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호산나 찬송하는 사람들
예수님은 고난과 죽음을 향해 예루살렘에 들어가셨고, 아무도 준비해 주지 않은 인류의 왕으로서 스스로 대관식을 치르셨습니다. 우리도 겸손과 헌신으로 주님을 기쁨으로 찬양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예루살렘 입성은 십자가를 향한 걸음입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시는 것은 성공이나 축복, 유명해짐을 뜻하지 않습니다. 마태복음 20장 18절에서 예수님은 인자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넘겨져 죽임을 당하고 제3일에 살아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까지 예수님의 모든 사역은 예루살렘으로 들어가기 위한 사역이었고, 그 길은 곧 십자가를 향한 길입니다. 죽음으로 향하는 길을 가고 싶은 사람은 없지만, 예수님은 온 인류의 죄를 대신하여 죽기 위해 그 길을 가셨습니다. 이것이 예루살렘 입성의 첫 번째 의미입니다.
아무도 영접하지 않은 왕이 스스로 입성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장 4절과 5절은 생명과 빛이 세상에 왔지만 어둠이 그것을 깨닫지 못했다고 전합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예수라는 형태로 역사 한가운데 오셨으나, 이 땅의 누구도 그분을 왕으로 영접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을 핍박하고 반대하여 결국 십자가에서 죽게 했습니다. 세상에서 왕이 즉위하거나 결혼할 때는 온 나라가 떠들썩한 잔치를 벌여 맞이하지만, 인류의 구원자이신 예수님을 위해 잔치를 베풀거나 대관식을 해준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스스로 인류의 왕으로서 대관식을 하기로 결정하셨고, 이것이 예루살렘 입성의 두 번째 의미입니다.
겸손하신 예수님은 한 여인에게 예배를 받으셨습니다
요한복음에 따르면 예수님은 예루살렘 입성을 엿새 앞두고 베다니 나사로의 집에 머무르셨습니다. 그때 마리아라는 여인이 가장 소중히 여기던 향유, 300데나리온에 해당하는 옥합의 기름을 깨뜨려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 발을 씻어 드렸습니다. 가룟 유다는 그 낭비를 나무랐지만, 예수님은 나의 장사할 날을 위하여 이를 두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여인의 행동은 십자가의 죽음을 준비하는 예배였고, 예배의 본질을 보여 주는 중요한 본문입니다. 예수님은 화려한 자리가 아닌 한 여인에게서 진정한 예배를 받으셨고, 여기서 우리는 예수님의 겸손을 봅니다.
새끼 나귀를 타신 평화의 왕
예수님은 말과 군마의 행렬 없이 나귀 새끼를 타고 입성하셨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강대국 정복군의 위풍당당한 행렬을 수없이 보았지만, 예수님의 입성은 그와 달랐습니다. 스가랴 9장 9절의 예언대로 그분은 겸손하여 멍에 매는 짐승의 새끼를 타셨습니다. 마가복음과 누가복음은 그 나귀가 한 번도 사람이 타 보지 않은 순결한 나귀였다고 기록합니다. 평화와 순결을 상징하는 나귀를 타신 예수님은 아무도 왕으로 준비해 주지 않았지만 스스로 입성하셨고, 이것이 자기가 받아야 할 대접에 얽매이지 않는 참된 겸손입니다.
주님이 쓰시겠다 하시면 내 것을 드리는 헌신입니다
예수님께서 나귀 주인에게 주님께서 쓰시겠다고 말하라고 하신 것은 그 주인이 이미 하나님이 준비하신 사람이었음을 보여 줍니다. 주님께서 돈과 재능과 시간을 쓰시겠다는 것은 큰 축복이며, 우리는 주여 나를 쓰시옵소서 하고 고백하게 됩니다. 제자들은 자기 겉옷을 벗어 나귀 새끼 위에 안장을 삼았고, 무리는 그 모습을 보고 자기 옷을 벗어 길에 깔았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가진 것 중에서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헌신을 기뻐하십니다. 그 헌신은 쇼가 아니라 진실이어야 합니다.
기쁨으로 호산나를 외치는 찬양의 삶
제자들과 앞서가고 뒤따르는 무리는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라고 외치며 예수님을 환영했습니다. 호산나는 구원하소서라는 뜻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외침입니다. 사도행전 3장에서 앉은뱅이가 일어나 걷고 뛰며 찬송했듯이, 우리에게도 하나님 앞에서 기뻐하고 춤추는 감격이 필요합니다. 세상에서 열광하는 것은 괜찮다고 하면서 하나님께 기쁨으로 열광하는 것은 이상하게 여기는 시선이 있지만, 좋은 것은 기쁨으로 찬양해야 합니다. 미술, 음악, 문학 등 자기가 가진 모든 것으로 주님을 찬양할 때 주변 사람들도 하나님의 사랑과 기적을 보게 될 것입니다.
삶에 적용하기
- 주님의 뜻을 따라 십자가를 향해 가신 예수님의 겸손을 본받읍시다.
- 남에게 대접받으려 하기보다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여기시는지에 따라 살아갑시다.
- 주님이 쓰시겠다고 하실 때 우리의 돈과 재능과 시간을 기쁨으로 드립시다.
- 남을 비판하기보다 일과 사랑에 마음을 쏟는 삶을 삽시다.
- 우리가 가진 모든 것으로 기쁨으로 호산나 찬양하는 삶을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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