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자신의 백성을 끝까지 지키시는 하나님 (겔 35:1~15)
이스라엘이 죄로 무너져 포로로 끌려갔어도 하나님은 여전히 자기 백성의 아픔을 보시고, 그 자리에 함께하시며, 끝까지 지키십니다.
에돔을 향한 심판, 이스라엘을 향한 사랑 (2-3절)
에스겔 35장은 에돔을 향한 심판의 말씀입니다. 세일산은 사해 남쪽에서 홍해 아카바만까지 뻗은 산맥으로, 에서의 후손인 에돔 사람들이 살았기에 에돔을 가리키는 이름으로도 쓰입니다. 에돔은 야곱의 후손 이스라엘의 형제 나라인데도,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멸망해 성전이 불탈 때 도와주기는커녕 오히려 바벨론을 도왔고 버려진 땅을 차지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을 듣는 1차 독자는 바벨론 포로로 있던 이스라엘입니다. 에돔에게는 무서운 심판이지만 이스라엘에게는 '너희는 여전히 나의 백성이고 나의 양떼이니 내가 끝까지 지킨다'는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의 고백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아픔을 지켜보고 계십니다 (5-15절)
하나님이 에돔을 심판하신 이유는 오래전부터 품어 온 적대감입니다. 민수기 20장에서는 출애굽한 이스라엘을 방해했고, 역대하 20장에서는 모압과 연합해 유다를 공격했습니다. 예루살렘이 포위되어 굶주림에 시달릴 때 성 밖으로 탈출한 백성을 에돔 군대가 죽이거나 바벨론에 넘겼고, 오바댜 14절이 이를 지적합니다. 15절은 에돔이 이스라엘의 멸망을 기뻐했다고 하고, 12-13절은 그들의 모욕을 하나님이 다 들으셨다고 합니다. 출애굽기 3장 7절과 시편 31편 7절처럼 성경은 하나님이 우리의 고통과 눈물을 아신다고 말합니다. 저도 '너희 집이 예수 믿어서 망했다'는 말을 들었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작은 신음까지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그 자리에 함께 계십니다 (10절)
에돔은 이스라엘이 망했으니 그 땅이 주인 없는 땅이라 여겼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 여호와가 그곳에 있음에도 불구하고'라고 하십니다. 이스라엘이 징계받아 끌려갔어도 그 땅은 여전히 하나님의 소유이고, 그 땅의 백성도 여전히 하나님의 양떼입니다. 자녀가 잘못해 침묵할 때에도 부모는 그 자리를 떠나지 않고, 누가 자녀를 모욕하면 자신에 대한 모욕으로 받아들입니다. 하물며 하나님은 더 그러십니다. 우리가 무너져 한마디도 기도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하나님은 함께 계십니다. 우리는 흔들리고 넘어질 수 있어도 하나님의 손에서 멀어질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붙드시는 근거는 십자가입니다
이 말씀은 통쾌한 복수극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본문은 4절, 9절, 12절, 15절에서 '내가 여호와임을 너희가 알게 될 것이다'를 네 번 반복합니다. 하나님이 역사의 주관자이시며 언약을 끝까지 신실하게 지키시는 전능하신 분임을 드러내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은 우리의 노력이나 열심, 신앙의 성숙에 달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초대하시는 은혜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끝까지 붙드시는 것은 우리가 강하거나 도덕적으로 괜찮아서가 아닙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언약을 완성하셨기에,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를 그 죽으심과 부활로 끝까지 붙드십니다.
사탄의 참소 앞에서 믿음으로 선포하십시오
이 말씀은 특별한 고난의 때만이 아니라 우리의 날마다의 영적 상태에도 해당합니다. 사탄은 지금도 하나님의 재판정 앞에서 우리를 참소하며, 우리 심령에 찾아와 '너는 하나님의 자녀라 불릴 자격이 없다, 네 기도를 하나님이 듣지 않으신다, 너는 이미 끝났다'고 속입니다. 그럴 때 이 말씀을 붙잡고 선포해야 합니다. 내가 연약해 넘어지고 실수해도 하나님은 그 자리에서 나를 보시고 들으시며 지금도 일하시는 선하신 아버지이니, 너희는 내 삶에 아무 명분도 권리도 없다고 말입니다. 에돔 같은 세상의 위협과 사탄의 공격 앞에서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 품 안에서 샬롬을 누립시다.
삶에 적용하기
- 절망 속에서도 하나님이 나의 고통과 눈물을 보고 들으신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 나의 눈물과 아픔을 가지고 나를 끝까지 지키시는 하나님 앞에 한 걸음씩 나아갑시다.
- 무너져 기도조차 나오지 않는 순간에도 하나님이 그 자리에 함께 계심을 믿읍시다.
- 하나님이 나를 붙드시는 근거가 나의 열심이 아니라 예수님의 십자가임을 기억합시다.
- 사탄이 참소하고 속일 때마다 하나님이 여전히 나를 붙들고 계신다고 믿음으로 선포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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