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배불리 먹게 하시는 예수
예수님은 헤롯을 상대하지 않으시고 쉬려던 계획을 내려놓은 채 무리를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배고픈 현실 앞에서 가진 작은 것을 하나님께 드릴 때 축복과 나눔의 기적이 일어납니다.
헤롯을 상대하지 않으신 예수님의 침묵
헤롯은 예수님을 죽이려 했고, 예수님은 그를 여우라 부르시며 상대하지 않으셨습니다. 두려워서 피하신 것이 아니라 헤롯의 마음이 이미 철저히 닫혀 구원받기에 너무 절망적인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누가복음 23장에서 헤롯이 여러 말로 물어도 예수님은 한마디도 대답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구원을 구하는 사람을 거절하신 적이 없으시지만, 완전히 버려진 마음 앞에서는 침묵하셨습니다. 이 침묵 앞에서도 예수님은 흥분하지 않으시고 맡으신 사역의 길을 그대로 가셨습니다.
쉼을 내려놓고 무리를 불쌍히 여기신 예수님
예수님과 제자들은 찾아오는 사람이 많아 밥 먹을 겨를도 없었기에 따로 한적한 곳으로 배를 타고 가 쉬려 하셨습니다. 그러나 무리가 먼저 알고 모든 고을에서 걸어와 그곳에 모였습니다. 사람이라면 화를 낼 만한 상황이었지만 예수님은 불평 대신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쉬는 시간을 포기하고 병든 이들을 고치시고, 목자 없는 양 같은 그들을 보며 여러 가지로 가르치셨습니다. 피곤하신 얼굴이셨지만 그 안에는 거절하지 않으신 사랑과 긍휼이 있었습니다.
배고픔의 현실을 하나님의 시각으로 보기
저녁이 되자 제자들은 무리를 흩어 각자 먹을 것을 사 먹게 하자고 말했습니다. 영적인 기적이 일어나는 자리에서도 배고픔이라는 현실 문제가 드러난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갈 것 없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고 하셨습니다. 남자만 오천 명이 넘는 무리였고, 마가복음 6장 37절의 말씀처럼 200데나리온의 떡을 사도 턱없이 모자랄 상황이었습니다. 인간의 시각으로는 불가능하지만 예수님은 교회가 영적인 것뿐 아니라 먹는 문제까지 하나님의 방법으로 응답할 수 있음을 보여 주셨습니다.
작은 것을 드릴 때 일어나는 기적
제자들이 찾아보니 한 아이가 가진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었습니다. 한 사람의 점심에 불과한 양이지만 하나님은 이것을 통해 일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것을 가져오게 하시고, 무리를 잔디 위에 앉히신 뒤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셨습니다. 제자들이 그것을 무리에게 나누었을 때 모두가 배불리 먹었습니다. 하나님은 많은 양보다 정성과 동기를 중요하게 여기시며, 축복은 주시는 분의 문제이기보다 받는 자가 문을 여는 문제라고 말씀합니다.
남은 것을 거두고 나누는 삶
모두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을 열두 바구니에 거두었습니다. 하나님은 풍성히 주시지만 낭비와 과소비, 사치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필요한 곳에 쓰는 것은 기뻐하시나 욕심을 채우려고 필요 이상으로 쓰거나 쌓아 두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받기만 하고 나눌 줄 모르는 사람입니다. 교회도 사랑의 쌀 나누기 같은 운동에 참여하여 작은 헌신이 굶주린 많은 이를 살리는 기적으로 이어지게 해야 합니다.
삶에 적용하기
- 세상의 바쁜 일 속에서도 조용히 기도하고 쉬는 시간을 가집시다.
- 오해와 압력 앞에서도 흥분하지 않고 맡겨진 사역을 묵묵히 감당합시다.
- 내가 가진 작은 것이라도 주님 손에 드리고 축복을 구합시다.
- 받은 축복을 혼자 쓰지 않고 필요한 이웃과 나누며 낭비를 줄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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