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가지 치명적인 죄(3) - 분노 (민 20:7~13)

2019.07.07이재훈민수기 20:7~13

분노는 하나님이 주신 도덕적 저항의 능력이지만 타락으로 왜곡되었습니다. 동기와 내용과 방식으로 선한 분노를 분별하고,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는 분노만 품어야 합니다.

분노는 하나님이 주신 저항의 능력입니다

분노의 본질은 불쾌한 감정이 아니라 도덕적인 가치 판단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셨기에, 우리 영혼 안에는 옳고 그름을 가려 옳지 않은 것에 저항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 분노의 뿌리는 하나님과의 사랑의 관계이고, 목적은 거룩과 정의입니다. 거짓말하는 뱀 앞에서 아담과 하와는 분노하며 저항했어야 했습니다. 분노해야 할 때 분노하지 않았기에 분노하지 않아야 할 때 분노하게 되었고, 분노는 악한 쪽으로 왜곡되었습니다.

우리 안에는 선한 분노와 악한 분노가 섞여 있습니다

타락한 인간 안에도 악에 분노하는 선한 도덕적 제어 능력이 남아 있지만, 때로는 악에 사로잡혀 분노하기도 합니다. 분노가 가치 중립적이라는 말은 진리가 아닙니다. 어떤 분노든 표출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는 낙관도, 모든 분노가 악하다는 비관도 옳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분노는 선하고 사탄의 분노는 악하며, 우리의 분노는 대체로 악한 쪽으로 치우쳐 있습니다. 화를 내지 않는 사람도 분노를 억누르거나 숨기거나 남몰래 풀고 있을 뿐입니다.

세 가지 질문으로 분노를 분별합니다

첫째, 분노의 동기가 이기적인가, 나를 넘어 하나님 나라와 그 의에 속하는가를 물어야 합니다. 둘째, 그 내용이 십계명에 합당한가를 물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십계명이 어겨질 때 분노하시므로, 십계명과 상관없는 일에 분노한다면 이기적인 분노입니다. 셋째, 표현 방식이 하나님의 성품을 닮았는가를 물어야 합니다. 시편 145:8-9처럼 하나님은 마땅한 분노에도 노하기를 더디 하시고 긍휼과 용서를 베푸십니다. 선하게 시작한 분노도 죄성과 합하면 복수와 저주로 변질될 수 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분노했습니다 (7-11절)

가데스바네아에서 백성들은 1세대처럼 물이 없다고 불평했지만, 하나님은 진노하지 않으시고 바위에 말하여 물을 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모세는 "우리가 너희를 위해 이 바위에서 물을 내겠느냐"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하나님의 능력이 아닌 자신들의 능력처럼 보이게 하고, 하나님이 하실 수 없는 일처럼 오해하게 하며, 너희는 마실 자격이 없다는 느낌을 줍니다. 모세는 또 말하라는 지시 대신 지팡이로 바위를 두 번 내리쳤습니다. 하나님이 쓰신 방법을 절대화하며 분노를 터뜨린 것입니다.

지도자의 분노는 하나님을 오해하게 합니다 (12-13절)

모세 안에는 폭발적인 분노의 패턴이 있었습니다. 40세에 동족을 때리는 이집트 감독을 쳐 죽였고, 금송아지 앞에서는 하나님이 만드신 돌판을 깨뜨려 돌판 두 개를 다시 깎아야 했습니다. 하나님을 대리하는 지도자의 분노는 하나님이 진노하시는 것처럼 보이게 합니다. 부모의 불필요한 분노가 자녀에게 하나님이 분노하신다는 오해를 주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세가 이스라엘 앞에서 자신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못했다고 하시며, 그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는 분노만 선합니다

하나님이 분노의 능력을 주신 목적은 우리가 악에 분노하며 하나님의 거룩함을 닮고 지키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분노로 하나님의 거룩함이 나타난다면 선한 분노이고, 나타나지 못한다면 내 죄가 들어간 악한 분노입니다. 동기가 선해도 방식이 인내와 용서와 긍휼 같은 하나님의 방식이 아니면 악하게 변할 수 있습니다. 마틴 루터 킹, 윌리엄 윌버포스, 3.1운동의 만세처럼 역사를 변화시킨 분노는 동기와 방식이 모두 선했습니다. 우리의 분노도 노하기를 더디 하시는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을 나타내야 합니다.

삶에 적용하기

  • 내 안의 분노가 이기적인지, 십계명에 합당한지,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방식인지 날마다 살펴봅시다.
  • 분노해야 할 악 앞에서는 침묵하지 않고 선하게 저항합시다.
  • 분노할 때 급하게 반응하지 말고 인내와 용서와 긍휼로 노하기를 더디 합시다.
  • 지도자와 부모로서 나의 분노가 하나님을 오해하게 하지 않도록 돌아봅시다.
  • 성령 안에서 동기를 살피고 절제하며 거룩한 열매를 맺도록 성령님을 더욱 의지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 서빙고 1부 예배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