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내 백성입니까? 네 백성입니까? (출 8:20~24)
하나님은 전적인 은혜로 우리를 내 백성으로 택하여 세상과 구별하셨습니다. 그러니 우리도 삶의 마음과 시간, 공간, 물질을 하나님을 위해 구별하며 거룩하게 살아야 합니다.
내 백성이라 불러 주신 은혜에 감사하라 (20절)
파리 재앙을 앞두고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바로에게 "내 백성들이 나를 경배할 수 있도록 그들을 보내주어라" 하십니다. 하나님이 재앙까지 내리시며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건지시는 이유는 그들이 내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은 누구의 노력도 아닌 온전한 하나님의 선택이었고, 우리도 전적인 은혜로 선택받아 구원의 계획 속에 부름을 받았습니다. 나눔의 자리에서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기 어렵다는 말은 많이 들어도, 감사하고 행복하다는 고백은 듣기 어렵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려는 거룩한 부담은 좋지만, 그 부담 때문에 근본적인 감사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세상과 갈라놓으셨다 (21-22절)
하나님은 내 백성이 사는 고센 땅을 구별해 그곳에는 파리대가 없게 하시겠다고 하십니다. 고센만 재앙에서 제외된 것은 자연의 섭리를 넘어선 기적이며,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을 세상과 구별하셨다는 증거입니다. 국어사전은 구별을 성질이나 종류에 따라 갈라놓음이라고 풀이합니다. 무엇이 세상의 것이고 무엇이 하나님의 것인지 알기에 어중간하지 않게 정확히 갈라놓으셨다는 뜻입니다. 예배자로 구별된 레위 지파와 제사의 재물, 엘리야 때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7천 명이 그 예입니다. 이미 구별해 주신 우리가 세상의 방식과 가치로 돌아가서는 안 됩니다.
마음과 시간을 하나님을 위해 먼저 구별하라
먼저 마음을 세상에서 구별해야 합니다. 소돔의 삶에 미련을 두고 뒤돌아보다 소금기둥이 된 롯의 아내처럼 되지 말고, 세상이 주는 즐거움을 그리워하지 말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시간도 구별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위한 시간과 계획을 먼저 정해 놓고 그에 맞춰 삶을 살아내야 합니다. 어떤 목사님은 맛집에서 한두 시간 기다릴 시간은 있으면서 10분 묵상할 시간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했습니다. 바빠서 하나님과 교제할 수 없다는 것은 핑계이니, 묵상과 찬양과 기도의 시간을 늘려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구별을 결심한 백성을 책임지신다
저는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고 아버지의 서원기도 때문에 그 길이 부담스러웠지만, 초등학교 4학년 때 찬양 가운데 하나님을 만나 하나님만 찬양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성악을 시작해 연세대에 들어갔으나 중앙콩쿠르 1차에서 떨어졌습니다. 졸업연주에서는 기립박수를 받으려 먹고 마시고 즐기자는 세속 오라토리오를 고르다가, 마지막 연주도 나를 위해 드리라는 하나님의 울림에 헨델 메시아의 가장 어려운 베이스 아리아를 제출했습니다. 그 연주를 들은 교수님의 후원으로 독일 유학이 열렸고, 시험에서 그 곡을 불러 합격했으며 첫 학기에 메시아의 베이스 솔리스트로 섰습니다. 스위스에서 솔리스트 계약도 맺어 박사과정까지 책임져 주셨습니다. 내가 높아질 것인가 하나님을 높일 것인가의 기로에서 하나님을 선택했을 때 일어난 일입니다.
거룩은 진심으로 구별하여 드리는 데서 시작된다
레위기 19장 2절에서 하나님은 "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 하고 명령하십니다. 기도를 많이 하거나 새벽기도에 빠지지 않거나 봉사의 자리를 지키는 행위만으로는 거룩해질 수 없고, 거룩은 진심을 담아 하나님을 위해 구별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라이프 성경 사전은 거룩함을 도덕적으로 깨끗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해 있음이며, 죄악과 부정에서 자신을 분리해 하나님의 소유로 구별하여 드리는 변화된 상태라고 설명합니다. 뉴스보다 먼저 하나님을 바라보는 아침 시간, 기도의 자리로 정해 둔 집이나 일터의 공간, 주님의 것으로 따로 떼어 둔 물질이 거룩한 시간과 공간과 예물이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구별됨을 기다리시며 우리가 거룩한 백성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삶에 적용하기
- 하나님이 우리를 내 백성으로 불러 주신 은혜에 먼저 감사합시다.
- 이미 구별해 주신 삶에서 세상의 방식과 가치로 돌아가지 않도록 나의 모습을 돌아봅시다.
- 마음을 세상에서 구별하고, 하나님을 위한 시간을 먼저 정해 묵상과 찬양과 기도의 시간을 늘려갑시다.
- 아침의 첫 시간과 기도하는 공간, 물질의 일부를 하나님께 구별하여 드립시다.
- 내가 높아질 것인가 하나님을 높일 것인가의 갈림길에서 하나님을 선택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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