혼 제정에서 시작해 요한계시록 21장 어린 양의 혼인잔치로 끝나고, 그 연합은 십자가의 보혈로 가능해졌습니다. 결혼은 이 땅에서만 존재하고 영원한 나라에는 삼위일체 하나님과의 연합만 남습니다. 결혼 생활을 잘하려고 그리스도와 교회를 인용한 것이 아니라, 결혼이 그 관계를 깨닫게 하는 통로입니다.
성령 충만은 관계 속에서 서로 복종하는 것입니다 (21절)
5장 18절의 성령 충만한 삶이 어떤 삶인지 21절이 설명합니다.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서로 복종하는 것입니다. 성령 충만은 혼자 경험하는 신비 체험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서로에게 복종하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다른 사람 앞에서 자기 뜻을 내려놓지 못하면 고집 충만, 자아 충만일 뿐입니다. 이 모습은 가족, 특히 부부 사이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야 합니다. 본문은 아내에게 순종을, 남편에게 사랑을 명령하는데, 성령의 은사가 사람마다 다르듯 창조 질서를 회복하는 데 가장 절실한 역할을 대표로 밝힌 것입니다. 아내는 사랑하지 않아도 되고 남편은 순종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아내의 순종은 머리됨을 남편에게 돌려주는 일입니다 (22-24절)
아내의 순종은 무조건적인 동의나 군림에 대한 복종이 아니며, 남편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막는 것도 아닙니다. 머리라는 말은 리더십에 앞서 원천, 근원을 뜻하며, 사랑이 남편에게서 아내로 흘러가야 한다는 말입니다. 무뚝뚝한 사랑도 멋진 사랑입니다. 베드로전서 3장 1-2절은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남편도 아내의 행실로 구원을 얻게 된다고 하니, 머리다워야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순종함으로 머리답게 변화시킵니다. 창세기 3장 16절의 남편을 지배하려는 모습은 스스로 머리가 되려던 타락의 흔적입니다. 마틴 로이드 존스는 하와가 머리인 남편과 의논하지 않고 혼자 결정한 데서 타락이 시작됐다고 풀었습니다. 그래서 머리됨을 남편에게 돌려주는 순종이 창조 질서의 회복입니다.
머리됨은 군림이 아니라 책임과 희생입니다 (25-30절)
타락 후 하나님은 먼저 아담을 부르셨습니다. 머리는 가족의 모든 문제에 궁극적인 책임을 지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아담은 "이 여자"라며 변명했지만, 타락 전에는 "내 살 중에 살, 뼈 중에 뼈"라고 불렀습니다. 설교자는 주례 때 신랑에게 아내의 문제도 남편의 책임으로 받아들이겠느냐고 먼저 서약받습니다. 남편에게 주신 명령은 아내에게보다 분량이 훨씬 많고 그리스도처럼 하라는 말이 세 번 반복됩니다. 자신을 내어주고, 말씀으로 씻어 깨끗하고 거룩하게 하며,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세우는 것입니다. 설교자는 설거지를 하며 십자가에 달리기보다 쉽다고 묵상했고, 머리됨은 아내 얼굴의 주름이 아니라 마음의 상처와 주름을 살피는 책임이라고 합니다.
결혼은 십자가로 하나 되는 신비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머리가 되시고 우리가 그분의 몸이 된 것은 십자가 때문이며, 결혼의 신비도 십자가로 하나 되는 것입니다. 러셀 무어 목사의 「폭풍 속의 가정」은 모든 사람이 결혼으로 부름받지는 않았지만 모든 사람이 복음으로 부름받았다고 말합니다. 결혼은 십자가에 대한 것입니다. 머리됨과 순종이 깨어진 우리에게는 십자가가 있어야 창조 질서가 회복됩니다. 남편은 아내를 십자가에 못 박혀서라도 사랑할 대상으로, 아내는 자신을 대신해 희생하는 머리에게 순종할 대상으로 서로를 여길 때 영원한 하나님과의 결혼을 이 땅에서 체험하고 누립니다.
삶에 적용하기
- 배우자를 나의 진짜 모습을 비추는 거울로 받아들이고 '내가 이런 사람이었는가' 하고 돌아봅시다.
- 가정에서 고집과 자아를 내려놓고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서로 복종합시다.
- 아내는 남편의 머리됨이 회복되도록 순종하며 돕고, 남편은 가정의 모든 문제에 책임을 지고 먼저 섬기고 사랑합시다.
- 부부싸움 중에도 '이 여자, 저 여자'가 아니라 '내 살 중의 살, 내 뼈 중의 뼈'라고 고백합시다.
- 결혼과 가정을 통해 십자가의 복음과 하나님과의 영원한 연합을 날마다 누립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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