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예수님의 십자가를 기억하는 성찬식 (고전 11:27~34)
성찬의 핵심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기억하고 그분의 죽으심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자기를 살펴 회개하고 용서를 결단하며, 공동체와 함께 떡과 잔을 받아야 합니다.
유월절 식탁에서 성찬식으로
사도 바울은 예수님의 마지막 식탁의 교제를 떠올리며 성찬을 전했습니다. 이 식탁은 본래 유대인의 유월절 식사였고, 출애굽기 12장 8절에 따르면 무교병과 쓴나물, 구운 어린 양이나 염소를 가족과 함께 급히 먹었습니다. 그 유월절 식탁이 우리에게는 성찬식으로 다가왔습니다. 예수님이 몸이 찢기고 피를 흘리신 것은 온 인류의 죄를 깨끗하게 하시려는 사랑의 표현이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방인에게도 이 사건을 반드시 기억하라고 강조합니다. 성찬의 핵심은 십자가를 기억하며 그분의 죽으심을 선포하는 것이고, 내 죄가 용서받았다는 만족으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
올바른 마음가짐으로 먼저 자기를 살핍니다 (27-30절)
올바른 마음가짐 없이 주의 빵과 잔을 먹고 마시는 사람은 주의 몸과 피를 짓밟는 죄를 짓습니다. 벌받아 죽는다는 협박이 아니라 우리의 중심이 중요하다는 말씀입니다. 중요한 자리에 갈 때 마음을 정리하고 준비하듯, 십자가의 사랑으로 죄가 정결케 되었음을 확인하는 자리에서도 태도가 중요합니다. 28절의 '자기를 살핀 후에'는 영어 성경에서 examine, 곧 자기를 시험해 보는 것입니다. 이것은 심판이 오기 전 단계이며, 심판을 이겨내는 가장 아름다운 방법은 스스로를 살피는 훈련을 날마다 이어가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닮기 위해 옛사람을 벗습니다
나를 살피는 기준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빌립보서는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으라 하고, 에베소서 4장 13절과 15절은 그리스도의 충만하신 정도까지, 머리 되신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라고 합니다. 이는 22-24절처럼 옛사람을 버리고 새사람을 입는 일이며, 로마서 13장의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와도 이어집니다. 더러워지고 냄새 나는 옷을 벗고 정돈된 옷으로 갈아입듯 옛사람을 계속 벗어야 합니다. 사탄은 미혹하여 '내가 옛날엔 이랬는데' 하는 옛 습성에 머물게 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에베소서 4장으로 점검하는 나의 삶
에베소서 4장 25-31절을 질문으로 바꾸어 점검합니다. 나는 거짓을 버리고 이웃에게 진실을 말하는가. 화는 낼 수 있어도 죄로 연결하는가. 하나님은 분노한 가인에게 죄를 다스리라 하셨고, 우리에게도 그 능력을 주셨습니다. 화가 해 지도록 오래가면 죄 지을 가능성이 커지고 마귀에게 틈을 내줍니다. 우리 틈으로는 하나님의 빛이 들어와야 합니다. 도둑질과 나누지 않는 탐심, 더러운 말과 악독과 비방도 살피고, 땀 흘려 가난한 이와 나누며 성도를 세우는 말을 해야 합니다. 가장 깊은 질문은 30절의 '성령을 슬프게 하고 있지 않은가'입니다.
예배 중에 회개하고 용서를 결단합니다
자기를 살피는 일을 놓치면 그다음은 심판입니다. 산상수훈에서도 예물을 드리러 가다 형제와의 문제가 생각나면 먼저 화해하고 와서 드리라 하셨습니다. 상처 때문에 마음이 어려운 채로 예배에 나와도 하나님은 그 예배를 받으시지만, 그 시간에 화해와 용서의 결단을 해야 합니다. 분병분잔 때는 자기를 살핀 회개의 기도를 드리고, 성찬은 세상을 사랑하신 예수님의 용서를 닮기로 결단할 때 완성됩니다. 6월 한 달은 용서를 묵상하고 실천하는 달로 삼아야 합니다. 에베소서 4장 32절은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용서하신 것처럼 서로 용서하라고 마무리합니다.
공동체가 함께 먹고 마시는 거룩한 식탁 (33절)
33절은 먹으려고 모일 때 서로 기다리라고 합니다. 급하다고 먼저 먹지 말고, 조금 식고 맛이 덜해져도 기다려 함께하라는 뜻입니다. '함께'를 한자로 쓰면 공동(共同)이고 '몸'은 체(體)이니, 이 둘을 합한 것이 공동체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는 머리이신 예수님 안에서 한 몸이라고 날마다 고백합니다. 우리는 공동체에 속한 존재이므로 공동체 안에서 함께 먹고 마시는 일은 거룩합니다. 성찬 예식은 그중에서도 더욱 특별합니다.
삶에 적용하기
- 성찬에 참여하기 전에 먼저 자기를 살피고, 분병분잔 때 회개의 기도를 드립시다.
- 거짓과 분노, 더러운 말, 나누지 않는 탐심을 날마다 점검하며 옛사람을 벗읍시다.
- 화가 날 때 죄로 이어지지 않도록 기도하고, 마귀에게 틈을 내주지 않으며 하나님의 빛이 들어오게 합시다.
- 아직 용서하지 못한 사람을 떠올리고 용서하기로 결단하며, 6월 한 달 용서를 실천합시다.
- 공동체 안에서 서로 기다리며 함께 먹고 마시는 성찬의 거룩함을 기억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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