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예배영상] 마음을 온전히 하나님께 향하십시오 (대하 16:7~13)
아사왕은 개혁으로 시작했으나 성공과 평안 속에서 하나님만 의지하는 믿음을 잃고 추락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온 마음을 다해 하나님께 향하는 믿음을 포기하지 맙시다.
성경은 마지막이 아픈 이야기를 전합니다
영화나 드라마는 마음을 편안하게 하려고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습니다. 그러나 성경에는 마음을 아프게 하는 기록, 시작보다 마지막이 좋지 않은 기록이 훨씬 많습니다. 우리가 회개하며 하나님의 구원에 이르게 하려는 목적으로 기록되었기 때문입니다. 삼손은 블레셋에 붙잡혀 두 눈이 뽑히는 비참한 최후를 맞았고, 사울은 질투와 미움으로 얼룩진 인생을 마쳤습니다. 솔로몬은 특별한 지혜를 받아 성전을 짓고 부유한 나라를 이끌었지만 우상 숭배에 빠져 왕국이 분열되는 길을 열었습니다. 오늘 본문의 아사왕도 같은 길을 걸었습니다.
우상을 제거하고 하나님만 의지한 아사
아사는 남유다의 세 번째 왕으로, 여호사밧·히스기야·요시야에 앞서 믿음의 개혁을 일으킨 첫 왕입니다. 할아버지 르호보암과 아버지 아비야가 악한 왕이었는데도 이방 제단과 산당, 아세라 우상을 없앴습니다. 우상의 근원이 왕궁임을 알고 할머니 마아가를 대비 자리에서 폐위시켰습니다. 에디오피아가 군사 100만과 병거 300만으로 쳐들어왔을 때 유다의 병력은 58만뿐이었으나, 아사는 무릎을 꿇고 전심으로 하나님을 의지해 기도했고 승리했습니다. 온 유다가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찾았고 하나님은 평안을 주셨습니다. 신명기 6장 4-5절의 말씀이 역사 속에서 이루어질 수 있음을 보여 준 것입니다.
돈으로 문제를 푼 아사의 오판 (7절)
35년 동안 평안을 누리다가 36년째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신앙의 자유와 번영이 있는 남쪽으로 북이스라엘 백성이 이동하자, 북이스라엘은 라마에 요새를 세워 길을 막고 군대를 전진 배치했습니다. 아사는 성전과 왕궁의 은금을 아람 왕 벤하닷에게 뇌물로 보내 북이스라엘을 공격하게 했습니다. 겉으로는 탁월한 외교 같았으나 하나님은 문제 해결보다 어떤 마음으로 했는지를 보십니다. 선견자 하나니는 왕이 하나님 여호와가 아니라 아람 왕을 의지했다고 책망했습니다. 사람 눈에는 지혜로웠으나 하나님 보시기에는 불신앙이었습니다.
작은 문제와 성공이 믿음을 무디게 합니다
아사가 언제 믿음을 잃었는지는 특정할 수 없지만, 먼저 자기 힘으로 풀 수 있는 문제 앞에서였을 것입니다. 불신앙은 큰 시련보다 작은 시련 앞에서 드러납니다. 참된 믿음은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일까지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성공이 계속될 때입니다. 성공은 진정제와 같아서 믿음을 무너뜨릴 위험이 있습니다. 조지 뮬러는 1837년 부족한 1000파운드를 놓고 기도했고, 20년 후인 1857년 400명의 고아를 위한 새 고아원을 열면서도 같은 믿음으로 하나님의 때를 기다렸습니다. 평안 속에서 믿음의 신경이 둔해진 모습이 오늘 우리 시대와 한국교회에 찾아온 것은 아닌지 돌아봅니다.
회개를 거절하고 기도를 잃은 결말 (10-13절)
아사는 선견자의 책망에 화를 내며 그를 감옥에 가두고 백성 몇몇을 학대했습니다. 최초의 개혁 왕이 백성을 학대하는 폭군으로 변한 것입니다. 통치 39년에 발에 중병이 들자 아사는 여호와를 찾지 않고 의사들만 찾았습니다. 여기서 의사들은 오늘의 의료인이 아니라 점성술가나 무당 같은 이들, 곧 이방 우상을 찾은 것입니다. 병은 하나님께 돌아오라는 신호였지만, 아사는 자기 문제 앞에서도 하나님을 찾지 않았습니다. 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던 지도자가 기도를 잃은 불신앙의 사람으로 추락했습니다.
전심으로 향하는 자를 찾으시는 하나님 (9절)
믿음의 추락을 막는 길은 신명기 6장 4-5절로 돌아가, 어떤 상황에서도 마음을 다해 하나님께 향하는 것뿐입니다. 아사가 무너진 때는 실패가 아니라 성공, 불안이 아니라 평안, 내 힘으로 풀 수 없는 문제가 아니라 쉽게 풀 수 있는 문제 앞이었습니다. 역대하 16장 9절은 여호와의 눈이 온 땅을 두루 살피시며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들에게 능력을 베푸신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그 능력을 누릴 사람이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금 그런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마음을 온전히 하나님께 향하는 겸손과 믿음으로 나아갈 때 그 능력을 계속 누립니다.
삶에 적용하기
- 성공과 평안 속에서도 하나님만 의지하는 믿음의 신경이 둔해지지 않았는지 돌아봅시다.
- 내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작은 문제 앞에서도 먼저 하나님을 의지합시다.
- 책망과 병 같은 어려움을 하나님께 돌아오라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회개하며 기도합시다.
- 어떤 상황에서도 온 마음과 영혼과 힘을 다해 하나님만 향하는 믿음을 포기하지 맙시다.
- 이 나라와 한국교회가 온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공동체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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