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의 절망 (왕상19:1-8)

2012.04.29이재훈열왕기상 19:1-8

성경의 영웅 엘리야도 갈멜산 승리 직후 깊은 절망에 빠졌습니다. 그 원인은 승리에 방심하고, 상황을 보며, 자신을 높인 데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큰 기적이 아닌 작고 세미한 음성으로 그를 회복시키셨으니, 진정한 영웅은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성공 직후에 찾아온 절망을 경계합시다 (1-8절)

성경은 갈멜산에서 450명의 바알 선지자와 대결해 불로 응답받은 엘리야가 그 직후 깊은 절망에 빠졌다는 사실을 정직하게 기록합니다. 18장에서 담대했던 그는 19장에서 이세벨의 위협 앞에 두려워 도망쳤습니다. 브엘세바까지 달아나 광야로 들어간 그는 혼자 죽기를 구했습니다. 원인은 이세벨의 위협이었지만, 더 근본적으로는 승리 직후에 마음이 방심했기 때문입니다. 사탄은 실패 직후가 아니라 성공 직후에 우리를 노립니다. 고린도전서 10장 12절의 말씀처럼 서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상황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봅시다

엘리야는 상황을 보고 두려워했습니다. 이는 망원경을 거꾸로 든 것과 같아서, 크게 보여야 할 하나님은 보이지 않고 작은 문제만 크게 보입니다. 롯은 눈에 보이는 소돔과 고모라의 풍요를 택했고, 정탐꾼들은 거인을 보고 절망했으며, 베드로는 바람을 보다 물에 빠졌습니다. 육신의 눈이 아무리 밝아도 믿음의 눈이 없으면 절망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의 시야가 더 밝아지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자신을 높이는 교만을 버립시다

엘리야는 갈멜산 이후 자신의 기대가 이루어지지 않자 실망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조상들과 비교하며 '나'라는 말을 반복해 하나님께 불평했습니다. 처음 헌신할 때는 목숨을 드리겠다고 고백했던 그가 승리 후에는 자신의 목숨과 생각과 위치를 중요하게 여기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하시며, 우리는 그분이 쓰시는 도구일 뿐입니다. 자기 열심을 내세울 때 실망과 침체가 찾아오고, 하나님은 잠시 얼굴을 가리십니다.

육의 회복을 거쳐 영혼의 회복으로 나아갑시다 (5-8절)

하나님은 절망한 엘리야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먼저 천사를 통해 먹이시고 쉬게 하셨습니다. 책망이나 설교보다 먼저 몸을 회복시키신 것입니다. 예수님도 실패한 베드로에게 먼저 떡과 생선으로 함께 먹자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몸의 회복만으로는 절망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습니다. 엘리야는 40일을 걸어 호렙산에 이르렀지만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몸은 다시 지치기 때문에 영혼의 회복이 필요합니다.

기적이 아니라 세미한 음성이 믿음을 지탱합니다 (11-12절)

하나님은 바람, 지진, 불 가운데 계시지 않고 바람이 지나간 뒤 작고 세미한 소리로 엘리야에게 임재하셨습니다. 엘리야에게 필요했던 것은 더 큰 기적이 아니었습니다. 기적은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주지만, 그것만으로는 믿음을 지탱할 수 없습니다. 큰 기적을 체험한 사람일수록 세미한 음성을 놓치면 더 크게 넘어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엘리야를 도구로만 쓰지 않으시고 '내가 너를 사랑한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친밀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진정한 영웅은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입니다.

삶에 적용하기

  • 승리한 직후일수록 방심하지 않고 깨어 있읍시다.
  • 상황을 보기 전에 먼저 하나님을 바라보며 믿음의 눈을 구합시다.
  • 내 열심과 능력을 내세우지 않고 하나님이 나를 쓰시는 도구임을 고백합시다.
  • 몸의 피곤을 돌보는 동시에 세미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시간을 확보합시다.
  • 승리의 원인이 나가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끊임없이 선포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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