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을 행하는 자들(2)

2010.09.17하용조마태복음 7:21-23

입으로 주여 주여 고백하고 많은 일을 했더라도 마음의 동기와 영적 태도가 하나님의 뜻과 다르면 천국에서 인정받지 못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속사람을 새롭게 하고 자기를 부인하는 신앙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주여 주여 고백만으로 천국이 보장되지는 않습니다 (21절)

예수님은 산상설교를 마치시며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천국은 죽어서 가는 곳만을 뜻하지 않고, 형식적이고 외면적인 신앙의 태도를 천국이 용납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겉으로 겸손해 보이고 교리가 완벽하며 헌신이 열정적이라도 속 영적 태도가 겉모양과 다르면 그 사람은 버림을 받게 됩니다. 예수님은 간음이나 살인을 한 사람이 아니라 선지자 노릇을 하고 귀신을 쫓고 능력을 행한 사람들을 불법을 행하는 자라고 낙인을 찍으셨습니다.

다수가 옳은 것은 아니며 예수님은 진실한 소수 속에 계셨습니다 (22-23절)

22절에서 많은 사람이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도 하고 귀신을 쫓아내고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않았습니까 하고 말했지만, 예수님은 23절에서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불법을 행하는 사람들아 내게서 떠나라고 답하셨습니다. 사람이 많다고 항상 옳은 것은 아닙니다. 역사는 고독하게 진리를 위해 죽은 소수에 의해 언제나 새롭게 갱신되어 왔고, 예수님도 다수 속에 계시지 않고 오해와 멸시 속에서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니다.

사랑이 없는 헌신과 능력은 아무 유익이 없습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3장 1-3절에서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 예언, 모든 지식과 산을 옮길 믿음, 구제와 자기 몸을 내어주는 희생이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이며 아무 유익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봉사와 헌신 그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일을 하면서 상처를 주고받고 갈등을 느낀다면 왜 일을 하는지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영생은 어떤 행동이나 선행이 아니라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요한복음 17:3).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은 많은 일을 하는 데 있지 않고, 그 일이 하나님께 가는 길을 가린다면 멈추어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먼저이고 일은 그다음입니다

고린도전서 9장 27절에서 바울은 자기 몸을 쳐 복종하게 하지 않으면 남에게 전파한 후 자기가 도리어 버림을 받을까 두렵다고 고백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은혜를 받아 일을 하게 되었지만, 어느덧 나를 위해 일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기 쉽습니다. 바울은 평생 결혼하지 않고 학문을 포기하며 주님을 위해 살았고, 생애의 절반을 감옥에서 보냈으며, 마지막에는 지하 감옥에서 생을 마쳤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자신도 버림을 받을 수 있다는 유혹과 위기를 고백했습니다. 일하기 전에 하나님과 깊이 교제하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신뢰와 사랑이 가득해야 합니다.

형식에 머물면 무의식적인 위선과 자기 기만에 빠집니다

예배와 직분, 익숙한 종교 행위에 안주하면서 내면에 기쁨과 감격과 눈물이 없어지면 무의식적인 위선에 빠지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는 전도와 성경 공부, 영혼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고, 교회를 섬기기보다 지배하려 하며, 하나님의 뜻보다 자기 주장을 내세우게 됩니다. 이것이 자기 기만이며 무서운 영적 교만입니다. 예수님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라고 말씀하셨으니(마태복음 16:24), 교회 조직이나 단체가 하나님을 가리는 방해꾼이 된다면 그것은 차라리 없는 것이 낫습니다. 주여 부르짖고 선지자 노릇을 하고 권능을 행하는 것이 틀렸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만으로는 안 되고 자기를 부인하는 내적 태도가 제일 중요합니다.

섬기는 자리에서 속사람이 새로워져야 합니다

실제로 불법을 행하지 않는 자가 되기 위해서는 지배하고 주장하는 자리보다 섬기고 순종하는 자리에 서기를 힘쓰고, 예수님처럼 남을 대접하라는 말씀(마태복음 7:12)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또한 고린도후서 5장 17절과 로마서 12장 2절의 말씀처럼 마음을 새롭게 하여 속사람이 변화를 받아야 합니다. 겉사람이 깨져야 속사람이 나올 수 있으니, 자존심과 지위, 자랑하던 것들이 무너질 때 속사람이 자라기 시작합니다. 회개하고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며, 때로는 일에서 내려와 초연하게 주님을 섬기는 법을 배울 때 내 안의 영적 태도가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집니다.

삶에 적용하기

  • 주여 주여 고백하는 말에 그치지 않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신앙으로 나아갑시다.
  • 일과 봉사를 하기 전에 하나님과 깊이 교제하며 그분을 아는 지식과 사랑을 채워 갑시다.
  • 내 자존심과 지위를 내려놓고 섬기고 순종하는 자리에서 주님을 섬깁시다.
  • 겉사람이 깨지는 일을 감사히 받아들이며 속사람의 변화를 구합시다.
  • 성만찬 앞에서 내 신앙을 돌아보고 회개하며 나를 부인하는 삶을 결단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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