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예배영상] 오직 은혜로 얻는 의 (롬 3:21~31)
하나님의 의는 우리의 행위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과 화목제물 되심에 근거해, 믿는 모든 사람에게 값없이 주어지는 은혜의 선물입니다. 그러므로 자랑과 차별은 사라지고 오직 믿음만 남습니다.
말씀에 익숙해져 복음을 거부하는 죄성
신앙생활의 가장 큰 위험은 말씀에 익숙해지면서 말씀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익숙해져서 무시하는 것이 모르는 것보다 더 무섭습니다. 로마서는 복음을 가장 정확하고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설명한 책인데, 복음을 듣고도 변하지 않는 완악함 이면에는 복음을 거부하는 죄성이 숨어 있습니다. 그 죄성은 자기 행위를 자랑하고 의지하며, 하나님이 은혜로 주시는 의를 믿음으로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는 것입니다. 죄사함은 구원의 소극적인 면이고,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선물로 받아 하나님 앞에 의롭다 함을 얻고 교제하며 연합하는 것이 구원의 적극적인 면입니다.
율법이 죄를 드러낸 뒤, 이제 하나님의 의가 나타났다 (21-22절)
사람들이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이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피할 수 없는 죄인임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선하고 사랑이시라면 악에 대해 진노하고 심판하셔야 참으로 사랑이시고 의로우십니다. 하나님은 이를 깨닫게 하시려고 유대인에게 율법을 주셨고, 이방인에게는 도덕과 양심이 율법이 되었습니다. 로마서 3장 20절까지는 인간이 스스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내용이고, 21절에서 "그러나 이제는 율법과 별개로 하나님의 의가 나타났습니다"라며 대전환이 시작됩니다. 자신에게 의가 없음을 절망 가운데 깨닫지 못하면 이 말이 기쁜 소식이 되지 못합니다.
값을 치르고 자유케 하신 구속 (23-24절)
하나님의 용서는 죄를 눈감아 주는 사면이 아니라, 죄값을 치른 사건에 근거해 선포하시는 용서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대하여 구속을 행하셨고, 하나님께 대하여 화목제물이 되셨습니다. 이 두 가지가 없었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의롭다 하실 수 없습니다. 구속은 값을 지불하고 자유케 한다는 뜻으로, 뉴스에서 말하는 구속과 정반대입니다. 구약에는 빚이나 잘못으로 종이 된 사람을 가장 가까운 사람이 값을 치르고 풀어 주는 제도와 룻기의 배경인 고엘 제도가 있었는데, 이는 예수님이 구속자 되심을 보여 주는 그림자였습니다. 예수님은 죄의 종이요 사탄의 포로였던 우리를 생명의 대가로 자유케 하셨습니다.
화목제물 되신 예수, 하나님과 나누는 교제 (25-26절)
하나님이 죄를 눈감지 않으신다는 것은 구약의 제사제도가 보여 줍니다. 아담이 나뭇잎으로 부끄러움을 가렸을 때 하나님은 가죽옷을 입히셨는데, 가죽은 생명이 죽어야 나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반복되던 제사를 대신해 한 번으로 영원한 효력이 있는 제물이 되셨습니다. 레위기의 다섯 제사 가운데 화목제는 드리는 자와 제사장과 하나님이 제물을 함께 나누어 먹는 교제의 제사입니다. 예수님이 성만찬에서 자신의 몸과 피를 말씀하신 것도 화목제물 되심을 뜻하며, 요한계시록 3장 20절의 함께 먹는 교제도 같은 뜻입니다. 우리는 죄를 용서받는 데 그치지 않고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값비싼 은혜, 값없이 주셨기에 응답은 오직 믿음
우리 편에서는 여전히 죄인이지만, 예수님의 구속과 화목제물 되심을 믿는 이들을 하나님이 의롭다고 선언하시니 이것이 구원입니다. 이 은혜는 우리에게는 값없이 주어지지만, 하나님께는 독생자의 보혈이라는 값진 대가를 치른 선물이어서 값싼 은혜가 아닙니다. 사람들은 "세상에 공짜는 없다"며 은혜를 의심하지만, 생명과 산소처럼 가장 중요한 것은 다 공짜입니다. 은혜에 대한 합당한 반응은 오직 믿음뿐입니다. 중세교회는 믿음에 무언가를 더해 의로운 모습으로 서려 했고, 그래서 종교개혁이 일어났습니다. 종교개혁의 신앙은 믿음으로 의롭게 되고, 행위는 의롭게 된 자의 삶의 열매로 따라온다고 고백합니다.
오직 믿음은 자랑과 차별을 모두 없앤다 (27절)
오직 믿음이라고 할 때 우리 안에서 사라져야 할 것이 있습니다. 첫째는 자랑입니다. 자랑은 교만의 얼굴이며 그 다른 말은 자기의인데, 복음을 대적하는 가장 무서운 죄는 흉악한 죄가 아니라 자기의입니다. 믿음은 자신이 아니라 우리가 의지하는 그분께 집중하는 것이므로, 자신에게 실망하는 데 머물지 말고 완전히 절망해야 값없이 주시는 의를 기초로 소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둘째는 차별입니다. 이는 종교다원주의가 아니라, 한 분 하나님이 제시하신 오직 한 길인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믿는 모든 이를 차별하지 않으신다는 뜻입니다. 갈라디아서 3장 26절을 생략해 위인들 사이에 예수님을 놓은 교회의 예화가 이를 보여 줍니다.
삶에 적용하기
- 오래 들어 익숙해진 복음을 무시하고 있지 않은지, 내 안의 완악함을 돌아봅시다.
- 내 공로와 행위가 아니라 예수님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의를 믿음으로 받아들입시다.
- 나를 자랑하게 하는 자기의를 내려놓고, 자신에게 절망하며 그리스도만 의지합시다.
- 값없이 받았으나 값비싼 대가로 주어진 은혜에 깊이 감사하며 삽시다.
-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믿는 모든 사람을 차별하지 맙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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