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예배영상] 나눔으로 채우고, 위로로 세워가다 (행 4:32~37)
성령이 임하면 이기심을 넘어 나눔과 위로로 서로를 세우는 공동체가 일어납니다. 바나바처럼 나누고 위로하며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드러내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성령의 두 기적, 이기심을 넘은 공동체 (32-35절)
오순절 성령의 부어주심은 두 가지 기적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나는 표적과 기사로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살아 역사하심이 드러나는 기적이고, 다른 하나는 내면이 변화되어 관계와 공동체가 달라지는 기적입니다. 세상을 움직이는 중심에는 지구의 중력처럼 이기심, 곧 자기중심주의가 있는데 초대교회는 이것을 뛰어넘었습니다. 본문 33절의 부활 증언을 샌드위치처럼 32절과 34-35절의 나눔이 감싸고 있습니다. 성령의 역사는 표적에만 머물지 않고 반드시 내면과 관계의 변화, 이웃과 공동체를 생각하는 삶으로 나타납니다.
복음 증거와 구제는 떼 놓을 수 없습니다
이 공동체의 출현은 신명기 15장 4절에서 "너희 가운데는 가난한 사람이 없어야 한다"고 하신 말씀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당시 예루살렘 성도들은 종의 신분이 많아 최저 생계도 어려운 가난한 이들이 대다수였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선교 여행 중에도 구제 헌금을 모아 전달했고, 로마서 15장 25-26절에서 마케도니아와 아가야 성도들이 낸 헌금을 전하러 예루살렘에 먼저 간다고 말합니다. 굶어 죽어가는 이들에게 빵을 주지 않으면서 복음만 전할 수 없고, 예수님도 오병이어로 굶주린 무리를 먹이셨습니다. 성령이 임했는지는 그리스도의 부활을 증거하는 일과 누군가를 불쌍히 여겨 돕는 일, 이 두 가지에 참여하는지로 알 수 있습니다.
사유재산 부정도 평등 이념도 아닙니다
이 말씀을 근거로 공동생활과 전 재산 헌납을 요구하는 이단 사이비나 공산주의가 나왔다면 잘못된 인용입니다. "이따금씩"이라는 말과 집집마다 모였다는 2장 46절처럼 소유는 여전히 있었고, 강요나 제도 없이 기쁜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나눈 것입니다. 이들이 넘어선 것은 사유재산이 아니라 이기심이었습니다. 개인의 능력 차이를 제도로 균일화하는 평등은 공산 국가의 빈부격차와 평준화 교육, 성평등 논란에서 보듯 세상을 어긋나게 합니다. 본문에는 평등이라는 단어가 없고, 차이를 뛰어넘는 사랑과 배려를 자발적으로 일으키는 모습이 참된 평등입니다.
소유자가 아니라 관리자, 독점이 아니라 나눔 (33절)
성령이 임하면 물질을 보는 세 가지 시각이 변합니다. 첫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소유이므로 우리는 소유자가 아니라 맡은 청지기입니다. 둘째, 독점이 아니라 나눔입니다. 한 달란트 받은 종이 책망받은 것도 독점하려 했기 때문입니다. 셋째, 욕심이 아니라 필요이며, 성령이 충만하면 필요와 욕심을 구별하게 됩니다. 이는 이념이나 법이 아니라 예수님이 머리와 주인 되신 공동체였기에 가능했고, 사도들이 큰 권능으로 부활을 증언할 때 풍성한 은혜가 모두에게 임했습니다. 서울 인천 로잔대회 주제처럼 이 공동체는 그리스도를 말로 선포(declare)하고 삶으로 드러냈(display)습니다.
위로의 아들 바나바가 문을 열었습니다 (36-37절)
이런 공동체는 저절로 생기지 않고 문을 연 사람이 있었는데, 키프로스 출신 레위인 요셉, 곧 바나바입니다. 히브리어와 아람어는 형용사가 많지 않아 "사랑의 아들", "빛의 아들"처럼 명사로 최상급을 표현합니다. 원수를 사랑하면 하나님의 아들이 된다는 산상수훈의 말씀도 하나님을 가장 닮은 자녀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위로의 아들"은 만나는 누구나 위로를 얻는, 위로가 흘러넘치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바나바는 밭을 팔아 물질을 나눈 데서 그치지 않고 그 이면의 위로와 격려가 넘쳤기에 이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바울을 세운 위로와 격려의 리더십
사도행전 11장 22-24절에서 예루살렘 교회는 안디옥에 바나바를 보냈고, 그는 하나님의 은혜를 보고 기뻐하며 성도들을 격려했습니다. 그가 한 훌륭한 일은 다소에 있던 바울을 안디옥으로 데려와 사역자로 세운 것입니다. 바울은 과거에 예수님을 믿는 이들을 박해하고 메시아를 몰라봤다는 자책과 절망 속에 있었을 것이고, 그 상처를 위로와 격려로 씻어 준 이가 바나바였을 것입니다. 처음엔 바나바와 바울로 불렸으나 바울이 부각되어 리더가 되었고 바나바는 조력자가 되었으니 훌륭한 영적 리더십입니다. 초대교회는 물질의 나눔과 함께 위로의 나눔이 나타난 공동체였습니다.
삶에 적용하기
- 이기심을 넘어 이웃과 공동체를 배려하는 삶으로 성령의 역사를 나타냅시다.
- 내 소유를 하나님이 맡기신 것으로 알고 독점하지 않으며 기쁜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나눕시다.
- 내게 필요한 것과 욕심을 구별하며 가난한 이웃을 돕는 일에 참여합시다.
- 복음을 증거하는 일과 구제하는 일을 함께 감당합시다.
- 바나바처럼 누군가에게 위로와 격려를 나누어 그를 세우는 사람이 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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