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을 얻기까지 싸우라 (신 3:12~20)

2017.01.29이재훈신명기 3:12~20

하나님이 주신 안식은 단순한 육체적 쉼이 아니라 삶의 목표이며, 그 안식을 얻기까지 믿음으로 순종하며 싸워야 합니다. 약속의 땅 정복은 그 안식을 향한 싸움의 그림자였습니다.

쉼은 삶의 쉼표가 아니라 삶의 목표입니다

음악에 쉼표가 없으면 노래가 될 수 없듯이, 쉼 없는 인생은 인생일 수 없습니다. 몸이 편히 쉬어도 마음의 쉼, 영혼의 쉼, 양심의 쉼, 관계의 쉼이 없으면 진정한 쉼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쉬기 위해 삽니다. 이 쉼이 삶의 목표인 까닭은 우리가 창조된 목적과 이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어거스틴은 고백록에서 주님 안에서 쉴 때까지 영혼에 쉼이 없다고 고백했습니다. 그 쉼은 예수님이 말씀하신 쉼, 곧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에게 주시겠다는 안식입니다.

광야의 실패는 안식을 얻는 일에 실패한 것입니다 (12-20절)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에 바로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40여 년을 유랑한 뼈아픈 실패를 회고하며, 후대가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를 원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 유랑을 안식을 얻는 일에 실패한 것이라고 해석합니다. 히브리서 3장 17절부터 4장 1절은 불신앙 때문에 그 안식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을 말하며, 두려워하며 조심하라고 권합니다. 다윗도 시편 95편에서 같은 역사를 돌아보며 그 시대 사람들이 안식에 들어가지 못할까 경고했습니다. 후대는 가나안으로 가는 여정을 안식을 얻는 여정으로 해석한 것입니다.

약속의 땅은 선물이지만 싸워서 지켜야 하는 땅입니다

가나안 땅은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땅이며, 우연히 얻은 땅이 아닙니다. 그 땅에 들어가게 하신 목적은 안식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선물일수록 누리고 지키는 데 조건이 필요하며, 그 싸움을 하나님이 앞서 싸워 주시고 믿음으로 순종하는 자에게 그 땅을 온전히 차지하게 하셨다면 모순이 아닙니다. 신명기 2장 9절이 말하듯 하나님이 정하신 땅 외에는 침범하지 말아야 했습니다. 원주민들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도 있었지만, 믿음으로 반응한 라합의 가족은 구원받았습니다. 이 정복은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보여주는 특수한 거룩한 전쟁이며, 일반적인 전쟁의 모범이 아닙니다.

약속의 땅은 잃어버린 안식을 회복하는 제2의 에덴입니다 (2절)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는 표현은 실제 지형을 보면 과장처럼 느껴지지만, 풍요의 상징으로서 에덴 동산의 풍요와 하나님과의 아름다운 관계가 회복될 것을 보여줍니다. 에덴에서 반역과 타락으로 잃어버린 안식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목적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일곱째 날에 피곤하셔서 쉬신 것이 아니라, 피조물과 함께 안식을 누리시려는 창조의 완성으로 쉬셨습니다. 유대 신학자 아브라함 헤셸의 말처럼 안식은 창조에서는 마지막이지만 하나님의 의도에서는 첫 번째입니다.

안식은 나만이 아니라 모든 영혼이 함께 누리는 것입니다 (18-20절)

모세는 요단 동편에 땅을 받은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에게 형제들이 쉼을 얻기까지 싸울 수 있는 남자들은 함께 요단강을 건너 싸우고 돌아오라고 명했습니다. 하나님은 나만 누리는 안식에 머물지 않고, 공동체 전체와 모든 열방의 안식이 이루어질 때까지 함께 싸우기를 원하십니다. 구원받았다고 내 영혼의 평안으로 끝나서는 안 되며, 다음 세대도 하나님의 안식에 참여하도록 싸워야 합니다.

여호수아의 정복은 예수님 안의 참된 안식을 보여주는 그림자입니다 (8-10절)

히브리서 4장 8절부터 10절은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안식을 주었다면 하나님이 나중에 다른 날을 말씀하지 않으셨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호수아의 정복은 참된 안식을 주지 못한 하나의 그림자요 모형이었습니다. 히브리어 여호수아는 신약의 헬라어 예수와 같은 이름이며, 장차 오실 예수님을 통해 우리가 안식을 얻는 과정이 영적 싸움이요 거룩한 전쟁임을 보여줍니다. 성경이 말하는 안식은 창조, 이스라엘의 과거, 다윗의 시대, 우리의 현재, 그리고 종말의 회복까지 이어집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으로 안식을 이미 맛보았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았기에 여전히 싸우는 자입니다.

삶에 적용하기

  • 몸의 휴식만이 아니라 마음과 영혼, 관계의 쉼을 주님 안에서 구합시다.
  • 말씀에 순종하여 안식을 향한 싸움에서 승리하는 삶을 살아갑시다.
  • 나의 구원에서 멈추지 않고 다음 세대와 모든 영혼의 안식을 위해 함께 싸웁시다.
  • 연휴와 같은 쉬는 시간에도 관계와 영혼을 돌보는 쉼을 돌아봅시다.
  • 광야의 불신앙을 반복하지 않도록 두려운 마음으로 하나님의 안식에 이르기를 힘씁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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