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이새의 줄기에서 난 싹 (사 11:1~10)
무너진 다윗 왕국의 그루터기에서 싹이 돋아나듯, 절망의 역사 한가운데서 하나님은 이새의 줄기에서 오실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새로운 창조와 샬롬의 세계를 이루어 가신다. 이 메시아는 여호와의 영이 머무시고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는 분이다.
무너진 그루터기에서 돋아나는 새싹 (1절)
이새의 줄기에서 싹이 난다는 예언은 다윗 왕국이 몰락한 상황을 가리킨다. 이새는 평범한 베들레헴의 목동이었고, 메시아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가운데 미약하게 오실 것이다. 몸통과 가지가 다 잘린 그루터기에서 싹이 나고 열매가 맺히는 것은 자연의 법칙을 넘어서는 하나님의 새 창조다. 역사적 상황만 보면 절망뿐이지만, 하나님은 그 상황을 뛰어넘어 새 역사를 여신다. 우리는 현실에 끌려가는 존재가 아니라 새로운 현실을 만들어 내는 창조자가 되어야 한다.
여호와의 영이 머무시는 메시아 (2절)
구약에서 여호와의 영은 모세, 사울, 다윗에게 일시적으로 임했지만 머물지는 않았다. 예수 그리스도는 성령으로 잉태되셨고 세례 받으실 때 성령이 비둘기처럼 그에게 머무셨다. 요한도 이 사실을 증거했다. 메시아에게 머무는 여호와의 영은 지혜와 통찰의 영, 모략과 용기의 영, 여호와를 경외하는 지식의 영이다. 예수님은 용기 있게 십자가를 향해 걸어가셨고 아버지께 영광 돌리기를 원하셨다. 우리는 기적과 표적뿐 아니라 이 세 가지 영으로 충만하기를 기도해야 한다.
보이는 대로 판단하지 않는 공의의 통치 (3-5절)
여호와의 영으로 충만한 메시아는 눈에 보이는 대로, 귀에 들리는 대로 판결하지 않는다. 그는 약한 사람을 공의로 판결하고 학대받는 사람을 위해 정직하게 결정한다. 세상의 통치자는 부귀와 권력으로 허리띠를 두르지만, 메시아는 정의와 신실함으로 허리띠를 띤다. 인간 리더십에서 이런 완전한 공의와 정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이러한 모습은 교회와 여호와의 영으로 충만한 이들이 다스리는 세상에서도 부분적으로 실현될 수 있다고 믿고 기도해야 한다.
샬롬이 회복된 우주적 평화 (6-8절)
메시아의 통치는 사람의 질서에만 머물지 않고 우주적 변화를 가져온다. 늑대가 어린 양과 함께 살고, 표범이 새끼 염소와 눕고, 어린아이가 짐승들을 이끈다. 이는 죄가 없던 창조 때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회복이다. 창세기 1장 29절에 따르면 타락 이전의 양식은 풀이었고, 육식은 노아 홍수 이후 창세기 9장에 와서 허용되었다. 메시아가 이루실 세계는 모든 적대관계가 사라진 완전한 샬롬의 새 하늘과 새 땅이다.
여호와를 아는 지식으로 가득한 세상 (9-10절)
물이 바다를 덮듯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온 세상에 가득할 때 샬롬의 세상이 온다. 그 이전에 이새의 뿌리이신 예수님은 민족들의 깃발이 되실 것이며, 나라들이 그에게 찾아올 것이다. 모세가 광야에서 놋뱀을 들었을 때 백성이 살았듯이, 예수님도 십자가에 들리실 때 모든 사람을 자신에게 이끄셨다. 핍박받는 곳에서도 그 깃발은 분명히 보이며, 오직 예수님만이 유일한 깃발이시다. 그분의 통치 아래서 세상은 주의 나라로 변화되어 갈 것이다.
삶에 적용하기
- 무너진 상황 속에서도 새 역사를 여시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눈을 가집시다.
-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판단하지 않고 지혜와 용기와 여호와를 아는 지식을 구합시다.
- 공의와 정직과 신실함으로 약한 이웃을 돌아봅시다.
- 유일한 깃발이신 예수 그리스도만을 바라보며 그분의 영으로 세상에서 일합시다.
- 이번 성탄을 놀라움과 기쁨으로 맞이하도록 준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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