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여호와를 기억하라 (신 8:1~11)
이스라엘의 정체성은 혈연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억하는 공동체에 있으며,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이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 미래를 소망하게 하고 배부를 때도 교만과 우상숭배에 빠지지 않게 합니다. 신명기 8장은 광야 연단과 배부름의 자리에서 여호와를 기억하라고 명합니다.
정보가 아닌 하나님의 임재를 기억해야 합니다
신명기 8장은 '기억하라'와 '잊지 말라'를 반복하며 여호와를 기억하라고 명합니다. 이 기억은 성경 지식이나 지명을 외우는 정보의 기억이 아닙니다. 육신의 기억력은 쇠퇴하고 성경 지식도 흐려질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역사와 살아계심, 그분의 임재를 기억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혈연 공동체이기 전에 하나님의 일하심을 함께 기억하는 기억의 공동체입니다. 신명기가 다음 세대에게 주는 목적도 이 기억에 있습니다.
기억은 과거에 뿌리를 두고 미래를 향해 열립니다
기억의 뿌리는 과거에 있지만 온전한 기억은 미래를 향합니다. 식물의 뿌리가 깊이 내려가도 가지는 위로 자라는 것과 같습니다. 건강하지 못한 기억은 감옥이 되지만 건전한 기억은 미래를 향한 창문이 됩니다. 하나님을 기억하는 사람은 과거에 중요했던 하나님의 일이 현재와 미래에도 반복될 것을 믿게 되므로 소망을 가집니다. 전도서 12장 1절이 젊은이에게 꿈을 꾸라고 하기보다 창조자를 기억하라고 말씀하신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올바른 기억 없이 품은 꿈은 환상이 되기 쉽습니다.
하나님을 기억할 때 과거의 노예에서 벗어납니다
우리는 기억에 의해 형성되지만 그 기억을 새롭게 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자신의 기억 속에 있는 알지 못하는 죄에 놀라 기억을 초월하여 하나님을 만나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과거의 상처와 부정적인 일만 골라 기억하는 것이 우리의 습관이지만, 하나님을 기억할 때 새로운 기억이 형성됩니다. 고통이라고 여겼던 일도 뒤집어 보면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임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래서 잊을 것은 잊고 기억할 것은 기억하는 기억 창고의 정리가 가능해집니다.
광야는 겸손을 배우고 마음을 드러내는 학교입니다 (2-3절)
신명기 8장 2-3절은 하나님이 40년 광야에서 백성을 낮추시고 시험하셔서 그들의 마음에 무엇이 있는지, 명령을 지키는지 알려고 하셨다고 말합니다. 광야는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자리이기에 하나님의 기적적인 도우심을 의지하게 하는 곳입니다. 하나님은 만나를 매일 주시고 안식일을 위해 이틀치를 거두게 하셨으며, 욕심을 부려 더 거두면 썩게 하셨습니다. 이를 통해 사람이 빵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산다는 것을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도 광야에서 이 말씀으로 사단의 시험을 물리치셨습니다.
배부를 때 교만과 망각을 경계해야 합니다 (10-14절)
신명기 8장 10-14절은 먹고 배부를 때 여호와를 잊지 않도록 경계합니다. 배부름은 교만을 가져오고, 교만은 망각을 가져오며, 망각은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얻었다'는 착각을 낳고, 착각은 우상숭배로 이어져 결국 멸망에 이릅니다. 오병이어의 기적 후 배불리 먹은 무리가 열두 광주리를 남기고 예수님을 찾은 것도 배부름을 좇은 신앙의 예입니다. 하나님은 배고플 때만이 아니라 배부를 때에도 기억하고 찬양하며 순종하는 사람에게 부족함 없는 복을 약속하십니다.
삶에 적용하기
- 배고플 때만 아니라 배부를 때에도 하나님을 기억합시다.
- 과거의 상처와 부정적인 기억을 하나님의 은혜 아래 내려놓고 새로운 기억을 세워 갑시다.
- 광야 같은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께 의지하는 겸손을 배웁시다.
- 우리가 가진 것을 내 힘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받은 것임을 기억하며 찬양하고 순종합시다.
- 하나님이 주신 것을 낭비하지 않고 나누는 삶을 돌아봅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문장을 누르면 그 장면부터 재생합니다. 자동으로 받아쓴 원문이라 틀린 글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원문을 불러오는 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