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주께서 참으로 살아나셨다 (눅 24:25~35)
예수님의 부활은 영혼만의 불멸이 아니라 몸이 다시 살아나 새로운 자연의 문을 여신 사건입니다. 슬픔에 눈이 가린 제자들도 말씀이 풀어질 때 마음이 뜨거워져 주님을 알아보았습니다.
부활은 몸으로 살아나 새로운 자연의 문을 여신 사건입니다
복음이 깊은 소식인 까닭은 예수님의 부활과 그 부활이 가져온 결과 때문입니다. 사도행전을 보면 사도들의 설교 주제는 거의 대부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었고, 사도의 자격도 부활의 증인이 될 수 있느냐였습니다. 부활은 잠시 소생하거나 영혼만 불멸하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에서 못 박혀 죽으신 바로 그 몸이 다시 살아나 지금도 살아계신 것입니다. 우리가 경험하는 자연 너머에도 또 다른 차원의 실제가 있다는 것을 마음을 열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CS 루이스의 말처럼 예수님의 부활은 새로운 자연의 문이 열린 사건이며, 예수님은 그곳에 우리를 위한 처소를 준비하고 계십니다.
슬픔은 눈을 가려 가까이 계신 주님을 보지 못하게 합니다 (15-17절)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 곁에 예수님이 함께 걸으셨지만 그들은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본문은 그 이유를 그들이 슬픈 기색으로 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마음에 슬픔이 가득하면 눈이 가려져 판단력이 흐려지고, 아는 사람도 알아보지 못하게 됩니다. 그들의 슬픔은 거룩한 슬픔이 아니라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여긴 절망의 슬픔이었습니다. 그들이 바란 구속은 로마로부터의 정치적 해방이었기에 그 꿈이 무너지자 깊이 절망했던 것입니다.
절망과 불신과 무지가 슬픔을 만듭니다 (25-26절)
예수님은 그들을 어리석고 마음에 더디 믿는 사람들이라고 부르셨습니다. 무덤이 비었다는 사실과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다는 여러 증거가 이미 있었지만, 그들은 그 소식을 마음으로 믿지 않았습니다. 또 그들은 정치적 영광으로 세상을 바꾸는 메시아만 기대했을 뿐, 고난을 통과해 영광에 이르는 메시아를 구약에서 보지 못했습니다. 이 불신과 무지가 그들을 슬픔에 사로잡히게 만든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죽음 앞에서 슬픈 까닭도 죽음을 넘어선 생명을 믿지 않고, 예수님을 물질적으로 잘 살게 해 주는 분으로만 여기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모세와 예언자들로부터 성경을 풀어 설명하셨습니다 (27절)
예수님은 그들을 꾸짖거나 자신을 직접 드러내지 않으시고, 그들이 스스로 깨달을 때까지 기다려 주셨습니다. 대신 모세와 모든 예언자들로부터 시작해 성경 전체에서 자신에 관해 언급된 것을 자세히 풀어 설명해 주셨습니다. 고난받는 메시아가 죽임당하고 그것으로 끝나지 않고 부활의 승리가 약속되어 있음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들의 귀와 눈과 마음이 말씀에 사로잡혔습니다. 오늘도 주님은 우리가 부활절에만 만나는 분이 아니라, 말씀을 통해 우리의 눈을 여시고 자신을 알게 하십니다.
말씀에 마음이 뜨거워질 때 눈이 열립니다 (30-32절)
엠마오 집에서 함께 식사하실 때 예수님은 감사기도를 드리고 떡을 떼어 나누어 주셨고, 그 순간 그들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았습니다. 떡을 떼시던 모습, 못자국, 익숙한 습관 등 여러 가능성이 있지만 본문이 말하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두 제자가 스스로 고백한 말에 있습니다. 그들은 말씀을 풀어 주실 때 우리 마음이 뜨거워지지 않았느냐고 서로 말했습니다. 눈을 열어야 마음이 뜨거워지는 것 같지만, 실은 마음이 뜨거워져야 눈이 열립니다. 말씀을 들을 때 마음이 뜨거워지는 것은 살아계신 그리스도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평범한 일상과 모든 순간에 부활하신 주님이 함께하십니다
이들이 예수님을 알아본 자리는 거창한 예전이 아니라 빵을 떼어 나누는 소박하고 조촐한 식사의 자리였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부활절에만 만나는 분이 아니라, 슬픔과 절망과 불안과 무지 속에 사로잡히는 모든 순간에 만나실 수 있습니다.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날마다 마음이 뜨거워질 때, 우리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주님이 살아계심을 보게 될 것입니다. 주님이 나의 모든 인생의 동행자가 되어 주신다는 확신이 있다면 죽음도 세상의 어떤 절망도 두렵지 않습니다. 이 믿음이 세상을 이기는 비결입니다.
삶에 적용하기
- 날마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우리의 마음이 뜨거워지도록 합시다.
- 슬픔과 절망이 우리의 눈을 가리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봅시다.
- 죽음을 넘어선 생명을 믿으며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믿음을 새롭게 합시다.
- 평범한 일상의 식사와 삶의 자리에서 살아계신 주님을 알아보도록 합시다.
- 예수님을 물질적 축복을 주는 분으로만 여기지 않고, 부활하신 주님으로 믿고 따릅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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