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다시 벧엘의 하나님께로 (창35:1-7)
우리 앞에 놓인 벅찬 과제의 답은 상황이 아니라 그 위에 계신 하나님께 있으니, 무장하기보다 자신을 낮추고 하나님께 올라가 예배할 때 주님의 도우심과 은총을 얻게 됩니다.
답은 상황이 아니라 상황 위에 계신 하나님께 있습니다 (1절)
우리 인생에는 과제와 짐이 쌓여 지치기 쉽습니다. 야곱도 어렸을 때의 욕심으로 형과 갈라섰고, 딸 디나 사건 뒤에는 세겜족을 죽이고 약탈한 아들들 때문에 사면초가의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베델로 올라가 제단을 쌓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상황을 다 통제할 수 없으니, 풍랑 위에 계신 주님을 바라볼 때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무장을 해제하고 자신을 낮추어 정결하게 합시다 (2-4절)
위급할수록 사람은 무장하고 자신을 방어하려 합니다. 야곱의 집안은 이방 신상과 귀걸이를 내려놓고 상수리나무 아래 묻었으며, 평범하고 겸손한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신상과 귀걸이는 불안을 달래고 자신을 있어 보이게 하려는 보호장치였습니다. 기독교가 비난받는 상황에서도 방어하기보다 겸손히 낮아지는 것이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태도입니다. 십자가의 길은 방어하지 않고 내려놓는 길입니다. 다만 이것으로 자식들이 저지른 죄가 없던 일이 되지는 않으며, 하나님의 공의로운 진노와 심판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어디로 향하는가: 고난의 날에 만나 주셨던 하나님께 올라갑니다 (3절, 5절)
야곱은 고난의 날에 응답하시고 길에서 함께하셨던 하나님이 계신 베델로 올라갔습니다. 그 길에서 하나님은 주변 성읍에 두려움을 주셔서 아무도 쫓아오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무장을 해제한 채였지만 오히려 안전했습니다. 탈북 청소년을 돌보며 가해자의 보호자가 되었을 때도 제가 먼저 무릎을 꿇고 기도했더니 일이 화해로 풀렸습니다. 얽힌 실타래도 마음이 가라앉아야 풀리듯, 평화를 주시는 하나님께 나아갈 때 도우심을 얻습니다.
상황에 헌신하지 말고 하나님께 에너지를 모읍시다 (6-7절)
야곱은 베델에 도착해 재단을 쌓고 그곳을 엘베델이라 불렀습니다. 상황은 우리 안의 에너지를 뽑아가는 호스와 같아서, 그에 헌신할수록 소진되고 관계도 부서집니다. 재단을 쌓는다는 것은 남은 에너지를 하나님께 모으는 것입니다. 마르다는 일에 마음을 빼앗겼고, 마리아는 주님을 향해 좋은 편을 택했습니다. 참된 예배자는 상황이 아니라 주님께 헌신하기에 지치지 않으며, 주님은 지친 자에게 새 힘을 주십니다.
야곱의 고달픈 생애를 은총으로 바꾸신 하나님
야곱은 다시 베델에서 하나님의 복을 받았습니다. 그의 삶은 형통하지 않았고 고달픈 세월이었지만, 형과 화해했고 잃었던 요셉을 되찾았으며 아들들 사이의 관계도 회복되었습니다. 풀기 어려운 과제들이 풀린 것은 야곱이 잘했기 때문이 아니라 은총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그 은총의 이유는 야곱이 과제 속에서도 하나님께 올라가는 마음을 잃지 않았다는 데 있습니다. 베드로도 실패 뒤 첫사랑의 자리에서 주님을 다시 만나 새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삶에 적용하기
- 위급한 상황에서도 무장하기보다 마음을 낮춥시다.
- 사람을 찾아 나서기 전에 하나님과 첫사랑의 자리를 향해 나아갑시다.
- 상황에 에너지를 소진하기보다 주님께 마음을 모으고 예배하는 참된 예배자가 됩시다.
- 무거운 짐을 진 채로도 주님을 바라보는 마음을 놓치지 맙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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