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형제의 화해 (창33:1-11)
형제의 화해는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이루어지며,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사람이 먼저 몸을 낮추고 축복을 나눌 때 가능해진다는 메시지입니다. 용서는 혼자 할 수 있으나 화해는 쌍방이 함께 이루어야 하며, 화해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얼굴을 보게 됩니다.
용서는 혼자 할 수 있으나 화해는 값비싼 대가를 요구합니다
용서와 화해는 다른 것입니다. 설교자는 미국의 용서 전문가 에버렛 워딩턴 교수가 어머니를 강도에게 잃은 뒤 용서가 얼마나 어려운지 절감했던 고백을 소개합니다. 용서는 결단으로 시작할 수 있고 상대가 회개하지 않아도 할 수 있지만, 화해는 문제가 해결되고 감정이 풀리고 회개와 신뢰가 회복되어야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값싼 화해는 없습니다. 용서가 산 중턱의 폭포라면 화해는 산 정상의 호수에 발을 담그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도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우리를 용서하셨을 뿐 아니라 화목의 재물이 되셔서 우리와 화해하기를 원하십니다.
먼저 몸을 낮추는 쪽이 하나님의 선택받은 자입니다 (1-3절)
야곱은 에서를 두려워하여 가족을 여러 그룹으로 나누고 자기 자신은 맨 앞이 아닌 가장 뒤에 두려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씨름 이후 하나님께 패배하고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으로 변화된 야곱은 대열의 맨 앞으로 나아가 형에게 일곱 번 절했습니다. 설교자는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는 예언이 실현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자가 먼저 몸을 굽히고 잘못을 시인하며 용서를 구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합니다. 역대하 7장 14절에서도 하나님은 책임을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으로 일컫는 백성에게 먼저 물으십니다.
본능의 사람 에서가 관계의 사람으로 바뀌었습니다 (4절)
에서는 야곱을 달려와 맞이하며 부둥켜안고 목을 끌어안아 입맞추었고 둘은 함께 울었습니다. 창세기 25장 34절에서 에서는 먹고 마시고 일어나 가버리는 본능적인 사람으로 묘사되었지만, 이 장면에서는 관계를 회복하는 사람으로 그려집니다. 과거의 상처를 묻거나 추궁하지 않고 응어리가 눈 녹듯 풀리는 화해의 감격이 있었습니다. 성경은 에서가 용서하게 된 과정을 기록하지 않지만, 설교자는 하나님이 에서를 만나 주셨기 때문이라고 분명히 말합니다. 선물 때문에 마음이 풀린 것도 아니었습니다. 에서는 이미 야곱을 용서하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하고 그 은혜로 관계의 독을 씻어냅니다 (5절, 10-11절)
야곱은 가족이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자녀들이라고 고백했고, 형에게 자신이 은총을 입었다고 말했습니다. 설교자는 천국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가 은혜일 것이라고 말하며, 죄는 관계를 깨뜨리지만 은혜는 관계를 회복시킨다고 강조합니다. 관계에서 생긴 독은 세상의 약으로 뺄 수 없고 하나님의 은혜를 날마다 체험하고 고백할 때에만 씻어진다고 말합니다. 야곱은 이 은혜를 네 번이나 고백하며 화해를 가능하게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야곱은 받은 축복을 나누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8-11절)
야곱이 처음 준비한 선물은 형의 마음을 사려는 뇌물 성격이었지만, 화해를 경험한 뒤 그는 이것을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축복을 나누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원문에서 선물을 축복으로 옮길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입니다. 에서가 이미 많이 가졌다고 거절했을 때 야곱은 자신이 전부를 가졌다고 고백합니다. 이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신 신앙인만이 할 수 있는 고백이며, 고린도전서 3장 21-23절에서 모든 것이 여러분의 것이라는 말씀과 이어집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무엇인가를 줄 수 있다면 그것은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축복을 나누는 통로입니다.
화해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얼굴을 봅니다 (10절)
야곱은 형의 얼굴을 보며 하나님의 얼굴을 보는 것 같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을 본 사람은 없지만, 서로 사랑하고 용서하고 화해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 사랑이 온전해집니다(요한일서 4장 12절). 2006년 미국 아미시 마을의 총격 사건에서 유족들이 범인을 용서하고 그 가족을 초청해 식사를 나눈 모습은 그 얼굴에서 하나님의 얼굴을 보게 하는 예입니다. 고린도후서 5장 17-19절은 우리에게 다른 사람을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고 용서와 화해가 일어나게 하는 화해자의 직분을 맡기셨다고 말씀합니다.
삶에 적용하기
- 서로 용서를 넘어 화해에 이르도록 쌍방이 함께 노력합시다.
- 먼저 잘못을 시인하고 몸을 낮춰 용서를 구하는 용기를 냅시다.
- 하나님의 은혜를 날마다 말과 고백으로 드러내며 관계의 독을 씻어냅시다.
-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을 내 것으로만 움켜쥐지 않고 이웃과 나눕시다.
- 우리 안의 용서하기 어려운 관계를 하나님께 맡기고 화해의 자리로 나아갑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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