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와 양육
Questions for those Running the Race (1 Sam 25:1~44)
광야처럼 길고 힘든 기간에도 우리는 어리석은 나발처럼 하나님을 잊지 말고, 다윗처럼 정체성과 하나님의 존재를 잃지 않으며, 아비가일처럼 분별력을 가지고 살아 끝까지 잘 마무리해야 합니다. 시작만이 아니라 중간과 끝을 신실하게 걸어갑시다.
끝까지 가려면 시작만큼 중간과 마무리가 중요합니다
대학 시절 찬양팀에서 많은 일을 시작했지만 돌아보면 시작하는 일에는 강했어도 끝까지 이어가는 일은 부족했습니다. 어떤 친구는 여러 전공을 옮겨 다니며 11년을 보냈고, 어떤 친구는 직장을 금방 그만두었습니다. 예수님은 시작과 끝일 뿐 아니라 중간에서 우리를 붙드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잘 끝내는 비결은 잘 시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중간을 잘 살아내는 데 있습니다. 다윗도 사울을 피해 수많은 세월 광야에서 도망하며 기름 부음을 받고도 끝을 보지 못한 채 달려야 했습니다. 우리도 직장과 여러 삶의 자리에서 중간의 어려움을 지나고 있으며, 여기서 주의하지 않으면 끝을 잘 맺지 못할 수 있습니다.
부유함만 남은 나발은 하나님을 잊은 어리석은 자입니다 (25장 2-3절)
나발은 양 삼천 마리와 염소 천 마리를 가진 부자였지만, 그 이름의 뜻은 '어리석은 자'입니다. 그는 종들과 아내에게까지 어리석은 자라 불릴 만큼 사납고 무례했고, 자기 것만 중시했습니다. 성경이 어리석은 자는 마음에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듯, 나발은 자신이 어디서 왔고 누가 생명을 주셨는지 잊었습니다. 재물과 능력은 하나님이 맡기신 것이고 그분 앞에서 셈을 해야 하는데, 이를 잊으면 재물을 자랑하고 자기 힘을 믿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놓치고 물질과 성취에 눈이 멀면 우리도 나발처럼 어리석은 자가 될 수 있습니다.
광야에서 다윗은 하나님과 자신의 정체성을 잊었습니다
다윗은 한때 사울이 죽이려 할 때 그를 용서하고 살려 준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나발이 식량을 거절하며 모욕하자 그는 분노하여 400명을 이끌고 나발의 집안 남자를 하나도 남기지 않겠다며 살육을 결심했습니다. 이는 지나친 행동이었습니다. 다윗은 오랜 광야 생활과 육백 명을 책임지는 부담 속에서 지치고 감정이 소진된 상태였습니다. 이때 그는 자신이 이스라엘의 백성을 돌보는 목자이며, 하나님이 주신 능력은 백성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잊었습니다. 모세와 엘리야도 비슷한 상황에서 분노에 휩쓸렸습니다. 광야에서 우리도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고 우리를 사용하신다는 사실과 우리가 누구인지 잊기 쉽습니다.
아비가일은 분별하여 악을 막고 하나님의 뜻을 바라보았습니다 (25장 18-31절)
아비가일은 남편 나발 몰래 상황을 알아채고 즉시 빵, 포도주, 볶은 곡식, 건포도, 무화과 떡을 준비해 다윗에게 보냈습니다. 화난 사람에게는 먼저 먹을 것을 주어 기운을 차리게 하는 것이 지혜라는 점을 보여 줍니다. 그녀는 몸을 굽혀 용서를 구했고, 다윗이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면 그 일이 그의 마음에 짐이 될 것이라고 부드럽게 꾸짖었습니다. 또 하나님이 다윗의 집을 굳게 세우실 것이라 말했으며, 생명이 여호와의 보호 속에 묶여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녀의 통찰은 기도와 말씀 묵상에서 나온 것이며, 메시아를 가리키는 깊은 신앙을 드러냅니다.
광야의 시간에도 하나님은 우리를 준비시키고 계십니다
우리는 광야에서 많은 것을 보지 못하지만 하나님은 그 안에서 일하고 계십니다. 네덜란드의 한 선교 지도자는 필리핀 가사도우미들이 해외에서 신앙으로 세워지고 여러 나라에 교회를 세우며, 그들이 섬기는 집 주인과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예상하지 못한 자리에서 우리를 사용하십니다. 그러므로 새로운 장이 열릴 때 준비되어 있지 않아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일이 없도록, 지금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며 준비해야 합니다. 광야의 시간은 헛되지 않습니다.
Apply to Life
- 매일 아침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 앞에 나아가 말씀을 읽고 기도합시다.
- 물질과 재능을 하나님이 맡기신 것으로 여기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용하는 삶을 돌아봅시다.
- 어려움과 피로 속에서 감정이 격해질 때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시며 나를 목자로 부르셨음을 기억합시다.
- 삶의 중간에서 쉽게 포기하지 말고 맡은 자리에서 끝까지 신실하게 살아갑시다.
- 주변의 상황을 분별하고 기도하며 하나님이 준비시키시는 새로운 장을 맞이할 준비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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