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예배영상] 종교인의 반발 (롬 3:1~8)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는 죄인입니다. 종교인은 율법과 종교 생활을 내세워 심판에 반발하지만, "나는 심판받아 마땅합니다"라는 고백이 있어야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의가 보입니다.
심판은 단절이 아니라 연결이 목적입니다
로마서의 첫 번째 진리는 모든 사람이 철저히 타락한 죄인이며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 아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이 땅의 역사가 완전히 끝나는 종말이고, 그 너머에는 이 세상과 완전히 다른 새하늘과 새 땅이 있습니다. 그러나 심판의 목적은 단절이 아니라 연결입니다. 이 세상과 하나님이 예비하신 저 세상을 잇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심판 앞에 굴복하여 하나님의 선하심과 의로우심, 영원한 나라로 인도하시는 사랑과 은혜를 믿게 하시고, 그 나라에 합당한 자로 준비시키려 하십니다. 바울은 이를 깨닫게 하려고 인간이 처한 절망적인 상태부터 보여 줍니다.
율법은 변명할 여지를 없애려고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율법을 주셨기 때문에 인간이 갑자기 죄인이 된 것이 아닙니다. 과녁이 이미 있었고, 인간이 그 과녁을 벗어나 화살을 쏜 존재입니다. 율법은 인간이 얼마나 철저히 타락한 죄인인지 깨닫게 하여 변명할 여지를 없애려고 주신 것입니다. 어거스틴은 세상에 죄인임을 인정하는 죄인과 스스로 의인이라 주장하는 죄인이 있다고 했고, 인간을 네 단계로 나누었습니다. 타락 전에는 죄를 지을 수 있었고, 타락 후에는 죄를 짓지 않을 수 없으며, 구원받은 뒤에는 성령을 따라 죄를 짓지 않을 수 있고, 하나님 나라에서는 죄를 지을 수 없습니다. 로마서 1장 18절부터 3장 20절은 이 두 번째 상태를 깨닫게 합니다.
우상 숭배자, 도덕주의자, 종교인 모두 죄 아래 있습니다
바울은 1장 18절부터 3장 8절까지 사람을 세 부류로 나누어 모두 심판 아래 있음을 드러냅니다. 1장 후반부는 하나님의 영광을 헛된 우상과 바꾼 사람들의 죄악을 폭로합니다. 2장 1-16절은 남보다 낫다고 여기며 나은 삶을 추구하는 도덕주의자들의 위선적인 의를 드러냅니다. 2장 17절부터 3장 8절은 율법을 가졌다고 자랑하며 스스로를 과신하는 유대인들의 종교적인 의를 드러냅니다. 어떤 종류의 사람이든 하나님 앞에 의롭다 할 자가 없다는 것입니다. 제목의 '종교인'은 본문에서는 유대인을 가리키지만, 이들의 태도는 오늘날 종교화된 사람의 모습과 같습니다.
종교인은 하나님의 심판에 반발합니다 (1-2절)
유대인들은 어느 민족에게서도 찾기 어려운 높은 수준의 율법을 받았지만, 그 목적을 왜곡해 종교화하고 자신을 의롭게 만드는 도구로 삼았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기보다 의롭다고 주장하며 심판을 거부합니다. 교회에 소속되고 이력서에 기독교인이라 적으면 심판이 면제되는 듯 생각한다면 같은 반발입니다. 본문은 바리새인이던 바울과 그리스도인 바울이 논쟁하는 구조입니다. 앞서 바울이 유대인과 할례를 다시 정의했으니 유대인은 큰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첫째 반론은 유대인도 이방인처럼 심판받으면 하나님의 언약이 손상되는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바울은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다고 답하는데, 맡았다는 것은 면제가 아니라 청지기의 책임과 전할 특권입니다.
불신앙과 불의를 핑계 삼는 논리는 통하지 않습니다 (3-8절)
둘째 반론은 유대인이 믿지 않았다면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무효가 되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자기가 믿지 않는 것을 하나님의 능력 부족 탓으로 돌리는 태도와 같으며, 바울은 사람은 다 거짓되어도 하나님은 진실하시다고 답합니다. 셋째는 우리의 불의가 하나님의 의를 드러낸다면 왜 진노하시느냐는 것이고, 넷째는 내 거짓이 하나님의 영광이 되었다면 왜 내가 심판받느냐, 선을 이루기 위해 악을 행하자는 것입니다. 마지막 순간에 믿으면 된다며 마음대로 살겠다던 분은 언제 마지막이 올지 모르며, 십자가 곁의 강도는 예수님을 처음 만날 때 받아들였음을 알지 못했습니다. 바울은 길게 설명하지 않고 그런 사람들은 심판받아 마땅하다고 잘라 말합니다.
"나는 심판받아 마땅합니다"라는 고백이 필요합니다
심판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의가 믿음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하고, 받아들인 척하며 거부되기도 합니다. 방탕한 사람은 심판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도덕과 종교 생활에 힘써 온 사람은 내가 심판받을 사람이냐고 반발합니다. 이 반발이 우리 마음에도 숨어 있을지 모릅니다. 나는 그분의 의로 덮이지 않으면 심판받아 마땅하다는 처절한 고백이 없으면, 예수님을 믿는 것 같아도 자기를 믿는 것입니다. 종교는 자기 의를 쌓는 것이지만, 기독교는 인간에게 의로움이 없고 하나님이 값없이 주시는 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인정하는 유일한 종교입니다.
삶에 적용하기
-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나는 심판받아 마땅합니다"라고 철저히 고백합시다.
- 교회에 다니고 신앙생활을 한다는 이유로 심판이 면제된다고 여기는 종교인의 마음이 내 안에 있는지 돌아봅시다.
- 내가 믿지 않거나 죄를 짓는 것을 하나님 탓으로 돌리거나 변명하는 논리를 버립시다.
-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자로서의 책임을 면제가 아닌 청지기의 책임으로 받아들입시다.
- 내 의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의를 사모하며 삽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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