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예배영상] 거룩한 전쟁 (수 6:1~20)
거룩한 전쟁은 하나님이 시작하시고 완성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해 두려움을 버리고, 예배로 순종하며, 예수님처럼 삶 전체를 거룩하게 드립시다.
두려움 앞에서 받은 승리의 선언 (1-2절)
여리고 성은 굳게 닫혀 있었고, 이스라엘 백성은 전쟁 앞에서 두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군사심리학자 데이브 그로스먼은 총을 쏘기 전부터 많은 병사가 마음속 전쟁에서 무너진다고 말했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여리고를 "넘겨 주었다"고 하십니다. 히브리어 '나타티'는 '나탄'의 완료형으로, 아직 싸우기 전인데도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선언하는 예언적 과거입니다. 이 말씀은 격려를 넘어 하나님의 신실함과 열심에서 나온 승리의 확정 선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성취됩니다
예언적 과거의 또 다른 예가 이사야 9장 6절입니다. 예수님이 오시기 수백 년 전에 기록되었는데도 "한 아이가 우리를 위해 태어났다"고 과거형으로 말합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셨으니 반드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사야 9장 7절의 '열심'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전능하신 의지와 헌신, 구속의 열정을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우리 앞에도 실패, 경제, 자녀, 질병, 외로움 같은 여리고가 있지만 하나님이 싸우시는 전쟁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확신의 근거입니다. 역대하 20장의 말씀처럼 이 전쟁은 우리의 전쟁이 아니라 하나님의 전쟁입니다.
여리고 행진은 전쟁이 아니라 예배였습니다 (6-10절)
나팔을 든 제사장들, 언약궤, 침묵의 행진은 예배의 상징으로 가득합니다. 백성들은 불평 없이 말씀에 순종해 걷고 또 걸었습니다. 히브리서 11장 30절은 믿음으로 7일 동안 성을 돌자 성벽이 무너졌다고 기록합니다. 믿음의 헬라어 '피스티스'는 전적인 신뢰와 전인격적 위탁을 뜻합니다. 믿었기에 걸었고 걸었기에 무너졌으니, 믿음은 선언이 아니라 걷는 행동입니다.
예배는 엎드림, 섬김, 관계입니다
예배의 본질은 세 단어로 설명됩니다. 첫째 '샤하'는 절하고 항복한다는 뜻으로 172회 쓰였으며, 사무엘하 12장 20절에서 다윗은 아이를 잃고도 원망할 권리를 내려놓고 경배했습니다. 둘째 '아바드'는 노예의 노동을 뜻하는 말로 289회 쓰였고, 여호수아 24장 14절처럼 절대 순종으로 주인을 섬기는 태도입니다. 셋째 '프로스퀴네오'는 입 맞추듯 무릎을 꿇는다는 뜻으로, 주인에게만 배를 보이는 강아지처럼 전적으로 신뢰하고 항복하는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예배는 설명받을 권리를 내려놓고, 결과가 없어도 말씀 하나를 의지해 걷는 것입니다.
헤렘, 삶 전체를 드리는 거룩 (17절)
하나님은 여리고를 온전히 바치라고 명령하십니다. 히브리어 '헤렘'은 진멸하여 구별해 드린다는 뜻으로, 가나안 정복의 첫 열매는 오직 하나님께만 드려야 했습니다. 하나님이 싸우시고 이기셨지만, 그 승리는 거룩으로 응답하며 자기 삶을 드리는 자가 누립니다. 이것은 나 자신이 헤렘이 되어야 한다는 부르심입니다. 이 헤렘을 완성하신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요한복음 12장 24절의 말씀대로 한 알의 밀알로 떨어져 죽으심으로 우리를 살리셨습니다.
밀알로 살아가는 거룩한 전쟁의 완성
하나님은 두려움을 떠나가게 하시고 우리를 믿음으로 예배하는 행진에 참여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멈추지 말고 이제 우리 자신이 드려져야 합니다. 그리스도가 나를 위해 헤렘이 되셨으니, 나도 내 뜻과 욕심과 안위를 위해 살지 않고 자기를 부인하며 삶의 일부가 아닌 전체를 드려야 합니다. 예수님은 섬김을 받으러 오지 않으시고 섬기시고 부서지시며 삶 전체를 드리기 위해 오셨습니다. 이것이 십자가를 지는 삶이며 참된 예배자의 모습이고 거룩한 전쟁의 완성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을 통해 여리고를 무너뜨리십니다.
삶에 적용하기
- 삶의 여리고 앞에서 두려워하지 말고, 이미 넘겨주셨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적으로 신뢰합시다.
- 설명이 없고 결과가 보이지 않아도 하나님의 한 말씀을 의지해 믿음으로 걸어갑시다.
- 예배를 내려놓음과 항복, 주님만이 주인이라는 고백의 삶으로 드립시다.
- 내 뜻과 욕심과 안위를 위해 살지 말고 자기를 부인하며 삶 전체를 하나님께 드립시다.
- 예수님처럼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섬기고 헌신하는 삶을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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