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영상] 당신도 나와 같이 되기를 (행 26:19~32)

2024.11.10이재훈사도행전 26:19~32

바울은 쇠사슬에 매인 죄수였지만 영적 주도권을 쥐고 "이 쇠사슬 외에는 당신들도 나와 같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담대히 증언했습니다. 갇힌 상황을 풀려나는 기회가 아닌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풀려남보다 증언에 초점을 둔 바울

바울은 벨릭스와 베스도 총독이 바뀌는 동안에도 죄수의 신분이었고, 사형은커녕 재판받을 죄조차 없음이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풀려나는 데 목표를 두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가 증거되는 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그래서 가이사에게 상소하여 로마까지 가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곁에 서서 예루살렘뿐 아니라 로마에서도 증언하리라 하신 말씀을 기억했기 때문입니다. 죄수로서 만날 수 있는 마지막 사람이 로마 최고 권력자 가이사였고, 바울은 이 여정을 부활하신 예수님을 증언할 기회로 여겼습니다.

약속의 성취이신 예수님을 증언하다 (19-23절)

베스도에게 상소문 작성이 골치 아픈 일이 되자 헤롯 아그리빠 2세가 추가 신문을 맡게 됩니다. 아그리빠는 헤롯 가문의 마지막 왕으로, 로마로부터 예루살렘 성전 관리권과 대제사장 임명권을 받아 유대 사회를 누구보다 잘 알았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기보다 유대 민족을 배신한 적이 없고 모세와 예언자들이 말한 약속의 소망 때문에 서 있다고 말합니다. 그 약속이 이루어진 분이 메시아 예수님이며, 죽은 자 가운데 가장 먼저 부활하여 유대인과 이방인에게 빛을 선포하신다는 것이 26장 23절의 요약입니다.

복음은 때로 미친 소리로 들립니다 (24-27절)

베스도는 소리를 지르며 학식이 바울을 미치게 했다고 말합니다. 오늘도 예수님을 전적으로 믿는 사람은 광신적이라는 말을 듣습니다. 옥한흠 목사님은 세상의 칭찬만 100% 받는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인이 아닐 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복음은 죄를 지적하고 회개와 예수님께 대한 전적인 순종을 요구하므로 환영받기 어렵습니다. 모든 종교에 구원이 있다는 관대한 메시지는 복음의 진리에서 멀어진 세상의 생각일 뿐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제정신이라 답하고, 다시 아그리빠에게 예언자를 믿느냐고 물어 논리적으로 도전합니다.

설득되고도 의지로 거부한 아그리빠 (28절)

아그리빠는 바울이 자신을 그리스도인으로 만들려 함을 간파하고, 이 짧은 시간에 그렇게 만들 수 있다 생각하느냐며 변증을 중단시킵니다. 이 반응만으로도 이미 마음이 크게 움직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믿는 순간 로마 제국과 산헤드린과의 관계 속에 쌓은 사회적·정치적 위치를 잃을 것이므로 의지로 거부했습니다. 바울의 말이 비합리적이어서가 아니라 믿으면 삶이 변화될 것이므로 믿지 않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복음을 거부하는 사람들도 흔히 이와 같습니다.

쇠사슬 외에는 나와 같이 되기를 (29-32절)

바울은 짧은 시간이든 긴 시간이든 듣는 모든 사람이 이 쇠사슬을 제외하고는 자기처럼 되기를 하나님께 기도한다고 답합니다. 죄수가 재판하는 이들에게 하는 말로, 영적 주도권이 바울에게 있음을 보여 줍니다. 그는 자신이 걷는 길이 진리와 생명과 구원의 길임을 확신했고 내면에 하나님 나라의 기쁨이 넘쳤습니다. 몸은 매였어도 마음은 매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어떤 사회적·법적 상황에서도 영적 주도권을 가지고 이끌 수 있는 사람입니다.

특권을 희생에 쓰고 상황을 증언의 기회로

바울은 상소로 석방될 기회를 잃었지만, 로마에서 가이사에게 복음을 전하려는 결심 때문이었습니다. 빌립보에서도 로마 시민권자임을 밝히면 매 맞고 갇히지 않을 수 있었지만, 감옥문이 열리고 간수가 자결하려던 때에야 밝혔습니다. 바울은 특권을 자신을 보호하는 데 쓰지 않고 복음의 통로가 되는 희생에 썼습니다. 그는 유대인의 모함 앞에 설 수 있음을 다행으로 여겼고, 22절의 하나님의 도움을 죄수로 끌려다니며 높고 낮은 모든 사람에게 증언하게 된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케네스 배 선교사님은 『잊지 않았다』에서 북한에서 15년 형을 받고 노역하며, 구해 달라는 기도를 이 상황에서 나를 사용해 달라는 기도로 바꾸었고 2년 남짓 후 풀려났습니다. 우리도 매인 상황에서 기도를 바꾸어야 합니다.

삶에 적용하기

  • 세상의 칭찬을 얻으려고 복음의 핵심을 타협하지 말고 예수님을 전적인 주인으로 고백합시다.
  • 복음을 거부하는 이유가 진리의 비합리성이 아니라 삶의 변화에 대한 두려움일 수 있음을 기억하며 담대히 복음을 전합시다.
  • 어떤 사회적·법적 상황에서도 하나님 백성으로서 영적 주도권을 가지고 살아갑시다.
  • 내가 가진 특권과 유익을 나를 보호하는 데만 쓰지 말고 복음이 전해지는 통로로 사용합시다.
  • 매여 있는 상황에서 건져 달라는 기도에서 나아가, 이 상황을 사용해 그리스도를 증거하게 해 달라고 기도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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