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예배영상] 사람의 추천인가 하나님의 부르심인가 (고후 3:1~6)
참된 신앙은 복음 아래서 자신을 바르게 아는 데서 출발합니다. 바울처럼 사람의 추천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격과 확신 위에 설 때 비난과 공격에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복음 아래서 나를 바로 보는 두 관점
참된 신앙은 하나님을 알아감과 동시에 자신을 알아가는 여정입니다. 칼뱅은 『기독교강요』 제1장에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자신을 아는 지식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썼습니다. 지나친 자기 확신과 자기 비하는 모두 왜곡된 자기 사랑이며, 교만과 열등감은 동전의 앞뒷면입니다. 복음 아래서 우리는 두 관점으로 나를 봐야 합니다. 하나는 독생자를 내어주시기까지 사랑하시는 대상으로서의 나이고, 다른 하나는 십자가에서 완전히 죽어야 할 옛 자아로서의 나입니다.
추천서가 없다고 공격받은 바울 (1-2절)
모함과 갈등을 만날 때 우리 자아가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복음 안에서 자신을 보는지 시험합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무자격자라고 공격받았습니다. 당시에는 명망 있는 이들의 추천서로 신분과 능력을 증명했고, 예루살렘 교회 지도자의 추천서를 가진 이들이 바울에게는 그것이 없다고 도전했습니다. 사도의 조건은 예수님과 동행하고 부활의 증인이 되는 것인데, 바울은 오히려 사도들을 핍박한 사람이었고 다메섹에서의 체험을 증거할 사람도 자신뿐이었습니다. 자기가 세운 교회에서 자신을 변호해야 했던 안타까움이 고린도후서 곳곳에 나타납니다.
너희가 곧 그리스도의 편지다 (2-3절)
바울이 추천서가 필요 없는 첫째 이유는 고린도 성도들 자체가 그리스도의 편지이기 때문입니다. 명망가의 추천서는 어떻게든 받을 수 있지만, 한 사람을 변화시키는 일은 비교할 수 없는 희생과 헌신을 요구합니다. 그 변화는 세 가지로 일어났습니다. 첫째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영의 역사입니다. 가장 음란하고 우상이 가득한 도시에 교회가 선 것은 강력한 성령의 역사 때문이며, 바울의 자격은 스펙이 아니라 스피릿이었습니다. 둘째는 섬김입니다. 성령의 역사 이면에는 종의 마음이 있고, 이를 잃으면 교만의 길로 갑니다. 타이틀이 아니라 타올, 곧 발을 씻기신 예수님의 수건이 사역자의 모습입니다.
문자는 죽이고 영은 살립니다 (3-6절)
셋째로 성령의 역사가 임하는 밭은 지식이 아니라 마음입니다. 모세 시대에 돌판에 새겨진 율법은 하나님의 진리였지만 지식의 영역에 머물렀습니다. 아는 대로 행하지 못하는 것은 지식이 아니라 마음이 타락했기 때문이며, 율법은 우리 마음이 얼마나 문제인지를 보여줄 뿐이었습니다. 6절의 '문자는 죽이는 것이요 영은 살리는 것'은 율법 앞에서 우리가 죽음에 처했음이 드러난다는 뜯입니다. 하나님의 영은 굳은 마음을 부드럽게 바꾸고 진리를 마음에 새기십니다. 그래서 바울은 옛 언약의 모세와 대조하며 자신을 새언약의 일꾼이라고 고백합니다.
우리의 자격은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5절)
둘째 이유는 자격이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났다는 확신입니다. 참으로 자격 있는 사람은 자신이 자격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바울도 화내며 싸우지 않고 자신에게는 내세울 자격이 없다고 말합니다. 이 단락에는 '하나님께로부터'와 '하나님께 대해'라는 말이 반복됩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움직이는 사람은 칭찬에도 모함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고 자신을 끊임없이 성찰합니다. '확신'은 충분하여 차고 넘친다는 뜻이며, ESV는 이를 'Our sufficiency is from God'으로 옮겼습니다. 스스로 만든 확신은 공격 앞에 무너지지만 하나님께로부터 온 확신은 무너지지 않습니다.
인기가 아닌 하나님께 대한 확신 위에 선 교회
오늘 교회도 오해와 공격을 받고, 사회학자들은 교회가 쇠퇴하리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교회는 로마 황제의 박해 이래 늘 주변에 있었고 핍박 속에 있었으며 주류였던 적이 없습니다. 비난받을 만한 일이 있다면 회개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공격 앞에서는 바울의 확신이 필요합니다. 사람들의 인기와 추천과 지지는 옳고 그름의 기준이 될 수 없고, 많은 지지를 받은 지도자가 그릇된 길로 이끈 일도 많았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나오는 충분함이 고난과 시련과 죽음을 이기고 영원한 소망을 줍니다.
삶에 적용하기
- 복음 아래서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나와 십자가에서 죽어야 할 옛 자아를 함께 바라봅시다
- 모함과 갈등을 만날 때 내 자아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돌아봅시다
- 타이틀이 아니라 수건을 두르고 섬기는 종의 마음을 잃지 맙시다
- 사람의 인기와 추천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격과 부르심에 확신을 둡시다
- 날마다 말씀 앞에 회개하며 세상의 소금과 빛이라는 사명에 충실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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