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사랑하라 (눅 10:25~28)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은 우리가 먼저 받은 사랑에서 나옵니다. 그 사랑은 하나님을 알아 가며 이웃을 내 몸같이 아끼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사랑입니다.
율법의 두 계명, 하나님과 이웃 사랑 (25-28절)
한 율법학자가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영생을 얻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느냐고 묻습니다. 예수님이 율법에 무엇이라 기록되었느냐고 되물으시자, 그는 율법 가운데 가장 중요한 두 가지를 정확히 답합니다. 마음과 목숨과 힘과 뜻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말씀과,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입니다. 각각 신명기 6장 4-5절과 레위기 19장 18절입니다. 예수님은 그 대답이 옳으니 그대로 행하면 살 것이라고 하십니다. 사랑은 하나님의 마음이고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이며, 그 사랑은 십자가에서 독생자를 내주심으로 증거되었습니다.
사랑은 우리가 먼저 받은 사랑입니다
우리가 사랑할 힘은 먼저 사랑을 받았다는 데서 나옵니다. 창세기 3장에서 죄지은 아담은 벌거벗은 것이 두려워 숨었는데, 두려움은 하나님이 주신 감정이 아니라 죄로 어긋난 감정입니다. 하나님은 짐승을 잡아 가죽옷을 만들어 부모가 아이에게 옷을 입히듯 아담과 하와에게 입히셨습니다. 죽을 이유가 없는 짐승이 피를 흘리고 가죽을 내어 준 장면이 사랑입니다. 룻기 3장에서 룻이 보아스에게 옷자락으로 덮어 달라고 청한 장면도 같습니다. 죽을 이유가 없으신 예수님이 죽어야 할 우리를 대신해 죽으시고 보혈로 덮어 주셨으니, 우리는 이 사랑을 먼저 받았습니다.
하나님을 알고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 (27-28절)
하나님이 우리를 아시듯 우리도 하나님이 어떤 분이며 무슨 일을 하셨는지, 무엇을 기뻐하고 슬퍼하시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것이 마음과 뜻과 목숨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방법입니다. 또 주님이 우리의 벗은 몸을 덮어 주셨듯, 내 몸을 아끼듯 이웃을 아끼고 사랑해야 합니다. 로마서 13장 10절은 사랑이 율법의 완성이라 하고, 요한일서 4장 18절은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쫓는다고 합니다. 죄지은 사람에게 온 두려움이 회복되는 길은 사랑입니다. 사랑이 없다면 하나님께 사랑할 마음과 은혜와 능력을 구해야 합니다.
생명의 빵처럼 향기로운 사랑을 나눕시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6장 35절에서 자신을 생명의 빵이라 하시며 자기 몸을 생명의 양식으로 주셨습니다. 성만찬에서 그분의 살과 피를 나누듯, 사랑한다는 것은 내 모든 것을 주는 것입니다. 그렇게 사랑을 나눌 때 우리가 살아나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이 충만해집니다. 하나님과 이웃을 향한 우리의 사랑은 갓 구운 빵 냄새처럼 향기롭습니다. 사랑할 수 있는 사람뿐 아니라 사랑할 수 없는 사람도 사랑하고, 연애보다 더 깊은 마음으로 하나님의 사랑의 자리에 나아가야 합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사랑
고린도전서 13장 7절은 사랑이 모든 것을 덮어 주고 믿고 바라고 견딘다고 합니다. 예수님은 능력이 있으시면서도 십자가에서 내려오라는 조롱을 받으며 끝까지 내려오지 않으셨습니다. 맥스 루케이도 목사의 책에는 은퇴한 뉴욕 소방관 리 아일피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는 2001년 9월 11일에 소방관이던 아들 조나단을 잃고, 석 달 동안 잔해를 파고 또 파서 12월 11일에 아들의 시신을 안고 나왔습니다. 아들을 향한 사랑이 수색의 고통보다 컸기 때문입니다. 이사야 49장 14-16절에서 하나님은 어머니가 잊어도 나는 너를 잊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삶에 적용하기
- 먼저 받은 사랑, 곧 가죽옷과 십자가로 우리를 덮어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합시다.
- 하나님이 어떤 분이며 무엇을 기뻐하시는지 알아 가며 마음과 뜻과 목숨을 다해 사랑합시다.
- 내 몸을 아끼듯 이웃을 아끼고, 사랑하기 어려운 사람도 사랑합시다.
- 사랑할 마음이 없을 때는 하나님께 사랑할 마음과 은혜와 능력을 구합시다.
- 하나님이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셨듯 하나님과 이웃을 향한 사랑을 끝까지 멈추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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