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주의 종들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소서 (느 1:1~11)
하나님의 위로가 필요한 때에 교회가 느헤미야처럼 세상을 깊이 살피고, 눈물로 회개하며, 말씀의 약속을 붙잡고 헌신하는 주의 종이 되어야 합니다.
살아 있는 책, 느헤미야와 하나님의 위로
느헤미야서는 우리 곁에서 조언하고 멘토링해 주는 인물처럼 다가오는 책입니다. 한동대학교를 섬기며 고난을 겪은 고 김영길 장로님도 위기마다 느헤미야에서 하나님의 방법과 지혜를 찾았습니다. 1장부터 7장까지 느헤미야가 1인칭으로 기록해서, 일어난 일뿐 아니라 그 이면의 하나님의 역사와 위기 속 마음까지 고백으로 담겨 있습니다. 그의 이름의 뜻은 '하나님의 위로'입니다. 같은 어려움 속에서 세상을 위로하고 상황을 새롭게 할 사람은 하나님의 종들뿐이므로, 오늘 한국 교회가 한국 사회의 느헤미야가 되어야 합니다.”
안전한 자리에서도 예루살렘을 살핀 사람 (1-3절)
포로 귀환은 스룹바벨(BC 516년), 에스라(BC 458년), 느헤미야(BC 445년)의 인도로 세 번 있었습니다. 느헤미야는 페르시아 왕 아닥사스다의 술관원으로, 왕의 절대적인 신임이 있어야 오를 수 있는 자리에 있었습니다. 귀환할 이유가 없는 안락한 처지였지만, 그는 수천 마일 떨어진 예루살렘의 형편을 형제 하나니에게 물었습니다. 성벽이 무너지고 성문이 불탄 채 수치를 당하는 백성은 곧 하나님의 수치였기에 그는 무관심할 수 없었습니다. 때로 우리가 범하는 가장 나쁜 죄는 무관심이며, 나만 평안하면 된다는 삶은 세상의 위로가 될 수 없습니다.
가슴을 찢는 눈물의 기도를 회복하십시오 (4절)
소식을 들은 느헤미야는 주저앉아 울며 며칠 동안 슬퍼하고 금식하며 하늘의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이런 눈물은 하루아침에 나오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예루살렘을 위해 기도하며 가슴에 묻어 둔 소원이 소식을 듣자 터져 나온 것입니다. 예레미야와 사도 바울, 예루살렘을 보며 우신 예수님의 눈물이 느헤미야를 통해서도 터져 나왔습니다. 한국 교회가 어려운 것은 판단력이나 성경 강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이 통곡의 기도가 메말랐기 때문이며, 믿음의 선배들은 배우지 못하고 넉넉하지 못해도 이 눈물의 기도로 민족이 복을 받았습니다.
'그들'이 아닌 '우리'의 죄로 고백하다 (6-7절)
느헤미야는 '거역했던 죄', '악하게 굴었습니다', '지키지 않았습니다'라며 죄를 세 번 고백합니다. 예루살렘의 함락은 조상들의 책임이었지만, 그는 '우리'라는 말을 반복하며 그 죄를 자기 죄로 고백했습니다. 사회에 사건이 터지면 우리는 희생양을 찾아 공격하고 '나는 저들과 다르다'는 틀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저들의 죄 때문'이라 하지 않고 자신도 같은 죄인임을 깨달아 기도했습니다. 나는 괜찮은데 당신 때문이라는 시각은 참된 회개가 아니며, 우리의 책임이라는 공동체 의식을 회복해야 합니다.
말씀 속 약속을 붙잡고 소망을 품다 (8-10절)
느헤미야는 모세에게 주신 말씀, 곧 죄를 지으면 흩으시지만 돌아와 계명을 지키면 하늘 끝에 있어도 택한 곳으로 모으시겠다는 약속을 붙잡고 기도했습니다. 바벨론에서 자란 관료의 기도라 믿기 어려울 만큼 성경적인데, 모세를 통해 전해진 말씀을 깊이 묵상했기 때문입니다. 그에게는 두루마리와 조각난 사본뿐이었지만 말씀에서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말씀을 붙잡는 것은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사랑의 마음을 붙잡는 것이며, 심판도 돌아오게 하시려는 사랑입니다. 독일 목사 헬무트 틸리케는 교회와 집이 폭격으로 무너져도 강단에 서서,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무너지지 않는 기둥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종의 정체성으로 슬픔에서 헌신의 기도로 (11절)
느헤미야의 기도는 주의 종들의 기도에 귀를 기울여 달라는 간구로 끝나며, '종'이라는 말이 여덟 번 반복됩니다. 그는 페르시아 왕의 종이었지만 마음의 정체성은 주의 종이었고, 구원받은 우리 모두가 주의 종입니다. 그는 왕 앞에서 은총을 입게 해 달라고 구했는데, 왕의 마음이 움직여야 일을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그는 슬픔의 기도에서 시작해 회개를 지나 헌신과 비전의 기도로 나아갔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니 종으로 쓰임받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고, 하나님은 이런 기도에 응답하기를 기뻐하십니다.
삶에 적용하기
- 세상의 형편에 무관심하지 말고 하나님의 마음으로 깊은 관심을 가집시다.
- 슬픔에서 터져 나오는 눈물의 기도를 회복합시다.
- 희생양을 찾아 '저들 때문'이라 하지 말고 '우리의 죄, 나의 죄'로 회개합시다.
- 하나님의 말씀 속 약속을 붙잡고 기도하며 소망을 품읍시다.
- 주의 종이라는 정체성으로 하나님의 뜻에 나를 헌신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문장을 누르면 그 장면부터 재생합니다. 자동으로 받아쓴 원문이라 틀린 글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원문을 불러오는 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