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소망 (벧전 1:1~12)

2017.09.03이재훈베드로전서 1:1~12

베드로 전서는 소외와 핍박 속의 성도들에게 이 땅에서는 나그네임을 기억하라고 주신 말씀입니다. 거듭난 새 생명이 주는 살아있는 소망이 있기에 우리는 하늘의 유업을 바라보며 시험 중에도 기뻐하고, 보지 못한 예수님을 사랑하며 순례자로 살아갑니다.

이 땅에서 우리는 나그네입니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OECD 국가 가운데 최근 몇 년 사이 계속 1위라는 현실은 사회적 소외감이 사람들을 절망으로 몰아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교회는 이런 소외감 속의 사람들을 품고 자유케 하며, 세상 어느 공동체에서도 경험하지 못한 따뜻한 사랑과 포용과 은혜를 경험하게 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거룩하게 살려고 할 때도 세상은 압력을 가하고 소외시키며 불이익과 고난을 줍니다. 베드로 전서는 AD 60년대 중후반, 소아시아 타우루스 산맥 일대에 흩어진 성도들이 조롱과 차별을 겪고 국가적 박해를 앞두고 있던 때에 쓰였습니다. 믿음을 고백하는 것이 사회적 주변인이 되는 오늘날에도 이 편지의 말씀은 그대로 적용됩니다.

흩어진 나그네는 부르심을 받은 순례자입니다 (1-2절)

베드로는 소아시아 곳곳에 흩어져 사는 성도들을 나그네라고 부릅니다. 나그네는 단순한 방랑객이 아니라 목적지가 있는 여행자이며, 부르심에 따라 목적지를 향해 가는 순례자입니다. 그들이 순례자인 이유는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님께서 거룩하게 하셨고, 예수 그리스도께 순종하고 그분의 피 뿌림을 얻도록 택하심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님의 피는 과거의 사건에 그치지 않고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뿌려져 구원하시고 삶을 인도하시며 거듭나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땅이 영원한 목적지가 아님을 알고 부르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야 합니다.

거듭난 생명이 주는 살아있는 소망 (3-5절)

하나님은 우리를 거듭나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리셔서 산 소망을 주셨습니다. 육신의 생명이 이 땅에 속해 있듯이, 거듭난 영원한 생명은 영원한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그곳을 바라봅니다. 이 소망은 막연히 좋은 일을 기대하는 일반적인 소망과 달리, 장차 확실히 이루어질 일이 지금 나의 삶에서 앞당겨져 누려지는 살아 움직이는 소망입니다. 이 소망을 가진 사람은 이 세상에서 유업이 없어 보여도 하늘에 쌓아 둔 썩지 않는 유업을 바라봅니다. 서초 D공동체 성도들이 축 섬 아웃리치에서 짐을 잃고 다른 사람의 옷을 빌려 입으면서도 단기 선교 여행 중이라는 의식으로 기쁨을 누린 간증이 이를 보여줍니다.

시험 속의 근심이 큰 기쁨이 됩니다 (6-7절)

믿음의 사람들은 온갖 시험을 만나 잠시 근심하게 되지만, 그 시험은 믿음을 연단하고 정결하게 하며 참된 믿음임을 확인시키는 과정입니다. 시험이 없기를 바라기만 한다면 우리는 교만해져 하나님 없이 이 땅에 만족하며 살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살아있는 소망을 가진 사람은 근심거리를 믿음 안에서 다시 해석하고 바라볼 때 그 근심이 큰 기쁨의 근원이 됩니다. 바다 표면의 해류와 깊은 심층수의 흐름이 다를 수 있듯이, 인생의 표면에는 근심이 몰아쳐도 마음 깊은 곳에는 기쁨의 흐름이 있습니다. 캄캄한 밤에 별이 더 밝게 보이듯, 시험의 때에 우리는 더욱 살아있는 소망으로 기뻐할 수 있습니다.

보지 못한 예수님을 사랑하며 기뻐합니다 (8-9절)

베드로는 예수님을 육신의 눈으로 보지 못한 성도들이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기쁨으로 즐거워하는 모습에 놀라고 있습니다. 베드로 자신은 예수님과 동행하고 가르침을 직접 들었지만 십자가 앞에서 도망하였습니다. 이처럼 믿음으로 주님을 사랑하는 것이 가능한 것은 거듭난 새 생명의 능력 때문입니다. 살아있는 소망은 예수님과 우리를 연합하게 하므로, 육신의 눈으로 뵙지 못해도 주님을 늘 곁에 계신 분으로 모시고 동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땅의 유업에 집착하지 않고 하늘의 유업을 바라보며 믿고 사랑하고 기뻐하는 순례자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삶에 적용하기

  • 이 땅에서 나그네요 순례자임을 기억하며 하늘에 소망을 두고 살아갑시다.
  • 거듭난 새 생명이 주는 살아있는 소망을 붙잡고 장차 받을 구원을 날마다 바라봅시다.
  • 사회적 소외감 속에 있는 이웃을 품고 교회 공동체에서 따뜻한 사랑과 포용과 은혜를 나눕시다.
  • 믿음으로 인해 근심이 찾아올 때 믿음 안에서 그 시험을 재해석하며 기쁨으로 나아갑시다.
  • 눈에 보이지 않는 예수님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날마다 주와 동행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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