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예배영상] 약할 때 강함 (고후 12:1~10)
하나님은 우리를 약함 가운데 두시고 그 가운데서 능력을 온전케 하십니다. 강해지려 애쓰기보다 약한 채로 예수님께 나아오십시오.
사도 바울처럼 강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어릴 때 저는 사도 바울처럼 강하고 신학적으로 똑똑하고 훈련되고 영적인 사람이 되어야 하나님께 쓰임받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었고, 오히려 바울처럼 되지 않는 핑계가 되었습니다. 특별한 소수만 바울처럼 되어야 한다며 그들을 고립시키고 우상화한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12장은 적대자들에게 던지는 바울의 마지막 변호인데, 내가 얼마나 강해졌는지가 아니라 내가 얼마나 약한지를 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처음 예수님께 나올 때도 강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죄를 해결할 수 없어 구원자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높은 곳에서 끌어내리시는 신앙의 진자 운동 (1-7절)
바울은 이 여섯 구절에서 혼란스러워 보이는데, 자신을 자랑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 19장에는 바울의 손수건과 앞치마로 치유와 귀신 떠남이 일어났고, 20장에는 설교 중 3층에서 떨어져 죽은 유두고가 살아났지만, 바울은 이를 한 번도 자랑하지 않았습니다. 셋째 하늘의 경험도 자기라고 말하지 않고 '그가'라고 했습니다. 그런 바울이 7절에서 갑자기 가시를 경험하는데, 가시보다 나쁜 것이 교만이기 때문입니다. 빌립보서에서는 비천에도 풍부에도 처하는 법을 배웠다고 했는데, 하나님은 가장 높은 곳에서 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우리를 끌어내리십니다.
사탄은 가시로 해치지만 하나님은 고치십니다 (7절)
바울의 가시가 무엇인지는 신학자들도 하나의 결론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우울증이나 육체의 질병일 수도, 끌어내리려는 적대자일 수도 있으니 우리 각자의 가시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가시가 사탄의 사자로 쓰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사탄은 가시를 통해 당신은 비천하고 하나님이 용납하실 수 없으니 포기하라고 속삭입니다. 그러나 사탄은 가시로 해치려 하지만, 하나님은 그 가시로 우리를 고치고 구원하시며 더 나쁜 교만에서 지키십니다. 내가 하나님 없이 살 수 있다는 교만보다 치명적인 잘못은 없기 때문입니다.
제가 지나온 가시, 그 가장 낮은 곳
2012년 제가 목회하던 영어 목회가 모교회와 함께 동역하며 분리독립한 것은 제게 하늘의 경험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듬해 1년 사이에 성도 세 명을 잃었고, 저는 담임목사로서 실패했다는 자책 속에 잠을 못 자고 우울증에 시달렸습니다. 코로나가 오기 4년 전에는 번아웃도 겪었습니다. 하나님이 왜 그것을 허락하셨는지 저는 지금도 알지 못하고, 여러분이 왜 가시 가운데 있는지도 모릅니다. 다만 가장 낮은 곳에서 하나님이 저를 만나 주셨고, 그곳에 달리는 맛볼 수 없던 것을 부어 주셨음을 압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우리의 약함 가운데서 드러납니다.
가시를 두시는 대신 능력을 주시는 역설 (8-10절)
바울은 가시가 떠나도록 세 번 간구했지만 하나님은 거절하셨습니다. 겟세마네에서 예수님도 땀방울이 피가 되도록 세 번 간구하셨으나 아버지는 십자가를 치우지 않으셨습니다. 우리의 어떤 가시와도 비교할 수 없는 참혹한 가시였고, 예수님이 그 고통을 짊어지셨기에 우리 문제가 해결됩니다. 하나님은 가시를 치우시는 대신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해진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니 바울처럼 약한 것을 크게 기뻐하며 자랑할 수 있습니다. 내가 약할 그때에 곧 강하기 때문입니다.
약한 채로 예수님께 나아오십시오
제가 만난 가장 예수님 같고 담대했던 분들은 언제나 삶에 가시가 있었습니다. 그 연약함 가운데 하나님이 우리를 만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약함 가운데 두시는 것은 우리를 너무 사랑하시기 때문이며, 그래야 영광과 찬송이 하나님께 올려집니다. 예수님은 가장 높은 곳에서 우리가 생각할 수 없는 낮은 곳으로 내려오셨고, 우리를 위해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그분이 부활하셨듯 우리의 삶도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 강해질 필요 없이 약한 채로 예수님께 나아오십시오.
삶에 적용하기
- 강해져야 한다는 강박을 내려놓고 약한 모습 그대로 예수님께 나아갑시다.
- 높은 곳에서 교만하지 않도록 낮추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기억합시다.
- 내 삶의 가시가 주는 사탄의 정죄를 거부하고, 그 가시를 통해 하나님이 고치고 지키신다는 것을 믿읍시다.
- 가시를 거두어 주지 않으셔도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는 말씀을 붙듭시다.
- 나의 약함을 기뻐하며 자랑하고,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립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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